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49재가 3.29일 인데요.
저희 시댁은 무교인데 아버님 돌아가시면서
절에서 49제를 300만원주고 지낸다고하네요.
이미 자식들과 친손주들이름 절에 다 적어내고
예약을 마쳤고 시누이말이 49재 하는날이
아버님이 이승을 떠나는 날이니까 좋은곳 가시라고
49재를 지내야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구요.
제마음은 저랑 동서가 기독교라 그런거 하나도 안믿고
49재 지내러 절에 간다는 자체가 너무 큰 부담이지만
안믿는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들을 설득할 엄두도 안나요.
알면서도 49재에 참석하고 (물론 절은 안할거예요.)
잘못을 빌으면 하나님이 용서해주실까요?
너무 마음이 괴롭고 설겆이하면서도 눈물이 쏟아지네요.
아버님 좋은곳 가시라고 비는 마음이야 계속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지만 이미 다 결론은 났을것 같고..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절에 간다는게 너무 내키지 않아요.
어찌해야할까요? ㅠㅠ
49재니 뭐니 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신들 마음의 위안받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그걸한다고 아버님이 좋은곳으로 가실까요?
아 뭐가뭔지 죽음이뭔지 끊임없이 머리속이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