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뭔지...

은빛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2-02-23 10:23:13

저는 큰며느리로서 딸하나 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병치레를 많이해 10년동안 아직도 병원을 왔다갔다 하는데요.

둘째욕심은 있지만 생활도 그렇고 나이가 있는지라 힘들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서가  결혼전부터 아기를 가져 임신4개월부터 아들이라고 은근 자랑하는데요. 담달에 낳습니다.

신경이 많이쓰입니다.  홀어머니 장남이라도 하도 힘들게 키워 딸하나로 만족하자 아들생각없었는데 시어머니도  속사정

을 아시니 별말없으시더군요.. 그런데 시동생이 결혼하고 아들인데다   막달이 되니까 남편이 시어머니랑 작명소 가서 조

카이름을 같이 지어주겠다는말에 섭섭 합니다. 우리딸은 신생아때 많이 아퍼서 병원에 입원했을때 어머니가 직접지어주신

다고 좋은뜻으로 지어주시거겠지만 솔직히 부르기는 쉬워도 값진이름은 아닙니다.

아픈애들은 이름을 잘지어야 된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야 명이길다고...

 헌데 아들이라 그럴까요? 남편이 나대니 스트레스 엄청받네요.. 집안이 종손도 아니구 뼈대있는 집안도 아닌데 저한테 티

는 안낸다지만  참우울해요.. 외동딸 혼자 노는것 보면 나두 기분이 안좋은데 누군 하나만 낳고 싶었겠습니까? 병원비

며 교육비가 엄청나는걸..

 며칠전 시댁식구들과 같이 저녁먹는데  늦게와서리 배불렀다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어서 먹기만 하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처럼 고생은 내가다하고  밑빠진 독에 물붇기네요..다 잘해도 아들못낳으면 소용없는건가요? 동서네아파트  윗

층에서 애들이 뛰어서 넘 예민하다했더니 남편이 통닭이랑 맥주사갖고 가서 좋게 얘기하라고 충고하더군요..

내가 우리 아파트 위에서쿵쿵거린다고 올라가서 얘기좀 하라했더니 자기귀에는 안들린다하고.. 쓰면서도 울컥해서

 남편이 너무 싫어지고 밉습니다. 

  

 

IP : 116.12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겔브릿
    '12.2.23 10:28 AM (59.86.xxx.207)

    전 "딸 아니면 안낳고 싶어!!!" 류에요(물론 뜻대로 되진 않겠지만)

    아들처럼 반대로 딸을 더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힘내시기 바래요!

  • 2. ```
    '12.2.23 10:32 AM (116.37.xxx.130)

    아들딸문제는 누가뭐라고해서가아니고 본인의 마음이 만드는것같아요
    시어머니가 뭐라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들낳자고하는것도아닌데 82에서 부르짖는 예쁜딸도 있으시잖아요 아들 너무 부러워마세요
    님이 그럴수록 님과 딸만 초라해져요

    딸하나가 어때서요 전 부럽기만하데요 딸하나라고 뭐라하는사람없어요
    전 딸하나인사람보면 귀하게 예쁘게기르겠다는 생각만 들던걸요

  • 3. .......
    '12.2.23 10:37 AM (218.39.xxx.120) - 삭제된댓글

    그냥 그런다보다 넘기세요
    딸이라고 자랑하고 뿌듯해하는집도 많아요

    그리고 10년간 장손녀였다가 동생생겨서 관심의 집중이 동서네한테 넘어가니까 이런 상황을
    더 예민하게 받아드리는거일 수 있다는 생각드네요

  • 4. 이상하네요
    '12.2.23 10:47 AM (220.76.xxx.27)

    님 지금 태어날 조카아이가
    아들이라서 그렇기도하겠지만... 태어날 새 생명이라서 사람들이 더 배려해주고 신경써주고 들떠있는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 그 동서가 잘난척한다기보다는
    님께서 스스로를 스트레스 받게하고계신것같아요.

