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비 총 300이면 아이 교육에 얼마나 투자해야 적당할까요?

....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2-02-23 20:45:17

남편이 월급에서 300으로 생활비를 줍니다.

남기지말고 쓰라고 해요.

궁상떤다고 구박도 합니다.

식비, 아이와 제앞으로 드는돈, 관리비, 세금, 가구와 가전제품..등등 으로 씁니다.

 물론 저는 다 쓰는 성격이 아니라(도시 소시민 부모를 둔덕에 몸에 배어있어요)

그중에서 또 저축과 보험으로 밀어두지요.

 근데 때로는 너무 궁상떠나 싶어요.

남편이 월급받아서 재테크며 자기 품위유지비, 시댁에 들어가는 돈 다하고 있고

300은 정말 순수하게 소비하라고 주는 돈이거든요.

저도 아이 좀만 크면 맞벌이 할거고요.

 300이 많다면 많고 또 적다면 적은 돈이잖아요.

솔직히 저 쓰고 싶은데로 다쓰자면 턱없는 돈이기도 합니다.

때론 이걸 제대로 잘쓰는게

남편이 원하는 전업주부로서 저의 역할인데

제가 임무를 잘못하고 구질구질 하게 다니나 싶을때가 있어요.

제앞으로도 모아둔 돈은 있어서 쓸려면

여유는 있지만 아기인데 돈 쓸거 있나 싶기도 하고

다쓰라고 준돈이고 모아봤자 대박이 나는 것도 아닌 돈...(남편에겐) 혼자 헛짓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제가 봐도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도와주세요. 

 월 300쓰실거면 (관리비등 고정 60 정도는 나가요) 어떤 비율로 쓰실것 같으세요?

그중에 젤 고민되는건 아이 양육,교육비인데요.

기관에 다니지 않는 2돌 아기가 있어요. 홈스쿨, 교재비, 문화센터비,장난감 등 해서

평균 매달 얼마나 쓰면 적당할까요? .

다필요없고 돈지랄이다 싶다가도

딴애들 하는거 기본은 해줘야 하는 것 같기도 해서요.

지금도 영어책, 사설 기관 등..지르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지름신 누르고 있긴한데

제가 하고 싶다고 하면 남편은 돈을 더줄것 같기도 하고 저도 여유돈이 있긴 하고요.

IP : 116.126.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해요.
    '12.2.23 9:39 PM (116.126.xxx.116)

    어떤분에겐 염장글이고...
    또 어떤 분에겐 참..얼마 안되는 돈으로 고민도 한다..싶기도 한 글일것 같아요.

    제주위에 잘벌고 턱턱 쓰는 사람과(결혼전 제친구들)
    그만그만하게 벌어 절약하는 사람(결혼후 동네 친구들) 딱 두 부류만 있어요.
    중간에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중심을 못잡겠어요.
    주위사람들과 상의도 못하고요.
    근데 어떨땐 주위사람보다도 제가 더 돈을 못써요.

    남편이 사업가 스타일이라 (쓸건 쓰자, 쓸려고 번다, 써야 벌린다 ??)
    박봉으로 절약만 한 부모님 에게서 큰 저로서 더더욱 혼란스럽고요.

    어리석은 질문에 언잖은 분도 많으실것 같아 글 내릴까 진정 고민됩니다.
    제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겠지요.

  • 2. ...
    '12.2.23 10:08 PM (121.134.xxx.69)

    교육비라고 하셔서 아이가 초딩이나 중딩인줄 알았어요 근데 2돌 ;;
    2돌짜리 아기에게 교육비 명목으로 이것저것 돈들일 필요없어요
    남들 하는대로 다 따라하다가 정작 필요할때 뒷받침 못할 수도 있어요
    살다보니 계속 지금같이 여유있지만은 않더라구요...
    지금은 그저 훗날을 대비해서 될수있는대로 저축해두세요~
    중고딩즈음에 헉소리 날만큼 교육비 들어갈일 있을때를 대비하세요

  • 3. 음..
    '12.2.23 10:38 PM (119.70.xxx.30)

    두 돌짜리 아기에게 교육비 쓸 거 없어요.
    그냥 집에 끼고 있으면 엄마도 답답하니까 문화센터라도 데리고 다니면서 바람쐬는 정도?
    남편이 절약을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적당히 본인에게 투자하면서 사세요.
    운동하고 적당히 가꾸고..하는 정도요.

