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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목욕갔다 실종된 여동생 이야기라고 하네요..

123 조회수 : 9,351
작성일 : 2012-02-23 20:21:55
어느 날 목욕탕에 간다던 여동생이 실종되었습니다.  
연락도 없고, 좀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서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를 두 명이나 데리고 말이죠. 
온 가족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서
그날 밤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
이미 버린 몸이라는 생각에 집에 돌아올 엄두도 낼 수 없었고
그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체념한 상태로 그 남자 집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그의 어머니를 돌봐야 했으며
지금껏 해보지 않은 집안일과 농사일
게다가 밤이면 그 남자의 아내 역할로 밤 수청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아이를 둘이나 낳게 되었다고...
친정집에 오고 싶어도 어디가 어디인지 도통 분간할 수 없는 곳이라 찾아올 수도 없었고 
친정집에 가고 싶다고 아무리 부탁을 해봐도 그 남자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살아 돌아와 준 것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안심하고 있는데 
글쎄....이 남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 집으로 쳐들어왔습니다. 
이런 기가 막힌 스토킹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놓고 또 우리 가족 앞에 나타나다니요.. 







-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의 오빠와의 인터뷰 中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재밌어서 퍼왔네요^^ 

동화는 동화일 뿐 현실에서는 동화가 아니라는 거~

IP : 124.49.xxx.5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2.2.23 8:22 PM (118.46.xxx.91)

    저 이게 막판 반전 보기 전까지 너무 무서웠어요. ㅜㅜ

  • 2. ..
    '12.2.23 8:24 PM (58.239.xxx.82)

    크리미널마인드 에피 같아요..저도 무서워요,,,ㅜㅜ

  • 3. ..
    '12.2.23 8:24 PM (218.238.xxx.116)

    전 어릴때부터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넘 나빠보였고
    흥부놀부에서 흥부가 한심하더라구요..
    전 어릴때부터 동심이라곤 없었던 아이였던것같아요 ㅠ.ㅠ

  • 4. 이거
    '12.2.23 8:25 PM (222.237.xxx.218)

    남편에게 읽어주고 한소리 들었어요..ㅠㅠ
    근데 진짜 무섭네요....

  • 5. 하나두
    '12.2.23 8:26 PM (110.70.xxx.122)

    안웃겨요. 미안하지만 재밌게받아들이신다니 소름끼쳐요. 특히 여자분이시라면 더욱

  • 6.
    '12.2.23 8:27 PM (211.234.xxx.89)

    정말 전래동화들 다른시각에서 보면 무섭고막장인것 많아요
    만화 아기공룡둘리도 길동이에게하는것보면
    천하에 버릇없는 아이죠ㅋㅋ

  • 7. 나거티브
    '12.2.23 9:31 PM (118.46.xxx.91)

    이거 예전에/ 전 오래전에(80년대) 신문에서 여고생이 실종되었다가 나중에 찾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족을 못알아보더라는 작은 기사 기억해요.
    약물이나 뇌손상 같이 끔찍한 걸로 의심되었다고...
    이 댓글 쓰면서도 소름이....
    그래서 이 원글도 무섭구요. ㅜㅜ

  • 8. 좀 딴얘기 웹툰추천
    '12.2.23 10:15 PM (180.231.xxx.147)

    네*버 웹툰중에 실질객관동화라고 있어요
    그 웹툰이 생각나네요
    말그대로 실질적으로 객괜적으로 동화를 재구성한건데 추천합니다!

  • 9. 폴리
    '12.2.23 11:18 PM (175.215.xxx.19)

    완전 소름...
    진짜 뭔 사건인가 했네요 ㅠㅠ

  • 10. dammm
    '12.2.24 4:39 PM (115.143.xxx.176)

    전 선녀와 나무꾼 어렸을때부터 너무 폭력적이라 생각했었어요.
    나이들어 결혼해보니 뒷얘기가 더 깨던걸요.
    하늘나라에서 자식이랑 와이프랑 잘 살다가 어머니가 보고싶어 나무꾼이 내려오는데 굳이 어머니가 뜨거운 죽을 먹고가라 고집피어서 나무꾼이 하늘로 못 간얘기요. 자기 욕심에 아들 가정 기어이 깬 시어머니 보는것같더라구요.

  • 11. 딴 소리
    '12.2.24 5:06 PM (218.50.xxx.153)

    예전에 마이클럽에선가 선녀와 나무꾼이
    가장 짜증나는 동화 중 하나라고 본 기억이...
    나무꾼이 사슴을 살려주자 사슴이 나무꾼에게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보죠.
    나무꾼은 이렇게 말하죠...
    "집에 홀로 계신 어머니께 효도를 하고 싶어...
    그러자 사슴 왈....
    "그렇다면 며느리가 필요하겠군요..."

    수많은 마클회원 분들이 이 사슴에게 광분을 하며 울분을 토했죠.
    아마 효도는 셀프의 주창이 여기서 비롯된듯...

    저는 개인적으로 나무꾼과 선녀의 이야기는
    정서적으로 어머니에게서 독립하지 못해
    스스로 일군 가정에서 떨어져 나올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 12. 진짜
    '12.2.24 5:07 PM (222.237.xxx.17) - 삭제된댓글

    제 친구 언니가 비슷한 케이스에요.
    혼자 짝사랑하던 어떤 사람이 납치, 감금해서
    잘 나가던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렸어요.
    도저히 이해 안가는건, 나중에 임신까지 하니까 그 친구 집에서 그 사람을 사위로 받아들여
    지금은 아이낳고 평범하게 살아요.
    정작 본인들은 그냥 옛날 일로 별 의식없이 살아가는데,
    볼 때마다 제가 깜짝 깜짝 놀란다는...