  • 5. ..
    '12.2.23 10:48 AM (175.113.xxx.17)

    나중엔 딸이 더 자랑스러울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님 소중한 아이를 이뻐하시면 되요.
    자꾸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6. ...
    '12.2.23 10:56 AM (110.12.xxx.171)

    자격지심과 질투가 사람 잡습니다. ^^
    밥 안 굶고 남편 있고 이쁜 딸도 있으시잖아요. 잘 살고 계시네요 뭐. ㅎㅎ

  • 7. 별것도 아닌걸로
    '12.2.23 11:04 AM (121.88.xxx.239)

    이 정도는 그저 자격지심이 아닐까요..?
    진짜 시부모님이 아들이라 금일봉 주시거나 재산 좀 물려주시면
    사단 날 정도네요 ㅡㅡ

    그냥 맘에서 내려놓으시길...

  • 8. 흠야
    '12.2.23 11:05 AM (61.101.xxx.219)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스트레스 안주신다면서요? 님이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 만드시는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아들 안바라는 집은 거의 없어요. 딸, 아들 다 있으면 좋지만 그중에서도 아들을 더 바라는건 맞더라구요. 집안의 성씨를 이어나가니까 남자입장에서는 당연한거죠.
    그거 너무 뭐라고 할수도 없어요. 그냥 그부분 인정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죠.

    아들 낳으라고 스트레스 주고, 아들아들 하는 집이 요즘도 얼마나 많은데요 ;;; 특히 큰며느리일경우 당연히
    아들 낳아야 된다고 압박주는 시댁 많아요...안그러는걸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아들바라고 마음가고 하는건 남자들 본능이에요...막을수도 없고 어떻게 해도 안되는 일이더라구요.

  • 9. 마음을 다잡으세요
    '12.2.23 11:06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내딸 이름은 막지어주신거 같다니.
    님 벌써 그러실 나중에 속병나요.
    뭐라해도 첫정입니다.
    울 시집에서도 큰 손녀 사랑이 젤 큽니다.

  • 10. --
    '12.2.23 12:39 PM (203.232.xxx.3)

    아들 딸이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분이 매우 이상해요. 부인보다 제수를 더 챙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84 이어도는 암초니까 포기하고, 바위덩어리 구럼비는 지키자? 2 이어도 2012/03/11 606
80183 이번 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개신교의 노림수는 무엇이였나? 1 호박덩쿨 2012/03/11 451
80182 전 김희애 외모보다는 나영희씨가 훨 감탄스러워요 22 감탄이라면 .. 2012/03/11 9,258
80181 일 원전사고에 대한 현지 특파원의 시각과 경험 1 지나 2012/03/11 851
80180 유치원에 안가겠다네요 어쩌나요 ㅠㅠ 7 6살아들 2012/03/11 1,607
80179 여자들은 왜 ‘해품달’에 열광할까 맞는 말이네.. 2012/03/11 907
80178 글 좀 찾아주세요 2 학교폭력 2012/03/11 597
80177 애들 단행본은 어떻게 골라주시나요? 4 추천해주세요.. 2012/03/11 763
80176 발효 막아야 합니다 1 ~~ 2012/03/11 831
80175 홍리나씨 만났는데 그분도 20대 같더군요. 16 대문글보고 2012/03/11 21,176
80174 우주선장 율리시즈 ... 2012/03/11 817
80173 MB 일본지진 1주기 맞아 일신문기고 7 헐... 2012/03/11 1,169
80172 알타리무우 김치.. 3 .. 2012/03/11 1,329
80171 코스트코 페브리즈 다우니 향이 영 ~ 아닌가요? 5 ... 2012/03/11 3,748
80170 아이 피아노학원 주3회 해보신분 계신가요? 4 궁금 2012/03/11 6,009
80169 전업주부님들....가방 뭐들고 다니시나요? 7 가방고민 2012/03/11 4,334
80168 자식 칭찬하는 기준도 돈이네요 8 ㅇㅇㅇ 2012/03/11 2,666
80167 도와주세요(컴퓨터 관련) 3 maddon.. 2012/03/11 741
80166 (급질)도와주세요 2 ㅠ.ㅠ 2012/03/11 634
80165 주고 싶은 선물은 손편지..받고 싶은 선물은??? 별달별 2012/03/11 599
80164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뀐... 9 ... 2012/03/11 3,749
80163 급질_컴앞대기_무플절망) 오늘 북한산 산행 복장 6 ... 2012/03/11 1,162
80162 열무에서... 1 파라오부인 2012/03/11 659
80161 생리통때문에 잠을 깰줄이야.. 7 ㅇㅇ 2012/03/11 1,930
80160 착하고 예쁜 딸인데,,, 지쳐요 36 엄마 2012/03/11 1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