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벌써 결혼 10주년이 되었네요.
뭘 하면 좋을까요?
언니 동생분들의 아이디어를 구해 봅니다
일단, 제약조건을 말씀드리자면
1. 예산 : 30만원 이하
2. 일정 : 오늘 하루
3. 지역 : 대전
4. 인원 : 부부와 초딩4되는 딸아이
5. 기타
1) 외식은 _ 사먹는 밥의 가격대비 저품질 비위생에 너무 질려서 거의 외식을 안해요
그나마 좀 먹을만한 게 백화점 식당가의 한식비빔밥이나 중국요리 정도라...
대전에 괜찮은 집 있으면 알려주세요 (지금 생각같아선 코스코 회랑 케익 사다가 먹을까 그러고 있 ㅠ.ㅠ )
2) 쇼핑은 _ 원래 물건욕심이 별로 없고 맘에 드는 것들도 잘 없는터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구요
별로 필요한 것도 없어요 ㅠ.ㅠ 아 이점은 정말 저도 미치겠는 터라...
악세사리도 충분하고, 가방도 1개 10년째 드는데 불만없고 지갑도 산지 3년밖에 안됐고
옷도 더이상은 필요 없어요 신발도 그렇고 (울고싶어요) 책도 안사기로 했어요(도서관 대여)
3) 영화는 _ 아이가 만9세여서 딱히 함께 볼 수 있는게 드물구요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정말... 황당해요. 벌써 10년이라니.
그다지 좋은 사이는 아니었고 굴곡도 많았지만 부부로서 갈라지지 않고 이렇게 가정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저는 참 장하다 싶어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상큼한(?) 상태는 아니랍니다. ㅎㅎ
사실 그냥 저냥 지나가도 별 느낌 없겠지만
그래도 10주년인데 싶고...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일을 해야 할 듯한 의무감이랄까 그런 것도 들고...
아이가 오히려 더 기대하고 있네요 ^^;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