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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 날숨 고르게 성긴 울음 풀어가며
현악기의 저음처럼 긴 여운의 성자들이
기슭을 돌아 나오는 강물을 따라 걷는다
저 강물의 묵언을 온몸으로 껴안으며
애기봉에서 을숙도까지 무거운 고행 길에
햇빛이 직하한 수면, 금빛으로 변하는 강
눈이 깊은 사람들이 몸으로 전하는 말
강과 산이 몸을 섞는 한 음 낮은 보폭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제의행렬 눈부시다
유려한 시간 속의 그 소리를 들으라고
흥건하게 마음 젖어 호소하는 강울음
내 몸에 칼 대지 마라 웅얼웅얼 외치는
- 김삼환, ≪애기봉에서 을숙도까지 ―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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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2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2/23/20120224_kim.jpg
2012년 2월 24일 경향장도리
[당분간 쉬신다고...]
2012년 2월 2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224/132999537724_20120224.JPG
2012년 2월 2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2/23/alba02201202232054150.jpg
2012년 2월 2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2/20120224.jpg
공개적으로 뇌 CT 한 번 찍어보고 싶은 분들이 쉬지 않고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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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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