  • 13. 저 위에
    '12.2.24 5:12 PM (211.210.xxx.30)

    "이거 예전에"님~
    저 그거 봤어요
    여고생 딸이 어느날 납치 당해서...

    당시 어머니와 방송국에서 같이 찾으러 갔었죠
    딸이 자기 현재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고 서로 껴안고 우는 장면 나왔었는데...
    정말 나쁜놈 ㅠ ㅠㅠㅠㅠ

  • 14. .....
    '12.2.24 5:29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선녀와 나무꾼 동화책을 애들에게 읽어주면서 깜짝 놀랬어요....
    어릴 때는 나무꾼 입장에서 읽었었나봐요. 화자가 나무꾼이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내가 선녀에 빙의되어 이따위 이야기가 다 있나... .
    다 읽고나서 얘들아, 엄마 이 책 싫다~! 이러면서 던져버렸어요....ㅠㅠ

  • 15. ㅎㅎ
    '12.2.24 5:46 PM (211.109.xxx.244)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늘나라에서 잘 살았다더라... 뭐 그런거네요.

  • 16. 봤어요 그거
    '12.2.24 6:19 PM (218.237.xxx.123)

    이거 예전에님...
    21년 전 인간시대에 나왔었어요
    제목은 실종
    남자는 40대중반인가 결혼못한 전과자였고요 여자는 제 또래 중학생이였는데 어느날 학교 안가고 부산인가 바람쐬러 갔다가 그 남자를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남자는 여자를 감금해서 (자기 일보러 나갈 때 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나가죠) 데리고 있었고요
    일편에서 엄마가 백방으로 찾으로 다니는 모습이 방영되었고 일편 방송 후 2편에서는 누군가의 제보로 살았던 집으로 가게된답니다 하지만 이사가고 없는 집 그런데 거기서 두가지를 찾아내요
    시진필름과 딸이 썼었던 안경...
    옆집에서는 그 아이가 조카인가로 알고 있었고 아이가 말썽을 피워서?? 항상 문을 잠그고 다닐 수 밖에 없다고 알고 있더라고요 그 아주머니 어느순간엔 웃음소리도 나오고 전혀 이상한 관계로 눈치채지 못했다고...
    아무튼 그렇게 사진관에서 그 필름이 인화되기를 기다리면서 그 엄마는 두손모아 제발 아니길 바라는 심정으로 기다리죠. 결론은 자기딸이 맞죠
    다시 추적해서 딸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가고요
    경찰들과 엄마는 딸을 찾아 그 집을 들어갔고요
    딸과 엄마는 엉엉 울고 그 옆에서 돌도 안된 남자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두려움에 울고...
    40대남자는 잡혀 가고요
    십대아이엄마는 포대기로 아이를 업고 엄마랑 다시 집으로 들어가죠
    그 후 같은 방송국 다른 프로에서 그 애엄마가 아이는 입양보내고 자기는 기술을 배워 살아가겠다고 얘기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 17. 이런 글 읽으면
    '12.2.24 6:29 PM (210.124.xxx.87)

    여자의 생물학적인 조건이 화 나요.
    범하는 남자의 인성이 얼마나 썩었던 전혀 상관없이
    동의나 사랑없이 단지 물리적인 섹스만으로도 임신될 수 있다는 사실에.

  •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12.2.24 7:50 PM (121.130.xxx.78)

    아이를 셋 낳으면 도망 못가겠거니 마음 놓은 나뭇꾼이
    선녀에게 선녀옷을 돌려주죠.
    선녀는 그 옷을 입고 양손에 아이 한명씩 안고 한 아이는 다리에 매단 채로
    하늘로 승천합니다.
    예전엔 한번 혼인하면 그집안에 뼈를 묻어야했지만
    확실히 고귀한 신분이신 선녀님은 다르네요.
    남편의 부정을 알고선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이혼 (승천)을 한 거죠.
    뒤늦게 부인을 찾아 하늘나라로 온 나뭇꾼은 하늘나라에 눌러 살게 되는데...
    어머니는 어쩌고??

  • 19. ...
    '12.2.24 8:12 PM (180.53.xxx.100)

    그러게요? 어머니는 어쩌고??

  • 20. 진짜
    '12.2.24 8:13 PM (122.37.xxx.113)

    생각없이 애들에게 읽히기에는 너무 나쁜 남자새끼들 위주의 동화들 많아요 ㅠㅠ
    아 선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한순간에 인생 파탄난 사건.. ㅠㅠ

  • 21. tim27
    '12.2.24 8:46 PM (121.161.xxx.63)

    선녀와 나무꾼보다 더한 동화가 있죠....잭크와 콩나무 ...

    어린소년 잭은 거인의 재산을 약탈하고 결국 거인을 살해 하기까지한.....

    .(1962년나단 주런 감독작 잭 더 자이언드 킬러라는 영화도 나왔더랬죠..)


    음 ,,,동화는 동화일뿐 오해하지 말자 ~~

  • 22. 선녀와 나뭇꾼
    '22.10.28 11:16 AM (76.112.xxx.11)

    오랫만에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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