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이 친정인 친구가 있는데요..

친구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2-02-23 17:54:29

곧 애를 낳거든요.

일본사람인데 한국인이랑 결혼한 친구예요. 한국말 잘 하구요..

일본 다녀와서 거기서 작은 초콜릿이랑 과자를 선물로 주는데 말은 못하고 그냥 버렸어요

미안하지만.. 누구 줄 수도 없고..

근데 우리는 이거 안 먹어, 말하기도 미안하더라구요. 시댁분들이 일본 먹거리는 가져오지 말라고 말해서

기분 상했다고 그래서 저까지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일본 방사능때문에 가서 오래 있지 말라고 그러고 먹거리에도 되게 예민하신가봐요.

전 일본 우유는 먹이면 안되겠더라.. 그 정도 얘기해줬거든요.

그 친구가 아기 낳고 나서 여름, 겨울마다 일본 친정에 1달씩 머무르고 싶어 하는데

친구라도 간섭하면 기분 상하겠죠? 애기 먹거리 라던지..

만약 저라면 오래 안 있고 한 일주일간 있으면서 먹거리는 한국서 가져가서 먹일 거 같은데

그러라고 말하기도 좀 망설여지네요.

IP : 124.197.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야
    '12.2.23 6:02 PM (115.161.xxx.192)

    익명이니 그나마 가지마라, 먹지마라 그런말이라도 해주는거져...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어차피 내 아기도 아니고요...

  • 2. ...
    '12.2.23 6:04 PM (220.77.xxx.34)

    절대 암말 마세요.
    원글님은 생각해서,맘써서 해주는 말이라도 일본인 친구는 기분 좋게 못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커요.

  • 3.
    '12.2.23 6:13 PM (110.12.xxx.78)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원글님이 외국가서 사는데 우리나라에 무슨 일 생겼다고 가지 말라거나
    가려면 음식 챙겨가서 먹이라거나 그러면 그거 곱게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요?
    입장이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친정이 일본에 있고 원글님이 그렇게 하고 계신다고 해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할까 말까하는 주제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넌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하는 느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4. ...
    '12.2.23 6:18 PM (180.64.xxx.26)

    고등학생들 수학여행 큐슈랑 오사카 가는 학교도 있어요.
    오프라인에선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거 같아요.

  • 5. 하지마세요
    '12.2.23 6:25 PM (14.52.xxx.59)

    저 미국있을때 한국이라 그러면 완전 전쟁통 나라인줄 아는 사람도 많고
    북한에 뭔 사건있으면 니네 나라 안 가냐고,부모님 괜찮냐고 물어보는거 너무 싫었어요
    그분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근데 뭐라고 하면 안되죠,

  • 6. ---
    '12.2.23 6:48 PM (92.74.xxx.110)

    암말 마세요. 외국에선 우리나라 전쟁 일촉 즉발의 분단 국가임다;

  • 7. 냐냐
    '12.2.23 8:26 PM (220.86.xxx.40)

    시댁에서 어느정도 방사능 어필을 하고 있으시다니 더 스트레스 주는 말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일본 주부들도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은 똑같이 해요.

    "어쩔수없으니" 먹고 살뿐이에요.

    기분좋게 못받아들일 가능성은 크다고 하지만, 아이 생각해서 그러니 음식 조심히 가려먹으라고 그러면

    어느 누가 기분나쁘게 받아들이겠어요.

  • 8. 무명
    '12.2.24 12:08 AM (175.253.xxx.133)

    아는 사람도 한국사람과 결혼한 일본 애기엄마인데 친정(도쿄)다녀왔다며 선물오 초콜렛 주더라구요. 저 사실 민감하게 생각해서 일본제품 안쓰고 원산지불문 (내돈내고)생선도 끊은 사람인데 버리지 못하고 먹어치웠어요.
    그리고 일본분들 대지진과 원전 얘기 싫어한데요. 아무리 친해도 얘기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사람중 상관없이 일본여행가고 음식 먹는 사람도 많은데 그분의 모국에 대해 안좋은 얘기하는건 아무리 친해도 해서는 안될거같아요

  • 9. 아돌
    '12.2.24 1:12 AM (116.37.xxx.214)

    코슷코에서 일제식품 판촉 시식하는데 그 앞이 난리...
    애들 먹이랴 본인들도 먹으랴 아예 줄이 아니고 빙둘러서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67 전동칫솔 사용해보신분요.. 1 틀니 2012/03/22 606
84966 층간소음 이정도는 참아야 할까요? 7 .. 2012/03/22 1,410
84965 MB가 4대강에 풀겠다던 로봇물고기는 대체 어찌 된건가요? 2 로봇물고기 2012/03/22 1,099
84964 옷에 묻은 립스틱 어떻게 지우지요..? 한나이모 2012/03/22 1,037
84963 발 뒤꿈치에 체중을 실으면 아파요 5 괜챦겠죠 2012/03/22 1,191
84962 간치수가 10배... 라는게 2 둥게 2012/03/22 2,249
84961 이금기 마파소스 사왔는데 물만 좀 더 부으면 되나요? 1 .. 2012/03/22 1,547
84960 자존감 글 읽고, 저도 여쭤볼게요.(20대와 30대가 너무 달라.. 17 intell.. 2012/03/22 3,791
84959 돼지 목심갖고 애들이랑 뭐해먹을까요 3 유치원생 2012/03/22 1,214
84958 남편을 일찍 여읜 선배언니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요 8 ***** 2012/03/22 1,818
84957 수목드라마 3사꺼 다봤습니다. 44 .. 2012/03/22 10,169
84956 저같이 가슴이 항상 아픈 분 있나요? 2 .. 2012/03/22 1,160
84955 이털남에 이정희 인터뷰가 나오나봐요.. 16 음.. 2012/03/22 1,246
84954 [긴급요청] KBS노조가 만든 ResetKBS9 -2회 4 탱자 2012/03/22 540
84953 직장인들 방송대수업.시험 어떻게 조절하시나요? 7 삐짐이 2012/03/22 1,320
84952 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진보인지... 울 아들 말 1 ㅇㅇ 2012/03/22 485
84951 서울시, 비정규직 1천여명 5월부터 정규직 전환 3 세우실 2012/03/22 1,088
84950 하와이 가족 자유여행 팁 있을 까여? 4 77 2012/03/22 1,694
84949 이 알바어떨까요? 2 2012/03/22 763
84948 전기렌지 얼룩이 지워지지 않아요 방법이 없을까요 8 ........ 2012/03/22 10,479
84947 새누리 공천위 '청와대 공천 개입' 폭로 MBC 외면 3 yjsdm 2012/03/22 483
84946 코스트코 찜닭 드셔보셨나요? 6 코스트코 2012/03/22 2,621
84945 혹시 봉봉부티크 잘 아시는 분? 1 봉봉 2012/03/22 1,381
84944 초3 사회 숙제 좀 가르쳐 주세요.. 4 .. 2012/03/22 1,347
84943 (펌) 이번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기관이.. 5 그냥 2012/03/22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