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베이비시터를 쓰는데... 일을 할수가 없네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아고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2-02-23 16:03:10

애가 지금 7개월인데 한참 호기심도 많고 말도 배울 시기고... 한데

지금 중국인 아주머니랑 살고 있는데

보니까 하루종일 티비를 보시네요.

 

아침에 저희 나가고 나면 본인 식사 하고 애 이유식 주고 한참 티비보다가

청소 시작,

그리고 또 한참 티비 보다가

5시경부터 이유식 주고 저녁 준비 시작.

6시에 아기 목욕.

그리고 나서 데리고 놈...

저희가 7-8시에 귀가하고 밥을 먹으면 8시반쯤, 그때부터 식사하고 설거지하고 샤워하고 나면

9시반 정도.

그때부터 아기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아기는 모빌 보고 놀다 자고 아주머니는 주무시고 중간에 아기가 깨면 분유 주고 그래요.

 

애는 옆에서 티비를 같이 보거나 기어다니거나 심심하면 소리지르고, 그러고 있고요.

보니까 아침에 대략 2시간, 오후에 3시간, 저희 오면 1시간 정도 티비를 보는듯.

진짜 이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주말에 아기 안 자면 티비 안 켜고 그러는데 ㅠㅠㅠㅠ

 

여기저기 소개소에 전화를 해봐도 그런데 사람이 많이 없네요.

제가 맞벌이고 여아 하나고 그런건 좋은 조건인데

집이 좀 크고 CCTV가 있고 애를 데리고 자야하고 주말에 26시간만 오프고 그런게 안 좋은 조건인가봐요.

소개소 하나는 토요일 오전에 보내고 일요일 저녁에 오면 안되냐고 하고

다른 소개소에서는 밥은 안하면 안되냐고 하고

(어차피 아침은 아주머니가 애 데리고 자니까 먹지도 않거든요.. 하루 한끼인데 많은걸 바라는건가 싶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아주머니를 그냥 입주 가사도우미로 두고 (대신 아침도 달라고 하고 청소도 깔끔하게 해달라고 하고)

전문 베이비시터를 출퇴근으로 불러서 당신은 애랑 놀아주기만 해라 말도 많이 걸어주고 책도 좀 읽어줘라 하는건 어떨까 싶어요.

제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한게 아니라서 베이비시터를 출퇴근으로 쓰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소개소 통해서 중국 아주머니 구해봤자 제가 원하는 책읽기+ 반응 보여주기+놀아주기는 잘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차피 누가 입주로 있기는 있어야 하고

근데 입주로 있으면서 베이비시팅을 잘 할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거 같고...

 

이 방법의 단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건데

그래도 지금처럼 티비에 빠진 아줌마한테 애를 방치하는거보단 낫지 않을까요??

진짜 일을 할수가 없네요.

중국 아주머니 구하는거도 150도 많이 준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또 십만원 인상됐다고 하질 않나...

걍 직장맘이 봉인거 같아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3 4:05 PM (115.161.xxx.192)

    베이비시터도 복불복일거에요...
    저 아는 언니네 시터분은 맨날 전화통화만해서 아기가 전화하는 흉내만 내요;;
    그래도 한국사람 쓰는게 더 나을것같긴하네요.....

  • 2. 아고
    '12.2.23 4:07 PM (199.43.xxx.124)

    한국사람 입주는 구하는거 자체가 좀 힘든거 같더라고요.
    가끔 시장에 나오는 인력은 좀 가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한 사람들이고...

    아놔 진짜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다보면 일을 그만둬야 되나 싶어요.

  • 3. 베이비 시터 세팅이
    '12.2.23 4:10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처음에 힘들면 나중이 편해요.
    차라리 바꿀 각오 하시고 면접 열심히 보세요.
    전 한달에 면접 5번 정도 본적이 있는데 보다보니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쓰신 방법은 별로 안좋아보여요. 돈도 돈이지만요....
    스스로를 봉으로 만들지 마시구요. - 토닥토닥.

  • 4. 차라리
    '12.2.23 4:11 PM (124.49.xxx.4)

    차라리 어린이집에 맡기는건 어떠세요?
    어린이집에서는 최소한 티비는 안보잖아요. 또래들도 있고 그래도 보육시설이니...

    어린이집가있는 동안 집안 청소라던지 반찬등 가정일 해달라하시고 애 데리고 오시면
    애한테만 충실해달라하시고.

    요즘 중국아주머니들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활발해서-_- 진짜 갑을이 바뀌었어요.
    맘에 안들면 잘라라. 갈데는 많아~ 이런 입장이더라구요.
    오히려 애 맡기는 갑 입장이 내 애 잘좀 봐주십사 굽혀야되는 입장이고...
    그러니 아주머니들은 더 월급인상이네 주5일이네 외치시고

  • 5. ....
    '12.2.23 4:12 PM (220.76.xxx.196)

    저는 애들 어릴 때, TV는 틀어주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어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특히 나이 드신 분들한테 TV라는 건 의미가 크거든요.
    애들이랑 살짝살짝 보시죠.

    그래서, 저는 거의 TV를 없애 버렸어요.
    애들 자라는 동안 10년 이상을요.
    안테나 연결선 없애서 연결 안 시키고(연결부분을 확 고장내버리면 더 좋아요ㅠㅠ) TV는 순전히 DVD보는 용도로만 썼지요. 어른들 보고 싶은건 인터넷으로 보구요.

    지금은, 십대인 애들이 꼭 보고 싶어하는 건 일주일에 두어번 700원씩 결제하는 거 보여주고(저는 애들 앞에서 일부러 꼬박꼬박 결제하는 거 보여줘요. 싼 경로 안 통하구요.) 인터넷으로 봐요.

