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뭔지...

은빛 조회수 : 1,893
작성일 : 2012-02-23 10:23:13

저는 큰며느리로서 딸하나 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병치레를 많이해 10년동안 아직도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데요.

둘째욕심은 있지만 생활도 그렇고 나이가 있는지라 힘들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서가  결혼전부터 아기를 가져 임신4개월부터 아들이라고 은근 자랑하는데요. 담달에 낳습니다.

신경이 많이쓰입니다.  홀어머니 장남이라도 하도 힘들게 키워 딸하나로 만족하자 아들생각없었는데 시어머니도  속사정

을 아시니 별말없으시더군요.. 그런데 시동생이 결혼하고 아들인데다   막달이 되니까 남편이 시어머니랑 작명소 가서 조

카이름을 같이 지어주겠다는말에 섭섭 합니다. 우리딸은 신생아때 많이 아퍼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어머니가 직접지어주신

다고 좋은뜻으로 지어주시거겠지만 솔직히 부르기는 쉬워도 값진이름은 아닙니다.

아픈애들은 이름을 잘지어야 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야 명이길다고...

 헌데 아들이라 그럴까요? 남편이 나대니 스트레스 엄청받네요.. 집안이 종손도 아니구 뼈대있는 집안도 아닌데 저한테 티

는 안낸다지만  참우울해요.. 외동딸 혼자 노는것 보면 나두 기분이 안좋은데 누군 하나만 낳고 싶었겠습니까? 병원비

며 교육비가 엄청나는걸..

 며칠전 시댁식구들과 같이 저녁먹는데  늦게와서리 배불렀다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어서 먹기만 하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처럼 고생은 내가다하고  밑빠진 독에 물붇기네요..다 잘해도 아들못낳으면 소용없는건가요? 동서네아파트  윗

층에서 애들이 뛰어서 넘 예민하다했더니 남편이 통닭이랑 맥주사갖고 가서 좋게 얘기하라고 충고하더군요..

내가 우리 아파트 위에서쿵쿵거린다고 올라가서 얘기좀 하라했더니 자기귀에는 안들린다하고.. 쓰면서도 울컥해서

 남편이 너무 싫어지고 밉습니다. 

  

 

IP : 116.12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겔브릿
    '12.2.23 10:28 AM (59.86.xxx.207)

    전 "딸 아니면 안낳고 싶어!!!" 류에요(물론 뜻대로 되진 않겠지만)

    아들처럼 반대로 딸을 더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힘내시기 바래요!

  • 2. ```
    '12.2.23 10:32 AM (116.37.xxx.130)

    아들딸문제는 누가뭐라고해서가아니고 본인의 마음이 만드는것같아요
    시어머니가 뭐라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들낳자고하는것도아닌데 82에서 부르짖는 예쁜딸도 있으시잖아요 아들 너무 부러워마세요
    님이 그럴수록 님과 딸만 초라해져요

    딸하나가 어때서요 전 부럽기만하데요 딸하나라고 뭐라하는사람없어요
    전 딸하나인사람보면 귀하게 예쁘게기르겠다는 생각만 들던걸요

  • 3. .......
    '12.2.23 10:37 AM (218.39.xxx.120) - 삭제된댓글

    그냥 그런다보다 넘기세요
    딸이라고 자랑하고 뿌듯해하는집도 많아요

    그리고 10년간 장손녀였다가 동생생겨서 관심의 집중이 동서네한테 넘어가니까 이런 상황을
    더 예민하게 받아드리는거일 수 있다는 생각드네요

  • 4. 이상하네요
    '12.2.23 10:47 AM (220.76.xxx.27)

    님 지금 태어날 조카아이가
    아들이라서 그렇기도하겠지만... 태어날 새 생명이라서 사람들이 더 배려해주고 신경써주고 들떠있는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 그 동서가 잘난척한다기보다는
    님께서 스스로를 스트레스 받게하고계신것같아요.

