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꺼진 남의 집을 보면...
1. --
'12.2.24 8:31 AM (61.102.xxx.159)아마 어린시절과 연관되어 있을겁니다
제가 불켜진 창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 늘... 참 따뜻하네...
저집엔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아이들이 뛰어놀겠네...
이리 느끼는것과 같은 맥락일지도요
그런데 제 어린시절이 뭐 아주 불행했다거나 부모님이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좀 집이 낡고 형제가 많고 그중에 중간에 낀 전 그리 사랑받지못하고..
부모님은 덤덤하고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이었어요
대가족이니 우리집도 늘 불이 켜져있었고 늘 복닥거렸는데도
전 그속에서 부족한 사랑때문에 다른사람들의 채워진 삶을 동경했는지도 몰라요
아마 여섯형제중 제가 가장 미움?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치만 여자형제가 많아서 싸우지않고 잘들 지냈어요
지금도요..
그런데도....
우리집보단 친구집에 놀러가는걸 좋아했고 친구집이 우리집보다 딱히 더
좋지도 않은데 그집이 부럽고 그런 감정이 제어린시절에 깔려있나봐요
징그럽게 큰 단지아파트는 별로지만...
아파트불빛도 밖에서 바라보면 참 따스해보이고
주택단지 창을 바라볼땐 그게 더 심해지구요
늘 밤길... 밖에서 불켜진 창을 바라보는걸 참 좋아했어요...
쉰살인 지금 약간 과거형이네요...
제자식들이 다들 커서 복닥거리니 남의집 창을 바라볼 여유도 없어서~2. 어어..
'12.2.24 10:28 AM (220.76.xxx.27)제가 심리학 전공이지만... 글쎄요. 저보다 더 공부열심히 하신분들은 이렇게 질문하면 다 아실지몰라도
심리학전공했다고 이런거 많이 물어오시지만 그 전공과 별 상관없어요.ㅋ
심리학과는 별개로
그냥 제 느낌을 쓴다면.. 과거 어디선가 받았던 강한 인상이 자기도모르게 오버랩되는거 아닐까요?
시골에 사셨나? 폐허를 많이 보셨나?
아님 기억에 안남아있어도 그런 빈집에 대한 인상이 강한 영화를 보셨나싶기도해요.ㅋㅋㅋㅋㅋ
자기 삶이 행복하더라도..불꺼진 집을보고 빈집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유년시절이 불행했다거나
무의식속에 그분의 삶이 불행하다거나 이런 예상을 하신다면..
그건 정말 너무 모순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의 큰 기대와는 달리 그런 친구분의 느낌은 "그냥 쓰데없는 생각" 일 가능성도 크지않을까요? 히히.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94396 | 낼 처음 만나는 엄마들 16 | 투표 어떻게.. | 2012/04/09 | 2,986 |
94395 | 투표마감시간6시! 6 | lsr60 | 2012/04/09 | 883 |
94394 | 분당과 강남이 왜 차이나냐면요. 12 | ... | 2012/04/09 | 3,095 |
94393 | 박성광 김태호 서수민 6 | 하늘아래서2.. | 2012/04/09 | 1,917 |
94392 | 이 가방 어떤가요? 1 | ^^ | 2012/04/09 | 969 |
94391 | 내용지워요... 20 | yunii | 2012/04/09 | 2,023 |
94390 | 남편이 소변보는데 쓰라리고 아프다는데... 7 | 급해요 | 2012/04/09 | 1,316 |
94389 | 빨랑 강남을 지역구에 있는 개포랑 은마 청실등이 전부 재건축 되.. 9 | ... | 2012/04/09 | 1,193 |
94388 | 아까 집앞에 밥먹으러 갔는데 분위기가....^^;; 18 | 여기는분당 | 2012/04/09 | 13,542 |
94387 | 휘핑크림으로 뭘 만들 수 있나요? 4 | 아기엄마 | 2012/04/09 | 3,169 |
94386 | 나꼼수 11회 듣다가 울컥하네요. | 야권연대 문.. | 2012/04/09 | 1,276 |
94385 | 박근혜지지자 망치부인과 동네 싸움 | 깜놀 | 2012/04/09 | 1,081 |
94384 | 그래도 강남3구는 힘들지 않나요..? 18 | ㅇㅇㅇ | 2012/04/09 | 2,035 |
94383 | 투표 고민돼요 어떤당을 찍어야 할까요? 라는 글 6 | 원글님 보고.. | 2012/04/09 | 893 |
94382 | 아이사랑카드 질문이요 2 | - | 2012/04/09 | 703 |
94381 | 지잡대 조교수 조국은 어떻게 서울법대교수가 됐나? 34 | 부정비리? | 2012/04/09 | 14,855 |
94380 | 분당 갑은 어떻게ᆢ 2 | 선거 | 2012/04/09 | 773 |
94379 | 김형태 후보의 제수인 최아무개(51)씨의 진술서 3 | 참맛 | 2012/04/09 | 2,304 |
94378 | 얼음까지 사장없이 잘 갈아버리는 미니 믹서 추천 좀 해주세요!!.. 2 | 추천좀^^ | 2012/04/09 | 2,092 |
94377 | 흔한 워킹맘의 비애 4 | 에혀 | 2012/04/09 | 2,061 |
94376 | "꺼져"라고 소리쳤어요. 9 | 차타고 지나.. | 2012/04/09 | 3,003 |
94375 | 단 한명의 표도 중요한 이유!! 1 | 참맛 | 2012/04/09 | 637 |
94374 | 성북역 사진! 대박입니다. 나꼼수의 위력이란!! 13 | 투표 | 2012/04/09 | 8,921 |
94373 | 몇마리 남은 알바..... 6 | 광팔아 | 2012/04/09 | 755 |
94372 | 4월말 유럽 날씨 어떤가요 6 | 0987 | 2012/04/09 | 2,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