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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연분만이 모든사람에게 최선은 아니잖아요 ㅜㅜ

아진쫘 조회수 : 4,016
작성일 : 2012-02-23 18:28:22

 

첫째때 너무너무 난산이었어요. 산도 다 찢고 내려와 후처치도 너무 오래 걸리고 출산후 소변조절 전혀 안되서 조리원에서 내내 화장실 가다말고 피소변 줄줄 흘리고 회복도 너무 느리고.. 등등 정말 최악이었지요. 의사인 남편이 출산과정 지켜보고선 치를 떨었어요. 수술해달라 했는데 아이가 너무 건강하다며 수술 안시켜주더군요. (그러구선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지자 의사가 나중에야 수술했어야했는데..라고-_- 수술시기 놓쳐서 낳는수밖에 없다고 결국은 아이를 흡입기로 빼내서 아이 머리통에 엄청 큰 상처 생겼어요) 

둘째는 낳지도 말자 그랬는데 어쩌다 생겨서 출산을 앞두고 있네요. 

둘째는 진통오기전에 그냥 수술하고 싶어요. 남편이 더 강하게 주장하구요. 어짜피 한번 해본거 자연분만 할까? 하면 남편이 버럭 화내요. 넌 다 잊었나본데 자긴 그거 다시 못본다고 모두가 다 자연분만이 좋은게 아니라고 절대 수술하라고 난리예요. 

그래서 수술할까 하고있는데 주변에서 다들 한마디씩 해요.

자연분만이 좋다는데.. 수술하면 회복 엄청 느리대.. 둘째는 좀 쉽다는데 왜 수술해? 수술하면 엄청 고생한대. 무통분만하면 괜찮아~ (저도 첫째때 무통분만했거든요-_- 무통이 만병통치가 아니라는걸 난산아니었던 사람들은 모르더군요)

문제는 그말 하는 사람들이 전부 애 낳아본적도 없거나(!!! 아 진짜 낳아본적도 없으면서 어따대고 어디서 주워들은말만 읊어대는건가요?) 무난하게 자연분만한 사람들이라는거예요.

자연분만 좋은거 누가 모르나요? 첫째때 자연분만 해보고도 수술해야겠다고 맘먹은 사람이 왜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몸을 가진게 아니고 다 똑같은 머리크기를 가진 아이를 낳는게 아니잖아요. ㅜㅜ

 

자연분만도 해본 사람이 제왕절개 하겠다는데 왜 다들 한마디씩 거드는건지, 첫째 출산과정을 일일히 다 얘기할수도 없고 짜증이 나네요. 저 애낳을때 무시무시하게 고생한거 아는 친정엄마는 옛날분이라 무조건 자연분만해야한다는 분이지만 저 앞에선 뭐라 말씀 못하시거든요.

 

아들, 딸 오지랖에 이어 진짜 별별 오지랖을 다 들어요. ㅡㅜ

 

 

IP : 124.111.xxx.8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2.23 6:33 PM (218.152.xxx.206)

    옛날에 난산으로 애 낳다 많이들 죽었잖아요.
    그것만 보더라도 수술할 사람은 해야죠.

    제가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제일 무서운 엄마가
    아이가 태어나려면 엄마한테 신호를 보내야 한데요.
    근데 아이가 신호를 못 보내는 그런 체질?? 인거에요.

    즉 옛날에 태어났으면 아이가 태어나지 못하고 계속 뱃속에 있다가 아이랑 같이 죽게되는...

    그래서 수술했는데됴
    수술 꼬맨곳이 벌어져서 피가 나고 그랬어요.

    난산할 사람은 피할수가 없나봐요.
    그 엄마 생각하며 아직도 무서워요.

  • 2. 수술두번한뇨자여요
    '12.2.23 6:33 PM (115.140.xxx.84)

    남들말 듣지 마시고
    소신껏 하시길 권해요

    넘들이 대신 낳아줄거아니면 닥치라하세요
    수술해도 몸조리 잘해야하는거 잘 아시죠?^^

  • 3. 쉬크
    '12.2.23 6:35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걍 쉬크하게 넘기세요.
    저도 현대의학의 도움이 아니면
    여기에 댓글달고 있지도 못했을 사람이랍니다.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닌 사람들의 말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 잘 낳으시기 바라요.

