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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없는 백수는 뭐하면 좋죠ㅠ

백수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12-02-24 00:44:24

타의에 의해ㅠ 급 백수가 되게 생겼어요.

잘 다니던 회사 결혼 후 적성에 안맞아, 상사랑 안맞아!! 하며

시간대 훨씬 자유롭고 비교적 좋아하는 직군으로 옮겼...으나

비정규직의 비애로다가 일이 꼬이네요ㅠ

 

원래 배우려던 과정이 약 반년 뒤에 등록이 가능해 반년만 더 일할 참이었는데=ㅁ=!!

비정규직의 생명이 반년을 더 못버텨주네요, 아흑.

회사 괜히 그만뒀나 막 우울해지고 그래요ㅠㅠ

 

집에서 뭐 하나 생각하려니 머리만 아프고

약 2주 뒤부턴 출근안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막막해요.

 

전업 주부의 삶으로 간다고 말도 못하겠는게-

집안일 엄청 못하고 (결혼 2년차예요)

남편이 지금도 60...아니 거의 70%는 하는 듯 해요ㅠㅠㅠ

글로 써놓고 나니 정말 무능한 녀자네요 흑ㅠ

 

이렇게 급 백수의 세상으로 내몰리시는,

애 없는 젊은 녀성들은 대체 무엇을 하시나요..

강아지가 있어서 일단 한 시간은 산책으로 떼울 수 있을 듯 한데-

반년만 일을 할 수 있는 직장 찾기도 여의치 않고요...

답답허네요ㅠ

 

 

붙이기. 애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남편 벌이가 어마어마한 것도 아닌데, 애까지 있는 마당에 급 돈벌이 끊겼으면

정말 답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네요ㅠ

 

IP : 58.141.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4 12:52 AM (59.15.xxx.61)

    애기가 없으시니 그마나 낫겠지만
    집 안 일이라는게
    정말 한도 없고 끝도 없고...
    절대로 심심할 틈이 없어요.
    요리 실습으로 많은 시간 보내세요^^

  • 2. ㄱㄱㄱ
    '12.2.24 12:53 AM (114.201.xxx.75)

    제가 결혼하고 1년동안 애없이 빈둥대며 지내다 우울증 걸려 죽을뻔했어요....그러면서 이사와서 다시 일을 하게 됐는데,, 아이키우는것도 아니고 걍 집에 있을려니 눈치는 눈치대로 보이고...아이고 그거 할짓 못되더군요..윗분말씀대로 몇시간이라도 알바하시면 나을꺼에요...

  • 3. ,,,
    '12.2.24 12:53 AM (209.0.xxx.63)

    살림에 적성이 없는 분이라고 하시니,,
    간단한 알바 같은거 해보세요. 아직 애 없고, 딱히 하는거 없으시면 동네 커피숍이라든지 식당이라든지..애기 없을때 용돈벌이 정도 하시는거죠.

  • 4. ㅇㅇ
    '12.2.24 1:20 AM (183.98.xxx.65)

    저같으면 이번 기회에 살림에 취미붙여서 집안정리노하우+요리공부 할것같아요.
    어차피 계속 일하신다해도 주부라면 요리나 집안일 어느정도는 알아놔야 본인이 편하거든요. 나중에 애생기면 더 허둥지둥하게 돼요.
    윗댓글 어떤분 말마따나 집안일이란게 한도없고 끝도없어서 하다보면 할일이 계속 생기더군요.
    저도 님처럼 집안일에 전혀 흥미없고 소질도 없었는데요,
    나중에 애낳고 어쩔수없이 집안에 들어앉게되면서 살림에 대해 잘 모르고 애때문에 점점 짐도 많아지면서 난장판 되어가니 항상 머릿속이 복잡하고 우울해지기까지하더라구요.
    맘먹고 살림잘하는 고수분들 블로그 들락거리면서 살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나니 신세계가 따로 없더라구요.
    요리에서부터 수납정리, 쇼핑노하우,인테리어등등....
    살림블로그보면서 느낀건, 인테리어나 예쁜 그릇 사들이고 뭐 이런건 선택이지만,
    수납하고 정리하는 노하우는 꼭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납,정리만 장해도 집이 훤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져요.
    나중에 아이낳고 기르다보면 간식꺼리도 좋은 재료사다 직접 만들어주고싶어요. 베이킹도 배우로서 같아요.
    전 베이킹 익혀놓지못한것이 한이 되어서 벼르고잇답니다.

