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얘기만 하는 친구..

...... 조회수 : 4,915
작성일 : 2012-02-24 11:46:49

안녕하세요.. ^.^

82게시판 열심히 정독하면서, 좋은 이야기들 많이 듣고, 많은 지식 배우고 있는 82 애독자 입니다^^

평소 말주변이 없어서.. 이렇게 길게 쓰는거는 잘 못하는데..ㅠㅠ

혼자 생각하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어려운 문제가 하나 있어서.. 같이 상의해주셨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 ㅠㅠ

 

요즘 자꾸 저를 지치게 하는 친구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전혀 연관도 없는 친구 직장내 이야기 (같은 직장친구가 아닙니다 ^^;;)

EX) "ㅇㅇㅇ 부장님이 출장갔다" (난 누군지 전혀 모르는 분인데.. 왜 그런걸 나한테??)

      "점심에 순두부찌게를 먹었다"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와서 이 얘기만 덜렁.. ;;;;)

      다른 얘기 없이 이런 일상의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것까지 일기장에 쓰듯이 저한테 다 얘기하고......

 

다른 한명은.. 갑자기 연락해서 자기 얘기만 실컷 하고, 막상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나는 친구;;;;;;

(그 친구가 연락할때는 항상 꼬박꼬박 받아줬는데.. 막상 제가 뭔가 상의하고 싶거나, 만나자고 하면

무심한 친구예요. 만나자고 해도 시간이 안된다는 식으로 2년째 못보고 있음......)

 

인데요..

자꾸 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안 좋고 불쾌하다가도,

(왜 자꾸 저한테 이런걸 얘기하는지, 가끔은 짜증이 나요.. 내가 무슨 푸념들어주는 사람인가..)

그래도 내 생각이 나니까, 나한테 연락해서 얘기하는가 싶어서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고....

 

그냥 저런 자기얘기만 하는거.. 그 부분만 조금 바뀐다면 좋은 친구들인데....

어떻게 해야 서로 의 상하지 않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런걸로 싸우기는 싫은데..)

 

82님들이 보기에.. 이런 친구들 어떠신가요??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

IP : 211.252.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24 11:48 AM (14.40.xxx.129)

    처음 친구는 대화상대가 필요한것 같고..
    두번째 같은 친구는...완전 별루네요...제가 딱 싫어하는 스탈.
    저도 비슷한 친구 있었는데...지 외로울때만 전화해서 자기이야기만 하고 끊고..
    내가 이야기한건 하나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지금은 연락안해요.

  • 2. Singsub
    '12.2.24 11:50 AM (59.86.xxx.207)

    인기 많으시네요~

    찾아준다는 건 참 기분이 좋은거에요~
    (물론 원글님께서는 불만이 있으셨겠지만)

  • 3. 화봄
    '12.2.24 11:51 AM (110.35.xxx.27)

    저도 첫째친구같은 친구있는데...원래 스타일이 그런애들
    있어요...자연스럽게 원글님 이야기로 이어가심돼요..^^;;

    둘째친구는 좀 이상하네요...솔직히 얘기해보시든가 좀
    소심한편이시면...움..똑같이 행동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느끼는게 있겠죠 그 친구도...ㅎㅎ

  • 4. ..
    '12.2.24 11:51 AM (112.166.xxx.49)

    님이 상대방 얘기를 성의있게 들어주나 보네요? 그러니 저러는거구요.
    대화도 상호 주고 받고 하는게 있어야 하는데 매너 없는 친구네요
    계속 그런식이면 적당히만 들어주세요. 리액션 해주지 마시구요. 전화로 얘기하면
    눈치껏 바쁘다고 둘러대시는게 좋을듯.

    그리고 앞의 친구는 관심 받고 싶은 친구인가 봐요?ㅎㅎ

  • 5. ㅇㅇ
    '12.2.24 11:52 AM (211.237.xxx.51)

    님이 쓰신 괄호안의 내용을 해당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세요.
    말해도 그닥 무리는 없는 내용 같은데..
    그쪽에서도 몰라서 그러는것일수도 있어요. 만약 내가 눈치없게 저런 행동을 하면
    상대가그냥 속으로만 불편해하지말고 대놓고 말을 해줬으면 싶은데요.
    그쪽 친구도 그럴거에요.
    예를 들어 부장님이 출장갔다 고 문자오면..
    내가 그 부장님 알지도 못하는데 출장을 가든 상관없다.. 이런거 알리지마라
    라고 답장하시면 그쪽도 알아들을거에요.

  • 6. ok
    '12.2.24 11:52 AM (14.52.xxx.215)

    감정의 쓰레기통맞네요
    대화는 서로 주고받는거죠
    원글님도 똑같이 한번 대응해보세요. 어떤반응일지....

  • 7. 일단
    '12.2.24 11:56 AM (211.196.xxx.174)

    그 친구들은 좋은 친구들이 아니에요
    근데 그렇게 된 건 원글님도 약간의 책임이 있어요
    인간관계라는 게... 서로 관계맺는 거잖아요 소통하고
    그런데 관계에서 내가 너무 수동적으로 하면
    상대방이 그냥 자기 편한 대로 하면서 그게 굳어져 버립니다
    사실 이런 관계가 재미도 없죠
    인간관계에서는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그 친구들은 원글님한테 그냥 감정적 위로 혹은 그냥 배설??? 그런 걸로 얘는 나한테 필요하다
    일케 되어버리는 거예요 ^^;