  • 4. 오지랖도 있지만
    '12.2.23 6:36 PM (116.120.xxx.67)

    이미 자연분만 한 번 해서 질이며 회음부며 다 상처 난 마당에 제왕절개하면 배에까지 흉터가 남게 되니 그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자연분만 첫째때 힘들게 한 사람들 둘째는 쉽게 낳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 5. ..
    '12.2.23 6:37 PM (58.239.xxx.82)

    저도 조선시대 낳았으면 죽었을겁니다,,전치태반인데 태반이 산도를 막아서 애가 작아도 나올수가 없어요.거기다 첫아이 수술때 자국이 유착이 되어 출혈이 심해 중환자실까지 갔어요,,자가 수혈도 안되서 수혈몇 봉지 받았어요,,,정나미라고는 없는 남편이 절대 셋째낳지말자고 울었어요

  • 6. ㅇㅇ
    '12.2.23 6:38 PM (211.237.xxx.51)

    원글님도 주변의 오지랖 다 겪어보실만한 연배신듯한데
    뭐하러 미리부터 수술할까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지요....
    원래 그분들 하는 말이 다 맞거든요
    이왕이면 자연분만이 아이한테도 산모한테도 좋고
    이왕이면 자연분만이 회복도 도움이 되고
    첫애보다는 둘째애면 자연분만시 초산보다는 쉽고....
    일반적인 얘길 그 사람들은 하는거죠..
    원글님은 특별한 경우고요..
    윗글처럼 처음부터 자세하게 말하면 그 사람들도 다 이해를 하겠지만
    그냥 뭉뚱그려서 첫애는 자연분만 했지만 둘째는 제왕절개 할 생각이다 이러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마디씩 거드는거죠..

    그런오지랖 겪고 싶지 않으시면 미리부터 제왕절개 할 생각이니 그런말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 7. 알아서
    '12.2.23 6:38 PM (14.52.xxx.59)

    잘 하시겠지만 그 무통분만의 부작용 중 하나가 본인이 완급을 조절 못해서 수술시기를 놓치는것도 있더라구요
    어차피 둘째는 무통 안해주니 알아서 결정하세요
    남편분은 의사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부인 출산과정 지켜보면 다들 차라리 수술하라고 하기도 해요 ㅠ
    겪는것보다 보는게 더 힘들기도 하잖아요 ㅠ

  • 8. ,,,,,,,,,,
    '12.2.23 6:41 PM (72.213.xxx.130)

    본인이 제왕하고 싶으면 남이 뭐래든 상관없지 않나요? 남말대로 할 필요도 없고요.
    남편도 제왕 원하고 본인도 원하는데 남의 입을 틀어막을 수 없다면 신경 끊으시는 게 현명해요.
    저는 하나도 안들리던데요? 친구들 중에 제왕도 있고 자연도 있는데 그거랑 내 출산은 별개죠.

  • 9. 어이구
    '12.2.23 6:43 PM (116.37.xxx.46)

    지금 애기랑 다 건강하시죠? 그 의사 멱살이라도 잡아드리고 싶네요 ㅠ
    왜들 그럴까요
    저도 자기 조카 둘 가까이서 봤다고 아는척 오지랄게 해대는 친구 거리뒀어요 ㅜㅜ
    반박도 제대로 못했는데 두고두고 짜증나요
    저는 26시간 진통하고 소변줄 차고 다녔어요 흑흑

  • 10. 원글
    '12.2.23 6:48 PM (124.111.xxx.85)

    아직 주변에 둘째까지 낳은 친구들이 거의 없어서 제 둘째출산에 관심이 많은지 둘째는 어떻게 낳을거냐고 물어봐요. 그래서 첫째때 너무 힘들게 낳아서 수술할것같다라고 하면 저런 반응들을 보이는거죠.
    어쩌다 시간많아서 첫째 출산과정과 그 이후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주면 들은 사람들은
    모두 기겁하며 수술해야겠네... 해요-_- 근데 매번 그 참혹함을 얘기하기도 그렇고 물어봐서 이런 결정을 했다 대답 하면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ㅜㅜ
    둘째까지 자연분만한 친구가 딱 한명있는데 그친구는 오히려 제 선택을 존중해줘요. 자긴 둘째낳는게 훨씬 힘들었다고 둘째라고 다 쉬운거아니라고요.
    겪어보지도않은 사람들이 오지랖 떠는게 짜증나요ㅜㅜ

