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로 가는 국적기안에서 진상..부부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12-02-22 23:22:13

얼마전 여행 다녀왔어요.

여행 참 즐거웠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런 진상을 봤어요.

 유랑에 올렸던 글입니다. 

 

빈자리 세개에 팔걸이 올리고 누워서 자는 것은 괜찮죠...

저 같아도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워 자지는 못해도 넘 기뻐했을거예요~ ㅎㅎ

그런데 그 남자   4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80~90킬로는 되어보이는 키가 크지만 덩치도 큰 그 남자...

 

머리는 단정히 깍았는데 먹는것은 무지막지...

맥주를  한번에 세 캔  시켜 먹고요. 식사도 이인분에 와이프것까지 빼앗아 먹는 센쓰!!

 

뭐  그냥 그닥 나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많이 먹고 또 막 가져다달라는데 거리낌이 없고  그런 스탈이구나 정도...  

 

 

그런데 오는 뱅기안에서...

 

다른 사람입니다.

 

제 앞자리가 울 큰 아들자리였고 그 옆이 두자리가 모두 비었는데 무려 가운데 화장실 앞자리... 두둥~~`

다리를 쭈욱 뻗을 수 있는 이코노미석의 비즈니스석.. ㅋㅋㅋ

 

그런데 그걸 안 어느 부부가 그 자리를 노리더니  쨉싸게 와서 앉고 자기 아이도 부르려는걸   일단 울 작은  아이를 보내서 앉혔어요.

실은  앞자리 하나 가지고 울 아이들 둘이 싸워서.. -,-;;;

 

그게 어쨌다는 건 아녜요.

 

2열의 3자리가 울 좌석이었는데 가운데 작은 녀석을 앞으로 보내고 남편이랑 저랑 세 좌석을 둘이 편히 앉아가고 있는데

남편 발 밑이 몹시도 더러운 겁니다.

음..

신문 두어가지와 어디서 가져왔는지 기내 안에서 서비스 되는 듯한 기내 잡지 여러권과

면세 안내품책자등   그 왜 좌석  그물에 꽂혀있는것들이 모조리 남편 발밑  그러니까 앞좌석 남자의 의자 밑에 잔뜩 쌓여 있더군요. 네네...

이것도괜찮긴 하죠.. 기내가 좁으니까요.

 

 

제가 진상이라 생각했던 부분은 지금부터입니다.

 

식사후 보니  그 신문 잡지 위에 반찬 뚜껑들이 올려져 있는거예요.

으악~ 정말 꽉찬 한보따리...

그 부인은 울 남편 옆 죄석에 마스크를 끼고 앉았었는데

이 두 부부.. 비행기 에서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들입니다.

뭐든 보고 쓰고 나면 그냥 앞에 던져버려요.

 

그 남편은 화장실 바로 앞자리니 널널한데 그 부인도 또 빈자리인 비상구 자리로 옮겨와 앉아서  저희 남편이랑 통로를 사이에두고 옆자리였는데...   

 

그 두 부부의 앞자리와 의자 밑자리가 어찌나 더러운지...

버리면 여승무원이 발밑에 것들을 다 주워가고  또 버리면 또 주워가고 ...

그리고  같이 온 일행으로 보이는  남편 뒤 쪽의 여자...

싸우는 소리.. 아니 일방적으로 화를 내면 소리를 지르고 시끄러워 봤더니

식사시간인데 자기 아이가 잔다고 화를  내는 겁니다.

 

아니 자는 아이를 깨워 먹이란 말예요?라고 소리를 꽥꽥 질러주시공....

 

그 때 울 아이도 잤는데 저는 자면 안 먹여요.

그게 승무원에게 화낼 일은 아닌데.... 

 

한참 지나고 뒤쪽에서 나는 소리.

아이가 깨면 따뜻하게 데워다드리겠습니다. 하는 승무원의 변함없이 친절한 소리...

아마도 속으로는 이를 악 물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역시  앞자리의 그 막 던져버리는 남자도 2인분 시켜먹더군요.

그리고 끊임없이 음료에 맥주에 ...승무원이 지 하녀...

 

제가 제대로 진상이라 생각했던 부분은

식후에 커피나 홍차 주잖아요.

그 앞자리 남자가 역시나 승무원에게 화를 내길래 왜 그러냐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자기는 커피 바로 내린걸로 달라했대요. 진짜 헉~~`입니다.