  • 5. ..
    '12.2.23 10:48 AM (175.113.xxx.17)

    나중엔 딸이 더 자랑스러울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님 소중한 아이를 이뻐하시면 되요.
    자꾸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6. ...
    '12.2.23 10:56 AM (110.12.xxx.171)

    자격지심과 질투가 사람 잡습니다. ^^
    밥 안 굶고 남편 있고 이쁜 딸도 있으시잖아요. 잘 살고 계시네요 뭐. ㅎㅎ

  • 7. 별것도 아닌걸로
    '12.2.23 11:04 AM (121.88.xxx.239)

    이 정도는 그저 자격지심이 아닐까요..?
    진짜 시부모님이 아들이라 금일봉 주시거나 재산 좀 물려주시면
    사단 날 정도네요 ㅡㅡ

    그냥 맘에서 내려놓으시길...

  • 8. 흠야
    '12.2.23 11:05 AM (61.101.xxx.219)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스트레스 안주신다면서요? 님이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 만드시는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아들 안바라는 집은 거의 없어요. 딸, 아들 다 있으면 좋지만 그중에서도 아들을 더 바라는건 맞더라구요. 집안의 성씨를 이어나가니까 남자입장에서는 당연한거죠.
    그거 너무 뭐라고 할수도 없어요. 그냥 그부분 인정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죠.

    아들 낳으라고 스트레스 주고, 아들아들 하는 집이 요즘도 얼마나 많은데요 ;;; 특히 큰며느리일경우 당연히
    아들 낳아야 된다고 압박주는 시댁 많아요...안그러는걸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아들바라고 마음가고 하는건 남자들 본능이에요...막을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안되는 일이더라구요.

  • 9. 마음을 다잡으세요
    '12.2.23 11:0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내딸 이름은 막지어주신거 같다니.
    님 벌써 그러실 나중에 속병나요.
    뭐라해도 첫정입니다.
    울 시집에서도 큰 손녀 사랑이 젤 큽니다.

  • 10. --
    '12.2.23 12:39 PM (203.232.xxx.3)

    아들 딸이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분이 매우 이상해요. 부인보다 제수를 더 챙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78 신들의 만찬은 매번 이상우로 낚시를 하네요 2 -ㄷㄷ 2012/05/12 2,466
107777 [원전]일본 후쿠시마현 고사리와 이와테현 오가피, 잠정 수입 중.. 1 참맛 2012/05/12 1,535
107776 돌잔치 부조금 얼마할까요? 14 돌잔치 2012/05/12 4,023
107775 자동차 타이어의 수명은 언제까지 일까요 10 너무비싸 2012/05/12 7,467
107774 개가 주인에게 바라는 10계 2 애잔하다 2012/05/12 2,793
107773 5/11 통합진보당 이정희 왜 변했나 -김태일의 정치야놀자 (커.. 사월의눈동자.. 2012/05/12 1,797
107772 박원순 업적서 빠진 거랍니다~~~ 1 참맛 2012/05/12 3,091
107771 자신감 어디서부터 찾아야할까요 3 나야나 2012/05/12 2,226
107770 사랑과전쟁 내용 좀 알려주세요 1 jjj 2012/05/12 1,482
107769 얼마나 뽑나요 사골 2012/05/12 934
107768 jk님을 찾습니다 10 급하게 2012/05/12 4,367
107767 시댁에서 오해가 생겼는데 해명하고 싶지가 않아요. 다른 형님 동.. 54 맘떠난다 2012/05/12 15,630
107766 40대초반, 동네친구 사귀는법 좀 알려주세요 2 40대 2012/05/12 4,039
107765 그러지들 않았음 좋겠네요. 3 라벤더 향기.. 2012/05/12 1,942
107764 중학생 과외비가 이리 비싼가요? 10 이리 2012/05/12 19,804
107763 영양제 2012/05/12 1,004
107762 이게맞는건지~~~ 4 ?? 2012/05/12 1,682
107761 손톱세로선 3 세로선 2012/05/12 3,270
107760 오늘 고쇼 김완선 예쁘네요^^ 6 고쇼쇼~ 2012/05/12 4,401
107759 함수 부분만 과외를 해야 할까요 4 수학 2012/05/12 2,032
107758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걱정되서 여쭤봅니다 2 ... 2012/05/12 2,002
107757 한영애,,,,,,보이스코리아 4 ........ 2012/05/12 3,059
107756 종아리 알 배겼을때 어찌푸세요? 2 ㅠㅠ 2012/05/12 5,022
107755 계란붕산볼 나중에 안 썩나요? 4 갓뎀바퀴 2012/05/12 2,255
107754 지름신 물러가게 해주세요 ㅠㅠ 5 24cm 2012/05/12 2,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