  • 11. 안돼요!!
    '12.2.23 6:50 PM (119.70.xxx.2)

    자연분만 힘들게 잘못하면 나중에 몸에 이상옵니다
    무리하게해서 탈나는것보단 제왕절개를 하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출산시에 피를 과하게 흘려서(끝까지 자연분만 고집하다기절까지하고)

    7년정도 지나니 몸에 이상와서 병원가니 무리한자연분만의 원인(과다출혈) 일수도 잇다고 했었답니다

    절대....무리하게 자연분만 고집하지마세요

  • 12. ...
    '12.2.23 7:07 PM (58.239.xxx.82)

    안돼요!!님 몸에 이상오신 경우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요,,저도 과다출혈이었기에,,,궁금합니다,,

  • 13. ㅎㅎ
    '12.2.23 7:13 PM (211.187.xxx.226)

    자연분만이 가장 보편적이고, 아기와 엄마 몸에 무리가 안가는 출산법인건 맞는 얘기잖아요.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제왕절개 하고싶으면 하시는거죠.
    사정도 모르면서 자연분만 하라고 권한다고 짜증내실 필요 없이요.

  • 14. 원글
    '12.2.23 7:20 PM (124.111.xxx.85)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짜증 안날수가 있나요. 뇌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다 고민하고 그럴만하니까 한 결정에다 대고 이래라저래라하는데요. 어짜피 나 하고싶은대로 하겠지만 짜증나는건 별도죠.

  • 15. 아이고ㅠㅠ
    '12.2.23 7:21 PM (112.152.xxx.25)

    원글님 그렇게 난산이였음 둘째는 당연히 제왕절개 해야죠..옛날에 태어나셨음 사망할수도 있는 상황이였는데 현대 의학이 있어 그나마 이렇게 출산하신거 아닌가요?
    둘째때 첫째때만큼 난산이 아니란 법 없는 거에요~
    신중하게 생각하셨다가 막달되서 샘이랑 의논하시고 아이 상태 가진통 등등 살펴보시다가 그냥 수술하셔요...무슨..ㅡㅡ;;;
    그리고 이번엔 좀 큰 병원가보시고요~!애 낳는 체질인 사람이야(저같은 경우)걍 몇번 힘주면 나오지만...(전 수축이 너무 잘되서 죽는줄 알았어요..그래서 평소때 떵도 잘싸요 ㅡㅡㅔ;;)그게 안되는 분들이 있어요...자궁 수축..밀어내는 힘..
    주위 말 듣지 마시고 소신있게 판단하세요`

  • 16. ...
    '12.2.23 7:32 PM (116.33.xxx.151)

    지인중 한분이 자연분만 고집하시다가 아이한테 문제가 생겼어요
    자세한건 모르지만 지금 뇌쪽으로 이상있는걸로 압니다
    저희 엄마 이거 들으시곤 올케 첫아이 난산일때 당장 제왕절개하라하셨네요..
    오히려 올케가 고집좀 부리다 결국에는 제왕절개했죠

  • 17. aa
    '12.2.23 7:39 PM (110.70.xxx.126)

    어제 제왕절개로 애 낳고 오늘 오후 1시부터 혼자
    걸어다니고 화장실도 다녀온 산모예요~요즘으로 따지면 많은 나인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인데 단점으로 다들 걱정하던 회복력엔 큰 문제 없어요 열달내 아이를 품고 어떤 방법으로라도 애를 낳는 건 정말 어렵고 그만큼 값진일이라고 생각해요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내 아이 잘 마중하면
    그걸로 되는거죠!

