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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처음으로 악플을 달았는데 사이버수사대라는 전화를

제리 조회수 : 5,578
작성일 : 2012-02-23 18:38:20
제가 요사이 나꼼수 비키니사건도 열이 좀 받았고
박원순시장님께 근거없는 모함을 일삼는 강용석 패거리에 열이 받아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전여옥 헛소리 글에 악플 좀 달았어요

근데 오후에 아이데리고 병원다녀오는 길에 
막 시동켜고 기다리고 있을 때 전화가 
왔어요

서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대인데 @@@씨 맞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맞는데 왜그러시냐 이러면서.....
살짝 쫄았어요ㅠㅠ
생전 처음 욕 좀 썼다고 고발당한거야 속으로 이러면서요
저한테 박@@씨를 아냐고 묻더라구요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모른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출석요구서를 두번 보냈는데 수취인불명으로 매번 반송처리 됐다고 
사건의 개요를 설명해 주겠대요
작년 10월 며칠에 제 명의 기업은행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면서
7000만원이 불법송금 됐다더군요 

누가 박@@를 고소해서 조사하는 과정중 제 명의의 통장도 나왔다면서 
이런 대포통장이 200개 정도 되는데 그 중 일부는 돈 주고 팔았다고...
저보고도 출두해서 조사를 받아야 된대요
그러면서 주소가 코오롱아파트 맞아요?이러는거에요
근데 제가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런 일이 있는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
다시 확인할일 있으면 서면으로 정확히 다시 보내고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게 주소를 정확하게 차근차근 불러봐라 이랬죠
그랬더니 왜짜증이냐 공무원한테 이래도 되느냐 이렇게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내가 운전해야하고 바쁘다 그리고 솔직히 짜증난다 이랬죠
그랬더니 아무래도 명의를 돈주고 팔아서 찔려서 짜증내며 전화받는거 아니냐며 소리를 막 지르더라구요
그렇게 의심나면 사건번호 불러줄테니 인터넷으로 사건을 열람하면 다 나온다며 사건을 열람해보래요
그러면서 사건번호몇번이고 자기는 김경식경장이라고 저를 철저히 수사하겠대요
제가 운전해야하니 당신이 아무래도 사기꾼처럼 느껴진다 사기가 아니면 내게 사건번호가 몇번인지 할 말을 메세지로 보내라 확인후 전화하겠다 이러구 
끊어버렸어요
근데 공권력에 막 짜증부터 부렸나싶고 미안한 마음도 좀 생겼어요
진정하고 기다리는데 문자가 안와요
그래서 제가 아까왔던 번호로 전화를 했지요
이런 젠장!
이번호는 보이스 피싱으로 신고된 번호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멘트가 나오는군요

제정신 찾고 보니 나한테 짜증나고 화가났어요
바쁜데 그런 놈하고 5분도 넘게 수화기들고 있었던거랑
이 개나리 십장생같은 놈아 이러고 욕을 못한게 너무 안타까운거에요
근데 그놈은 연변말도 안하는 시키가 왜 나한테 고따위 전화를 한걸까요
왜 그따위. 인생을 살까요?
어떻게 더 거짓말을해서 계좌이체까지 시킬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혹시 저같은 전화받으신 분 있나요?


IP : 125.176.xxx.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리님..
    '12.2.23 6:40 PM (125.252.xxx.136)

    고생하셨는데.. 전 잠깐 웃음이^^;;
    사기단 나빠!! 그래도 잘 넘어가서 다행이네요^^

  • 2. ㅇㅇ
    '12.2.23 6:41 PM (211.237.xxx.51)

    저는 대포통장 운운 하는 순간부터 보이스피싱의 기운을 느꼈는데 ㅋㅋㅋㅋ

  • 3. 보이스피싱
    '12.2.23 6:41 PM (110.11.xxx.198)

    전 자주 받는 편인데 사이버 수사대 라고 하면 전 바로 어쩌라고 하면 바로 끊어버리더군요

    욕좀 해줄라고 했는데

  • 4. ....
    '12.2.23 6:42 PM (72.213.xxx.130)

    ㅋㅋㅋ 역시... 저도 읽는 도중에 대포통장 운운에서 감 잡았다능^^

  • 5. 나거티브
    '12.2.23 6:45 PM (118.46.xxx.91)

    ㅎㅎㅎ 전 앞에 조금 읽고 보이스피싱인 걸 알았지용~

  • 6. 제리
    '12.2.23 6:47 PM (125.176.xxx.20)

    여기저기 경품응모하면서 팔아먹은 내 신용정보가
    여기저기 헐값에 팔리고 있나봐요
    내 이름이랑 주소까지 대는 보이스 피싱은 처음 당해봐서요
    살짝 쫄았어요^^

  • 7. 제리
    '12.2.23 6:51 PM (125.176.xxx.20)

    위위님 저랑 같은 사기꾼전하네요
    자칭 김경식경장님요

  • 8. ...
    '12.2.23 6:57 PM (180.64.xxx.147)

    김경식 경장님 전화 여기저기 자주 하시나보네.

  • 9.
    '12.2.23 7:08 PM (211.203.xxx.128)

    ㅎㅎㅎㅎㅎㅎㅎ
    명쾌하게 웃고갑니다~

  • 10. 메종
    '12.2.23 7:18 PM (121.166.xxx.231)

    근데 아는분이 진짜 그런식으로 도용당해..통장 정지되고 결찰조사 받으러 다니심..;;;

  • 11. 000
    '12.2.23 7:33 PM (211.214.xxx.95)

    이런... 별이상한 x 다있네요.
    저는 잔뜩 긴장하면서 글 읽었네요

  • 12. 마리아
    '12.2.23 7:35 PM (110.9.xxx.194)

    참고로 그 전화 건 사람 말 처럼 그런 내용으로 계좌추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예금주 모르게 우선 추적하고 영장 발부받아서
    사후에 은행에서 수사기관의 요청으로 정보제공했다고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그 편지에 해당 지검 번호 써놔서 거기다 문의하게끔 하는데
    저런 보이스피싱에 속지마시길.

  • 13. 욕하면 안된대요
    '12.2.23 8:04 PM (180.231.xxx.198)

    그냥 조용히 끊는게 낫습니다. 뉴스에 보이스피싱 욕하자 그 집으로 시키지도 않은 피자 몇판 배달왔다고 해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다 알고 있으니 피해보실 수 있습니다.

  • 14. 폴리
    '12.2.23 11:45 PM (211.246.xxx.121)

    그러게요
    그냥 조용히 끊으래요
    내정보를 어디까지 아는지도 모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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