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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이 친정인 친구가 있는데요..

친구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12-02-23 17:54:29

곧 애를 낳거든요.

일본사람인데 한국인이랑 결혼한 친구예요. 한국말 잘 하구요..

일본 다녀와서 거기서 작은 초콜릿이랑 과자를 선물로 주는데 말은 못하고 그냥 버렸어요

미안하지만.. 누구 줄 수도 없고..

근데 우리는 이거 안 먹어, 말하기도 미안하더라구요. 시댁분들이 일본 먹거리는 가져오지 말라고 말해서

기분 상했다고 그래서 저까지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일본 방사능때문에 가서 오래 있지 말라고 그러고 먹거리에도 되게 예민하신가봐요.

전 일본 우유는 먹이면 안되겠더라.. 그 정도 얘기해줬거든요.

그 친구가 아기 낳고 나서 여름, 겨울마다 일본 친정에 1달씩 머무르고 싶어 하는데

친구라도 간섭하면 기분 상하겠죠? 애기 먹거리 라던지..

만약 저라면 오래 안 있고 한 일주일간 있으면서 먹거리는 한국서 가져가서 먹일 거 같은데

그러라고 말하기도 좀 망설여지네요.

IP : 124.197.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야
    '12.2.23 6:02 PM (115.161.xxx.192)

    익명이니 그나마 가지마라, 먹지마라 그런말이라도 해주는거져...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어차피 내 아기도 아니고요...

  • 2. ...
    '12.2.23 6:04 PM (220.77.xxx.34)

    절대 암말 마세요.
    원글님은 생각해서,맘써서 해주는 말이라도 일본인 친구는 기분 좋게 못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커요.

  • 3.
    '12.2.23 6:13 PM (110.12.xxx.78)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원글님이 외국가서 사는데 우리나라에 무슨 일 생겼다고 가지 말라거나
    가려면 음식 챙겨가서 먹이라거나 그러면 그거 곱게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요?
    입장이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친정이 일본에 있고 원글님이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해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할까 말까하는 주제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넌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하는 느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4. ...
    '12.2.23 6:18 PM (180.64.xxx.26)

    고등학생들 수학여행 큐슈랑 오사카 가는 학교도 있어요.
    오프라인에선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거 같아요.

  • 5. 하지마세요
    '12.2.23 6:25 PM (14.52.xxx.59)

    저 미국있을때 한국이라 그러면 완전 전쟁통 나라인줄 아는 사람도 많고
    북한에 뭔 사건있으면 니네 나라 안 가냐고,부모님 괜찮냐고 물어보는거 너무 싫었어요
    그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근데 뭐라고 하면 안되죠,

  • 6. ---
    '12.2.23 6:48 PM (92.74.xxx.110)

    암말 마세요. 외국에선 우리나라 전쟁 일촉 즉발의 분단 국가임다;

  • 7. 냐냐
    '12.2.23 8:26 PM (220.86.xxx.40)

    시댁에서 어느정도 방사능 어필을 하고 있으시다니 더 스트레스 주는 말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일본 주부들도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똑같이 해요.

    "어쩔수없으니" 먹고 살뿐이에요.

    기분좋게 못받아들일 가능성은 크다고 하지만, 아이 생각해서 그러니 음식 조심히 가려먹으라고 그러면

    어느 누가 기분나쁘게 받아들이겠어요.

  • 8. 무명
    '12.2.24 12:08 AM (175.253.xxx.133)

    아는 사람도 한국사람과 결혼한 일본 애기엄마인데 친정(도쿄)다녀왔다며 선물오 초콜렛 주더라구요. 저 사실 민감하게 생각해서 일본제품 안쓰고 원산지불문 (내돈내고)생선도 끊은 사람인데 버리지 못하고 먹어치웠어요.
    그리고 일본분들 대지진과 원전 얘기 싫어한데요. 아무리 친해도 얘기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사람중 상관없이 일본여행가고 음식 먹는 사람도 많은데 그분의 모국에 대해 안좋은 얘기하는건 아무리 친해도 해서는 안될거같아요

  • 9. 아돌
    '12.2.24 1:12 AM (116.37.xxx.214)

    코슷코에서 일제식품 판촉 시식하는데 그 앞이 난리...
    애들 먹이랴 본인들도 먹으랴 아예 줄이 아니고 빙둘러서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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