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에 거주중인데..노산에 낯선곳에서 출산 걱정이되요.

...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12-02-23 20:17:25

40대초반이구요.

유산 두번 경험하고 (한번은 계류유산, 또 한번은 뱃속에서 사산)

포기하고 지냈었어요.

다행히 남편과 사이가 무척좋아서

아이없어도 둘이서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다고도 생각한 시기도 있었고

그러다 언뜻언뜻  아이가 없어서 제 인생은 참 허전하다는 생각도 들다가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또 하나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제가 아이 낳는것 기르는것에 참 많이 두려웠던것같아요.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결혼도 망설이게 되듯

아이갖는것도 이것저것 고려하게 되고..

그런데 이 낯선 영국에서 갑자기 이제 아이를 가질 기회는 지금 노력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남편도 너무 원하기에 갖고싶은데

문제는 나이가 많아서 자연분만이 두려워요.

제왕절개나 무통분만이 이곳에서 쉽게 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에는 친정부모님도 아프시고 시댁등 어느 한곳도 제가 머무를 곳이 현재 없어요.

결국 이곳 영국에서 낳고 이곳에서 산후조리도 해야하는데..

어떤 조언이든 듣고 싶습니다.

솔직히 막막하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근처 딱히 조언받을곳도 없는 형편입니다.

우선은 자연분만이라는게 정말 두렵게 다가오네요.

저같은 노산의 경우 제왕절개나 무통분만을 이곳에서 할수 있을지..

영국에서 출산에 관한 조언이 절실해서 문의드려봅니다.

감사드립니다^^

IP : 81.108.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2.2.23 8:33 PM (95.112.xxx.41)

    안녕하세요, 저도 유럽 다른 국가에 거주중인데요
    너무 겁만 먹지 마시고 의사와 잘 상담하시면 돼요
    아무리 제왕절개 잘 안해주네 해도, 할 사람들은 다 해줘요
    문제는, 동양인을 많이 대해보지 않은 의사의 경우 본인이 자세히 잘 설명을 해야합니다.
    서양여자와 동양여자는 자궁의 모양부터 시작해서 아이 머리의 크기까지 다른 게 많거든요
    그래서 여기여자들 한국인보다 출산 쉽게 하는 경우 많이 봤구요 산후조리도 한국식과 많이 다릅니다 (글쎄 이걸 다르다 해야 할까 없다 해야할까 ㅎㅎㅎ)
    어떤 한국언니는 아예 진료 초반부터, 나 겁나니까 수술할래, 라고 말했고 의사도 ok해서 수술하고 애기낳고 예쁘게 잘 키우고 삽니다.
    전 아직 스스로 못 낳았지만 예전에 임신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의사랑 계속 상담하고 출산경험자들 이야기 듣고 준비한 적은 있거든요 결국 아이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외국생활 오래 안하신 분들은 애기낳기 전 걱정 많이들 하시던데 (병원 상황도 한국과 많이 달라서요)
    의사와 이야기만 잘 되시면 사실 걱정하실 거 없어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 2. 일단
    '12.2.23 8:53 PM (81.178.xxx.100)

    가까운 GP에 가셔서 GP나 미드와이프 간호사와 대화를 해보세요.
    친구가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바람에 시시콜콜히 지켜보게 되었는데요,
    임신하면 그때부터 계속 검사하고, 관리해줍니다.
    심지어 아버지 교육도 있는데요,
    그리고 나중에 병원에서 출산을 할지 아니면 Birth Centre에서 할지 집에서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병원에서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제왕절개 할수도 있구요.
    수영장분만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 걸로 알거든요.
    영국은 의료기록을 보관해서, 인종에서 오는 그런 특이사항을 데이타로 저장해두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GP와 상의하실때, 꼭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네요.
    건강관리 잘하세요,
    저도 이번해에 임신계획이 있어서, 간호사가 운동을 좀 더 해서 몸을 만들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행복한 임신 준비하세요^^

  • 3. 원글
    '12.2.24 12:46 AM (81.108.xxx.84)

    많은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용기많이 얻었어요.^^
    이곳에 와서 남편도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마음이 편해지니 아이를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모두 저한테 용기와 마음의 위안을 주시는 조언들이네요.
    여러 정보도 감사드리고
    용기얻어서 예쁘고 건강한아이 낳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88 냄새 덜 나고 관리 쉬운 애완동물이 존재할까요? 34 게으른여자 2012/03/20 59,293
84087 어쩌죠? 아기가 이뻐서 회사 오기가 싫어져요. 7 아이고 2012/03/20 1,670
84086 목소리 변화가 있을까요? 쇼랴 2012/03/20 605
84085 치매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나요? 9 걱정녀 2012/03/20 3,133
84084 ‘김종훈 vs 정동영’ 빅매치 성사 / 전현희 후보 사퇴 세우실 2012/03/20 592
84083 경리단 길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식당 추천 2012/03/20 634
84082 1995년에 1억 3천짜리 전셋집이라면 13 ... 2012/03/20 4,646
84081 상습적인 성추행범의 멀쩡한 외모. 6 성남 2012/03/20 2,572
84080 이럴 경우 과외비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3 ... 2012/03/20 1,241
84079 남쪽 사시는 분들 계세요? 5 여행 2012/03/20 593
84078 스콜라스틱 책 구매하려는데 전집으로도 파는지요??? dngb 2012/03/20 507
84077 혹시 수제화에 대해서 아시는분? 멋쟁이 2012/03/20 553
84076 이경규도 이경실은 못건드린다고 하던데요 60 ... 2012/03/20 23,455
84075 저 안아주고 뽀뽀해주세요. 11 ... 2012/03/20 2,098
84074 (펌) 인간 김어준...쬐끔길어요 ^^ ________ .. 8 배꽃비 2012/03/20 3,038
84073 냉동실에서 1년동안 있던 야채들...먹어도 될까요? 2 ... 2012/03/20 1,225
84072 정신과 상담을 여러번 받았는데요.. 불이익 당하는게 많을까요? 2 ... 2012/03/20 2,131
84071 요즘은 중고생들의 무단횡단이 너무 많더군요. 4 무단횡단 2012/03/20 818
84070 쏘왓님 글 댓글중 와이시리즈+ 책읽는습관.... 8 어제 2012/03/20 2,196
84069 탕수육 소스에 버무린거 아님 간장 찍어먹기 뭐 좋아하세요? 15 애엄마 2012/03/20 1,626
84068 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을 때 어떻게 하세요. 17 납작공주 2012/03/20 5,763
84067 파세코 6인용 식기 세척기 어떤가요? 1 주경선 2012/03/20 881
84066 일주일에 한번 다니는 문화센터 효과가 있나요? 5 2012/03/20 2,037
84065 레몬쥬스 다이어트랑 해독쥬스가 같은건가요? 8 레몬 2012/03/20 2,767
84064 싸우고나서 못생긴 남편 얼굴보면 더 짜증난다는 거 14 ..... 2012/03/20 4,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