  • 18. 원글
    '12.2.23 7:56 PM (124.111.xxx.85)

    윗님 출산 축하드려요^^

    제왕절개한 친구들은 제왕절개도 괜찮다고 할만하다고 해주는데 자연분만했거나 아예 출산안해본 사람들은 제왕절개가 무슨 도저히 못할짓인것처럼 반응하네요.-_-
    자연분만, 완모 둘다 해봤지만 전 자연분만과 모유수유가 모든사람에게 최선이라고 절대 생각안해요. 자연분만 힘든 사람은 제왕절개 하는거고, 모유수유 힘든 사람은 분유수유하는거죠. 대신 해줄수있는 것도 아니면서 강요하는 분위기란-_-

  • 19. 나빠
    '12.2.23 8:10 PM (118.33.xxx.59)

    전에 이 게시판에서 봤나 다른데서 봤나 기억이 정확치 않은데요 어떤 산모가 난산이어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제왕절개를 해달라고 호소했데요 의사도 정 힘들면 수술하자고 했는데 그 산모 시어머니란 사람이 절대 안된다구 애 사주가 바뀌는데 절대 수술안된다고 못하게 난리를 쳤대요 거기다 태아가 남아라 더더욱 절대불가라구 생난리 그래서 엄청난 산고 끝에 아이를 낳긴했는데 그후에 그 산모가 출산의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버렸대요 정신병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해서 자살기도도 여러차례하고 애 억지로 자연분만하다 실성하게 된거죠 그거 보고 정말 지가 날것도 아님서 자연분만하라고 하는 사람들 괴물같더라구요

  • 20. 많이
    '12.2.23 8:15 PM (116.127.xxx.156)

    걱정되시겠어요.
    이해합니다.
    저는 첫 아이때 몸에 이상이 있어 수술을 권해주더라구요.
    수술하면 아이에게 못할짓?인냥 자연분만 해준다는 병원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조산끼가 있어 수술했어요.
    병원 찾아다니며 울며 상담했던 일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첫애때는 난소에 혹이 터져서 대수술하며 몸이 안좋은 상태라 회복이 느렸었고
    둘째는 하반신 마취만했었는데 제 기억으론 무통도 했던걸로 기억해요.
    회복도 아주 빠르고 멀쩡했어요. 생각보다 몸 상태가 나쁜건 아니고 오해려
    저는 제 체질에 잘 맞았는지 아주 건강하답니다.
    오히려 아이 출산하고 건강해진 케이스에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이래도 걱정...저래도 걱정...
    인생 살면서 정답은 없고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시라는거에요.
    남의 말 귀담아 들을필요 없구요. 안그래도 한참 예민할 시기에 몸 관리 잘 하셔야죠.
    힘빼지마시고 수술하세요.
    수술해도 요즘은 전신마취가 아니기때문에 회복도 무지 빠르답니다.
    저도 옆에서 겁을 줘서 많이 걱정했지만 오희려 산후조리원 갔는데 자연분만
    힘들게 한 산모보다 회복도 빨르고 좋았어요.
    부디 출산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

  • 21. ...
    '12.2.23 9:11 PM (110.14.xxx.164)

    그런사람들 있더군요
    저도 사정상 수술했는데... 굳이 죄인 취급하며 왜 수술했냐고...
    신경쓸 가치도 없어요

  • 22. gg
    '12.2.23 10:43 PM (116.37.xxx.60)

    정말 힘들게 자연분만 하셨네요...
    사람들이 둘째 셋째는 더 쉽게 분만한다고 하는데..
    애 셋 낳은 저는 셋째 더 힘들게 출산했어요.. 더 많이 찢어서..병원에 있는동안 아이스팩 계속 대고 있었어요. 물론 둘째도 더 수월하지도 않았구요.

    사람마다 체질적으로 다~ 다른것 같아요..

  • 23. 반가워라
    '12.2.23 11:05 PM (220.76.xxx.27)

    ㅋㅋㅋㅋㅋㅋ ㅅㅇ아
    원래 무통안맞고 애낳은사람은 무슨무통이냐고 사람이 섭리대로살아야지! 이러고....
    자연분만한사람은 수술도안해보고 무슨수술이냐고 하고~
    분유안먹여본사람들이 모유수유!!외치는거 아니겠니~~ 사실 그들이 택하지 않은방법으로 출산을하고 아기를 키우는사람들도 너무 건강히 멀쩡히 잘살고있다는걸 인정하기싫어서일수도 있다고 생각함 ㅋㅋㅋ
    사람들 생각은 하나도 중요하지않으니 신경쓸꺼 없는데~~ 의사 수술날짜를 그리 늦게잡아준게 더 불안하다야~~!
    본의가아니게 익명게시판인데 자꾸 니글을 알아보게되 너무웃낌 ㅋㅋ (수술도 무지아프니까 혹시 자연분만보다 훨씬 쉬울꺼라는 기대는 말길~ 실망할라)