    첫번째 친구는 일상 얘기 보내면 원글님도 일상 얘기 막 보내버리시거나
    그냥
    응... 이런 식으로 무심시크하게 대꾸해 버리세요
    두번째 친구는...
    좀 그러네요 그것만 고치면 좋은 친구 이런 거 아닌 것 같아요...
    전화오면 바쁜척하면서 끊으세요
    그렇게 연락 끊기면 친구 아닌 거죠 뭐
    친구가 넘 나를 글케 취급한다 싶음 받아도 치고
    먼저 연락할 땐 원글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는 그런 것도 필요해요...
    그 친구들이 하는 대로 그냥 받아주지 말고요^^

  • 8. 맞아요
    '12.2.24 11:58 AM (112.148.xxx.28)

    진짜 신경질나요 제친구 하나는 맨날 ㅇㅇ는 무신 대학나오고 ㅁㅁ는 어디아파트 살고...자기친구 주변 호구조사를시시콜콜 하는 친구있어요... 난 관심도 없는데 미쵸요^^

  • 9. 제목만 보고
    '12.2.24 12:11 PM (1.251.xxx.58)

    저 아는 아짐도 저래요.
    저보고 언니라고 하는데
    학원 원장이라 그런지...

    말도 얼마나 많은지....
    정신없이 자기 얘기만 해요. 쉬지않고 끊임없이...

    쇼핑하러 가도 지 볼일만 보곤 가자고 합니다...더 상세하기 얘기하려니 피곤하다...정말.

    이젠 전화 잘 안받고 인연 끊으려고요.
    내가 쓰레기통도 아니고....

    인간관계도 윈윈이 돼야지 안그럼 힘들어요

  • 10. ..
    '12.2.24 2:46 PM (211.224.xxx.193)

    첫번재는 남기고 두번째는 잘라내세요. 2년동안 약속을 못잡는다?? 만날 생각이 없는거예요. 친구가 만나자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계속 시간이 안된다고 하는건 만나기까지는 싫은겁니다. 저도 고딩동창 저렇게 굴어서 잘랐어요. 말이 안되잖아요. 시간을 내려면 왜 안내져요? 내가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데 계속 시간을 안내는 친구..친구 아네요 ㅠㅠ 그냥 대비용으로 갖고 있다가 일터지면 여기저기 전화 해보다 님이 걸려서 님한테 애기한것 뿐입니다. 아니면 님한테 애기하면 비밀보장이 되거나

  • 11. 원글 입니다^^
    '12.2.24 5:47 PM (211.252.xxx.60)

    내 일처럼 열심히 들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달아주신 리플들 열심히 읽으면서.. 두 친구에게 모두 확실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번째 친구한테는 최대한 부드럽지만 정확하게 얘기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두번째 친구한테는 내가 너 좋을때만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냐고, 이런건 친구도 아니라고, 이런식으로
    너 얘기하고 싶을때만 연락할거면 연락하지 마라고 했더니,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답장이 없네요.

    두번째 친구는.. 그냥 알아서 정리된 듯.. 합니다^^;;;;
    (내가 답장 하거나 말거나 계속 폭탄문자, 카톡하던 사람에게 벗어나서 이제는 그 친구한테
    연락받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후련해졌어요.. ㅠㅠ)

    물론, 상대 기분 맞춰주느냐고 제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 저에게도 문제가 있었던거겠죠...

    아무튼, 내 일처럼 같이 동감해 주시고, 친한 언니처럼 시원하게 해결법에 대해
    답변해 주신.. 리플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15 시청광장에서 지금 중고시장 열렸어요. 방송사 파업관계자분들도 1 ㅇㅇ 2012/04/07 1,057
92014 대치동서 공지영작가 보았어요. 22 ㅇㅇ 2012/04/07 9,167
92013 수원 사건 가족분이 올리신 글이라네요 2 밝은태양 2012/04/07 2,174
92012 왜 어버이연합은 4 아나 2012/04/07 674
92011 김용민을 만나다... 5 유유 2012/04/07 1,298
92010 4시 11분 1 내일 2012/04/07 622
92009 어제 만원으로 장을 봤어요. 9 ㅎㅎ 2012/04/07 2,922
92008 인천공항 면세점에 메이크업 포에버 있나요? 3 화창한 날 2012/04/07 4,628
92007 자식 키우시는 분들에게 샬랄라 2012/04/07 798
92006 외롭네요 11 이혼녀 2012/04/07 2,168
92005 김용민 때문에 하루 종일 정치이야기 19 괴롭다 2012/04/07 1,850
92004 교보문고 1 전번 2012/04/07 519
92003 수꼴알바들이 이젠 우릴... 10 흠.. 2012/04/07 825
92002 타미플루 복용 중 아이가 잠을 많이 자네요. 3 독감 2012/04/07 1,652
92001 [성명] 김용민의 사퇴를 강요하지 마라! 3 화이팅 2012/04/07 851
92000 초등 생일선물 1 그리고그러나.. 2012/04/07 618
91999 오늘 저녁 시청광장 6 2012/04/07 998
91998 미국 식료품 가격 알려드릴까요? 105 ........ 2012/04/07 12,604
91997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을지로 백병원가는길이요. 3 2012/04/07 1,246
91996 친정엄마 운동화 추천좀 해주세요 5 무플절망ㅜ 2012/04/07 2,017
91995 고등 아이가 .. 7 주문이 2012/04/07 1,489
91994 글을 올릴때 본인이 듣고싶은말만 듣는거같아요 2 ... 2012/04/07 640
91993 이번에 조선족 살인범 감옥가도 호텔같은 외국인 전용 감옥으로 가.. 13 ... 2012/04/07 2,642
91992 아기같다는 말 2 Rus 2012/04/07 2,232
91991 왜 한국 영화 여자배우는 연기잘하는 배우가없을까요? 10 ㅇㅇ 2012/04/07 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