근데 그걸 바로 안 가져온다고 또 짜증....

 

그 친절하기로 유명하다는 국내선이었는데 그 기나긴 10여시간을 아마도 승무원들  넘 힘들었을듯합니다.

 

승무원에게 최소한의 배려는좀 해주면 좋을 텐데.... 

 

이상은 국내선 유럽행 기내에서 진상 한국인을 본 상황입니다. ㅠㅠ

 

사족을 좀 붙이자면요.

 

 울 나라에 도착한뒤에  그 부부랑 같이 나왔는데요.

초등 4학년정도로 되어 보이는 딸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들게 하고 엄마는 역시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 .백하나들고.

아빠는 기내 면세품 비닐 봉지 세개 가뿐히 들고  가더군요.

 

아놔~ 우리 같으면 그 무거운 가방 아빠가 들고 면세품 비닐을 아이 주겠건만....

면세품이 너무나 소중해서였겠지요. ㅠㅠ

 

낑낑매며 무슨 장바구니 같은 짐가방을 이리둘러매다 저리둘러매던 여자아이의 모습이 넘 안타까웠어요. ㅠㅠ

 

진상 맞죠? ㅠㅠ

IP : 110.10.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악
    '12.2.23 12:18 AM (221.140.xxx.133)

    정말, 그런 사람들은요,

    미국UA나 독일 루프탄자 같은 것 타고, 완전히 승무원들한테 혼쭐이 나 봐야 합니다.

    세상에...정말, 너무 몰상식한 사람들이네요...ㅠㅠ

  • 2. ....
    '12.2.23 12:27 AM (112.214.xxx.73)

    아무튼 요즘 느끼는게 여기저기 진상족들이 증가한다는거죠 아마 해당 국가에 가서 한국처럼 대우 받으려고 하다가는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낼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62 초1학년 8명과 어떻게 뭐하고 놀면 생태수업이 기다려지게 될까요.. 9 초보 2012/03/19 785
83761 스맛폰 구입 질문있어요~~^^ 4 스마트폰.... 2012/03/19 593
83760 첨으로 염색약 살려고 해요 3 염색약 추천.. 2012/03/19 1,005
83759 3년된 꿀에 인삼 재워 둔거 먹어도 될까요? 1 게으른뇨자 2012/03/19 1,525
83758 캐나다에서 산 노트북, 한국에서 쓰려는데.. 4 굽실굽실 2012/03/19 1,518
83757 아이패드 2 사는거 괜찮을까요? 4 .. 2012/03/19 1,140
83756 시간제 조리보조원 어떨까요? 엄마 2012/03/19 652
83755 위로해주세요. 키작은아들 22 작은아들 2012/03/19 4,427
83754 댓글에 검색링크 거는 분은 왜 그러시는거예요? 7 ..... 2012/03/19 968
83753 고추장이 너무 맛있네요... 8 2012/03/19 1,992
83752 (급) 초등학교앞 문방구에서 걸레도 파나요? 7 초보학부형 2012/03/19 942
83751 쌈채소중 가장 영양가 있는게 어떤거에요? 5 2012/03/19 1,810
83750 혼수 밥솥 추천해주세요 4 밥솥추천 2012/03/19 992
83749 개포1단지 세입자 내보내고 5천가구 싹 비우자 _ 매경 이거 만.. 9 ... 2012/03/19 1,760
83748 첫사랑 이라고 생각되는 사람...? 3 ... 2012/03/19 1,648
83747 가스검침 인정량이 너무 많이 나왔을 때? 1 2012/03/19 986
83746 기름진 머리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6 피오나 2012/03/19 2,538
83745 과학 공부에 대한 불편한 진실..... 81 나우루 2012/03/19 4,579
83744 월경주기 때마다 여드름 나는 분 계시나요? 7 ㅠㅠ 2012/03/19 1,434
83743 아이가 연예인한테 감정이입을 해서 속상해하는데요 15 2012/03/19 2,706
83742 페이스북....뭐예요??좀 무섭네요?? 9 ..... 2012/03/19 2,939
83741 언어 공부의 기본적인 틀 잡기. 철저히 수능모의고사위주로.. 72 나우루 2012/03/19 3,709
83740 임신배는 보통 몇주부터 나오는건가요..? 6 빠르다 2012/03/19 4,623
83739 아들의 소변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7 속상해 2012/03/19 1,225
83738 냄비종류 정리.,헷갈려요.. 3 호리 2012/03/19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