  • 4. 원글
    '12.2.23 11:02 PM (211.234.xxx.113)

    전 돈 모이는게 즐거움인데 남편이 생활비하라고 준돈을 내맘대로 유용하는기분이에요. 벌어다주는 사람이 원하는 생활수준이 있는데 제가 모으는 재미에 생활은 구질구질한가 싶어서요.돈 쓰면 쾌감과함께 죄책감이 들어요 몇만원이라도요.

  • 5. 무명
    '12.2.23 11:46 PM (175.253.xxx.133)

    돈쓰면 마음 불편하고 모아야 편한 사람이 있죠. 저도 그래요. 모을수 있을때 모아두세요. 쓸모있는곳에 돈쓰는게 궁상이 아니라 현명한 소비지요. 애 어릴때 교육비 정말 들일이 없어요. 돈들어 문제가 아니라 이것저것 시키면 애만 힘들어요. 애 어느정도 크면 6-7세부터라도 정말 쓰기 나름인게 애 교육비에요. 유치원비만 100만원 넘는데 많고 예체능 몇개에 영어 등등 해주는데, 애 하나에 200 넘는거 쉬울걸요. 학교 들어가면 과목 하나에 100넘는 과외도 많아요. 그때 아쉬운 소리하거나 하지 말고 여유있을때 모아두세요

  • 6.
    '12.2.23 11:49 PM (123.212.xxx.170)

    세금 관리비 제한다고 했으니..240 정도..
    그 안에서 두돌아이라면... 아이에게 들어가는게 얼마나 될까요?? 먹는저 전부 유기농으로 먹이고 간식 먹이면.. 한달 식비... 100도 넘구... 아이 화장품 옷...등 사면...가끔 책이나 좀 사서 보여주고...
    문화센터 데리고 나가게 되면... 주변 엄마들과 어울리고..하면 키즈카페 가고.. 차마시고...
    본인 관리랑 차 운전한다면... 주유비...등 좀 쓰면... 많이 남을거 같진 않은데요..

    남편분이 그런 저런 약간은 편안한 모습이였음 하시는듯 한데요..
    본인 운동하고... 계절별로 옷 좀 사입고....
    사교육은 아이에게 아직은 그닥 필요없는듯 해요.... 꼭 원한다면... 감각 교구 정도??

  • 7. ...
    '12.2.24 12:20 AM (116.126.xxx.116)

    결혼전에 살던곳과 지금 사는 곳이 달라서
    동네 아이엄마들이랑 놀다보니 딱히 갈데도 없고..
    100은 남을때가 많아요. 그냥 통장에 쌓이는.

    저도 생협꺼만 쓰는데 외식 거의 안하고,
    지금 운전 안하고,
    사실 옷만 사입고 해도 남지도 않을 돈인데 요즘은 그도아니고...

    돈이 많아서 고민인게 아니라
    이돈을 어찌 써야 잘쓰는 건지 모르는 바보네요.

    무명님 글 보니 멀리 바라보는 저축이 아니라 유치원비만 생각해도
    저축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옷도 좀 사입고, 커피한잔 마시는데 죄책감 느끼지도 말고요..

    바보같은 글에 정성껏 답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아기
    '12.2.24 10:23 AM (130.214.xxx.253)

    아기가 클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교육비가 느니 여유있으실 때 저축하세요.
    정말 보기 좋으시네요.
    글고 전업이시면 비자금도 만들어 두시고요. 천만원 단위로 만들어서 정기예금 굴리면 이자도 나오고요.
    돈 지금 안쓰셔도 나중에 쓸때 많습니다.