  • 24. oo
    '12.2.24 2:09 AM (106.103.xxx.129)

    전 첫애는 난산끝에 제왕절개 둘째는 자연분만했어요. 드문 케이스라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제왕절개가 훨씬 회복이 빨랐습니다. 산모가 회복이 빠르니 아이 돌보는것도 수월하구요. 둘째때는 절개한 자리가 너무아파 제대로 앉지도못해 너무 후회했어요. 쓰잘데없는 고정관념에 휘둘리지마시고 내 체질이 어떤가 판단하시어 아이와 산모에게 좋은 결정하소서. ^^

  • 25. 콜비츠
    '12.2.24 11:06 AM (119.193.xxx.179)

    사람들이 스트레스 주는 질문도 가지가지란 생각이 들어요. 제 친구도 주변사람들의 자연분만 타령에 넌덜머리가 난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황되는대로 하는거지... 자기가 낳을 것도 아니면서 ... 기분 푸셔요~

  • 26.
    '12.2.24 1:09 PM (210.206.xxx.153)

    저는 두아이 모두 날짜 시간 정해서 하반신마취로 제왕절개 했는데요,
    첫째땐 새벽에 수술하고 당일ㅡㅜ날 멀쩡히 돌아다니고..
    힘들게 자연분만 했던 친정엄마가 절 보고 정말 쉽게 애 잘낳았다고 하셨을 정도로 멀쩡했어요.
    다만 훗배앓이는 확실히 많이 아프다는거..(자궁에 상처가.있으니 당연하다고.의사샘이 말씀)
    암튼 그래서 전 둘째 출산.전혀.겁내지 않고 수술하러.갔었는데요,
    아.. 정말.. 엄청 고생했어요..ㅠㅠㅠㅠ
    수술 마치고 나와서.. 하반신 마취가 풀리기전까진 제가 스스로 움직이질 못하니까 간호사들이 패드를 대어주거든요. 그런데 그 패드를 엉덩이 갈라지는 골에 너무 꽉 찡겨줘서..ㅠ 살이 다 물러져서 도저히 너무아파.누워있질 못하겠는거에요..
    수술한 배에 힘주는것보다도 엉덩이가.더.아파서 이삼일은 배에 힘을 줄수가 없고 힘주면.안되는데도.불구하고
    계속.배에 힘쥬고 엉덩이 들고있느라 정말 생고생..
    훗배앓이는 두번째 수술이라 그런지 정말 엄청났었구요ㅠㅠ (울면서 남편한테 욕함ㅠ)
    그리고는 집에 왔는데 수술한.부위에서 계속.출혈이 있어서
    물었더니, 지방층이 괴사되서.바깥으로 흘러나오는 케이스가 있다네요..ㅠ
    그때문에 출산후 한달넘게 고생했고 지금도 그때 출혈있던 부위만 피부색도.이상하고 움푹들어가있고.. 정상이 아니에요ㅠ
    아.. 정말.. 첫째때 수술이 너무 쉽게 잘되었던거지
    이럴수도 있구나 다신 못하겠다 하는 경험담입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다시돌아가 자연뷴만 할래 라고 물으면, 사실 그또한 무섭거든요ㅠ
    자연분만의 진통과 분만과정의 고통 vs 제왕절개의 수술 후유증과 회복의 고통..
    아이낳는게.. 쉬운 방법은 없는것 같고 고통체감의 개인차와.. 운.. 에 따라 약간의.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 선택은 하시되, 운에 어느정도 맡겨야 한다능거 알아두셔야 할거에요..
    참 그리고 수술자국.. 날 궂으면 수술자국이 너무 간지러우면서도.쑤신답니다. 긁어도 내살같지 않구 시원하긴커녕 아파서 잘 긁지도.못해요.. 그럴때마다 짜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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