    결론은 TV를 어떻게 처리하세요.
    원글님 돈 많이 들이셔서 시터를 따로 쓰셔도 집안일 하시는 분이 한쪽에서 TV 켜고 계시면 아이는 거기에 노출됩니다.

  • 6. ..
    '12.2.23 4:20 PM (222.109.xxx.181)

    바꾸세요. 저희는 아기가 깨어있으면 절대 TV 안틀어요. 2살 이전까지는 아기한테 안좋은 영향이 있다고 누누히 말했구요. 남편도 못보게 하니까, 입주아줌마도 아기 깨어있을 때는 안보는 것으로 확실히 인식하고 계세요. 대신 낮에 아기가 잘 때는 집안일 안하고 TV보셔도 아무 말도 안해요. 밤에 아기 재우고 2시간 정도는 보게 해 드리구요. 대신 아기가 깨어있을 때 라디오 듣는 것은 뭐라고 안 해요.
    그리고 저희 부부도 거의 TV를 안 본다는 것.. 보고 싶은 것만 살짜 인터넷으로 보기도 하지만,, 아줌마에게 이 집에서는 TV를 안 본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키셔야 되요.

  • 7. 한마음으로55
    '12.2.23 4:48 PM (112.169.xxx.229)

    베이비시터 정보 참고해보세용!!!
    http://go9.co/7em

  • 8. 없에요
    '12.2.23 6:04 PM (115.137.xxx.200)

    울동서는 입주아줌마 들일 때 TV없다고 미리 얘기했대요. TV없음 아기랑 놀거나 집안일하거나 그냥 조용히 쉬실거같은데요. 좀 가혹하긴하지만 돈주고 사람쓰는건데 그정도도 요구못하나요.

  • 9. ...
    '12.2.23 6:48 PM (115.137.xxx.213)

    울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어느날 어린이집에 하루가셨더니 9개월쯤 된애를 자라고 막 패더라는...엄마가 보시면 더 잘보실거같지만 안그렇습니다 그정도면 대충 봐주세요 티비 좀 줄이시면 좋겠다고 ...드럽지만 애는 물건이 아니니 달래가면서...힘내세요 양가어른들이 잠시라도 들러 감시자해주실수 없으면 ...많은 부분 접어야합니다 전업인 저도 애한테 전화하는것만 보여준듯...겨울이라 더해요 봄에는 데리고 나가 주십사 해보세요 꼭 바깥일도 잘하고 좋은 베이비시터 구하기를 기도할게요

  • 10. 다른 문제없다면
    '12.2.23 7:03 PM (61.98.xxx.95)

    지역이 어딘신지 모르지만 150 에 입주아주머니 구하기 어려워요.
    TV 가 정 걱정되시면 TV 없애버리세요.
    요즘 Tv 없이 사는 집도 많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957 조희팔 사망 둘러싼 풀리지 않는 '3대 의혹' 세우실 2012/05/30 842
113956 전기밥솥 전기료 많이나오나요? 5 지름 2012/05/30 2,846
113955 스마트폰을 물에 빠트렸는데.. 6 스맛폰을,,.. 2012/05/30 1,399
113954 남편 말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렸던 사람입니다 22 ........ 2012/05/30 3,323
113953 머리 빗는 빗 중에서 브러쉬 좋은거 사려면 어디꺼가 있을까요? 9 2012/05/30 2,510
113952 돼지고기넣은 감자 고추장찌게 끓이려는데.......레시피좀 .... 11 도와주세요 2012/05/30 2,249
113951 회갑때도 맞춤떡 준비했다 드려야 되나요? 흐린날 2012/05/30 869
113950 월세내고 있는데요.. 7 궁금.. 2012/05/30 2,113
113949 태권도 승단심사비가 담합으로 결정되는가 봅니다. 9 사회정화 2012/05/30 6,962
113948 황토색 누름판 있는 프라스틱 용기 밥퍼 2012/05/30 1,160
113947 MBC노조후원 계좌 올립니다. 7 MBC 2012/05/30 911
113946 애를 좋아하던 여자인데 제 자식 낳고보니..... 6 일기 2012/05/30 2,608
113945 강아지 잃어 버렸다가 찾으신 분 있으세요? 5 패랭이꽃 2012/05/30 1,482
113944 워크넷 구직자로 회원가입해보신분~ 1 워크넷 2012/05/30 2,744
113943 3학년 수학 평면도형 돌리는 거 11 3학년 수학.. 2012/05/30 3,473
113942 주진우가 청춘멘토가 되어 "부끄러운 독자회견".. 1 campus.. 2012/05/30 1,332
113941 사진에 내 서명 넣는 방법 3 2012/05/30 1,780
113940 20일 동안 목돈 넣어놓기엔 어디가 좋을까요? 6 ... 2012/05/30 1,320
113939 친한 엄마한테 말하는거 기분 언짢을까요? 15 칠레산포도 2012/05/30 3,072
113938 제습기가 사고 싶은데요.. 휘센미니 2012/05/30 858
113937 저는 방문 교구 프리선생님 입니다.. 5 ㅠㅠ 2012/05/30 2,067
113936 그냥 피부과를 가야할까요, 피부과&비뇨기과를 가야할까요?.. 4 쭈니마누라 2012/05/30 3,448
113935 시판김치 맛있게 먹는 법 1 2egg 2012/05/30 1,270
113934 자는 아이 살았나 들여다 보시기도 하나요? 15 ... 2012/05/30 3,149
113933 5.18 생깠던 네이버, 인터넷 30주년이라고? 13 패랭이꽃 2012/05/30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