  • 9. ...
    '12.2.24 12:44 PM (125.131.xxx.91)

    남자들은 상대방을 자신이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행복해진데요.

    그러라고 돈도 열심히 벌고, 생활비도 넉넉히 주고 하는 건데 원글님이 돈 아낀다고 뭐 하나

    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 보면 아마 기운 빠지고 맘도 안좋고 할 거에요.

    예쁜 옷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항상 맛있는 음식과 과일 챙기고

    그런 것 하나 하나에 기뻐하는 모습 보이세요. 그게 돈 얼마 모으는 것 보다 더

    원글님과 남편과 아기를 행복하게 하는 일일 것 같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잘될 때 누리고 살아야지, 지금 아무리 모아봤자 사업 한 번 기울어지면

    한 순간에 그 열심히 모은 돈 사라져요. 그리고 또 일어서면 돈이 쌓이구요.

    열심히 절약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사업하는 사람 보다는 월급 따박 따박 받아서 사는,

    앞으로도 크게 벌거나 망하거나 할 일 없는 사람들 이야기구요.

    원글님이 자신을 행복하게, 남편을 행복하게,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들 자기 와이프 예뻐지는 데 돈 쓰는 거 하나도 안 아까워 하니까

    원글님도 그런 쪽으로 스스로를 가꾸는 데 쓰시고... 맛난 거 많이 드시고. 그렇게 지내세요. 부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69 어느 정도 감사표시가 적절할까요? 3 Aon 2012/03/30 662
88468 개를 키우려고해요.. 29 라라라 2012/03/30 2,692
88467 오븐 청소는 어떻게 하나요? 4 오븐 2012/03/30 2,114
88466 첫영성체 부모교육 받는데, 세족식? 꼭 해야하나요? 카톨릭 2012/03/30 759
88465 82글 카톡이나 트윗으로 보낼 수 있다면 대박일텐데.. 2 수필가 2012/03/30 852
88464 식용유 어떤 거 쓰세요? 15 ,,, 2012/03/30 3,659
88463 시어버터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요? 2 우유빛 2012/03/30 2,503
88462 새누리 한선교측, 노래방에서 정책간담회? 8 .. 2012/03/30 993
88461 대학생들 행진이 끝난 거 같습니다. 1 참맛 2012/03/30 889
88460 부산에 커트머리 잘 하는 곳 아세요? 3 미용실 2012/03/30 1,715
88459 아따, 간만에 반찬 맛난게 해놧는데 빨리 안오네요(성질나게) 5 .. 2012/03/30 1,453
88458 집에서 만든 찜질방식 달걀 유통기한 좀 알려주세요. 2 동네아낙 2012/03/30 834
88457 내 인생에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 8 추억 2012/03/30 2,398
88456 아이들 엄마를 위한 추천 책 몇개 2 초등전후 2012/03/30 913
88455 쳐다보는 것도 무서워서 못하겠네요.. 2 하늘동화 2012/03/30 1,459
88454 as문의입니다.해드셋 1 ㅁㄴ 2012/03/30 734
88453 유방암일까봐요 2 무서워요 2012/03/30 1,839
88452 침대를 맞췄는데요... 4 편백 2012/03/30 1,554
88451 화장 후 클렌징 오일이요.. 17 Oil 2012/03/30 2,717
88450 4대강에 반대하는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일.... 5 동참 2012/03/30 647
88449 어머나..화장실까지 사찰했군요. 1 .. 2012/03/30 1,625
88448 오늘 대박글이 많은데요. 1 2012/03/30 1,187
88447 고1아들이 수학 과외를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8 고1엄마 2012/03/30 2,458
88446 고무줄 등심 5 시골고기 2012/03/30 895
88445 개콘에서 스맛폰에 글자쓰는거 4 어떻게 해요.. 2012/03/30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