  • 5. 백림댁
    '12.2.24 1:45 AM (79.194.xxx.237)

    어떤 일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6개월 정도는 그냥 쉬어도 되시지 않나요? 아마 살면서 다시는 오지 않을 장기휴가일 지도 모르는데요;;

    아니면 6개월 동안 할 수 있는 제일 쓸 데 있는 일은 요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메뉴를 여러가지 연습해두면 나중에 학원다니고 취업해서 바쁠 때 시간이 많이 절약되는 것 같더라고요;; 요리를 잘 못하면 같은 요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비애가 있어서리ㅠㅠ

    그리하여 저는 책 읽고 운동하고 쉰다, 그 사이에 요리 연습도 한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6. 그 무렵 저도
    '12.2.24 2:10 AM (119.149.xxx.229)

    애없는 신혼, 6개월쯤 휴식기가 있었는대요.
    전 책 많이 봐야 되는 직종이라 대부분 서점, 도서관서 보내고 남은 시간은
    인테리어, 요리쪽에 꽂혀서... 그러니 요즘도 이 사이트 자주 오겠죠.
    내가 원하는 집 사진 모으고, (결국 이건 나중에 집사서 이사할때 매우 유용했죠. 모아둔 사진, 컨셉대로 꾸며갈수 있으니... 이사한지 몇년 됐지만 지금도 우리집이 제일 좋아요. 어느 호텔 까페보다더, 남들도 그러하다하고 ㅋ)
    요리도 그때 해먹었던, 손가는 요리들 이제 절대 못하겠지만
    완전 요리 젬병이던 제가 그때 해먹어본 솜씨로
    소위 가닥이란 게 조금 생겨서 그래도 응용도 해가며 먹고 사네요.

  • 7. ...
    '12.2.24 3:02 AM (115.136.xxx.25)

    저도 계획이 있어서 퇴사를 했는데.. 그 계획이 꽤 연기되어 버렸어요ㅜㅜ 그럴 줄 알았으면 성과급, 인센티브 전부 다 받고 나오는건데ㅜㅜ 저도 이리 될 줄 알았다면 한참 더 일했을 거에요.저 역시 기간이 애매해서 다시 정규직으로 이직하기에도 거시기; 전 집에서 논지 2주 되었어요.
    저도 쭉 일을 해와서 첫날부터 카오스였어요. 불안하고 초조하고 나름은 고급인력인데 사회에 필요없는 잉여인력이 되어버린 것 같고.... 신랑은 맘편하게 놀아보라고 하는데 '앞으로 뭐 배우러 가서 날 뭐라 소개해야 하지?' 하는 부끄러움에 미리 몸서리치기도 하고-_-
    뭐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은 없어요.. 근데 이 기회에 마음으로만 하고 싶었던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제 학기 시작하니까 이 지옥같은 백수생활도 곧 끝이네요.
    그리고 전 집에서 주식해요. 노느니 개팬다고, 하루 2~3만원씩 쏠쏠하게. 몇푼 안되는 돈인데 신랑 볼 면도 서고ㅋㅋㅋ
    그리고 친구와 여행도 가구요. 재미있게 지내보려 합니다.
    백수 되어보니, 직장이 없으면 취미는 필수입니다. 사회활동이 필요해요.

  • 8. ..
    '12.2.24 9:43 AM (175.176.xxx.1)

    헉 윗님. 노느니 개를 패요?? ㅠㅠ 깜놀. 그런 말도 해요?(진짜 개를 팬다는 게 아니라요..)

  • 9. 3달
    '12.2.24 11:59 AM (210.96.xxx.241)

    나중에 아이 낳고 하다보면 솔직히 혼자 여유로운 시간 없을 거에요.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다면 전 여행도 추천하구요. 자격증이나 취미로 뭘 하나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쉬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긴 너무 아까워요. 매일 늦게 출근한다 생각하시고 도서관 가는 것도 좋을 것이고, 이참에 월별 식단 짜서 레서피 참조해 요리 실력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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