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는 필리핀 메이드가 월 $400이면 고용 가능하대요

[홍콩여자분왈]

근데 정말 그럴까요?

국민소득이 훨씬 적은 

우리 나라 같은 경우

조선족 입주 도우미분들 월급이 140-150만원선이고

필리핀 도우미는 주변에 없어서 정확힌 모르지만

영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비쌀 것 같은데요...어째서

더 잘 사는 홍콩에서의 월급이 훨씬 더 싼 걸까요?

잘 이해가 안 가요....

[...]

참 메이드는 아이 베이비 시터로서 뿐만 아니라 모든 집안 일을 다 해준다네요.

[...]

필리피나들은 시터로 고용할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의 현행법상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주위에 고용한 사람들도 다 법망 피해서 고용하는거더라고요.
남편 사업장에 공장노동자로 고용한 뒤, 집에 불러서 도우미로 일하게 하는 등등... -_-

홍콩은 메이드 비용 뿐만 아니라 밥값도 싸지요. 그러나... 집값은 정말 오지게 비싸더군요;;;

우리나라도 도우미 비용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어요.
맞벌이 늘어가면서 가정내에서 다 해결할 수 없는 수요가 생기고 있는데...
조선족 입주 도우미 150에 구한다는거 옛말이에요. 몇 십씩 더 올랐고요.
한국인 입주 도우미는 근 200만원은 지불해야한다는데... 그것도 조건에 따라 더 오른다고 하더군요.

[..]

홍콩에선 메이드월급이 법으로 정해져있어요, 그 이상도 그이하도 주면 안되죠, 맞벌이가 많은 홍콩에서 메이드를 외국에서 구하면서 생긴 법으로 알고 있어요, 우린 주먹구구로 하다보니 조선족 입주도우미에게 150만원정도를 주고 있고 국내 필리핀메이드에게도 꽤 월급이 세다고 들었네요

[음]

사백불이 아니라 홍콩달러로 4천불이라 우리돈으로 60만원쯤 해요.
그래도 물론 싸긴 합니다만 어쨌든 400불은 아니고요.
집이 크거나 애가 많거나 하면 메이드 둘 이상 있는 집도 꽤 되고요.
그리고 홍콩에서는 외국인 메이드는 반드시 같이 살아야 해요.
기숙사 같은 데 얻어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법이고요
그럴 경우에는 사람 쓰는 만큼 주거비를 내줘야하는 거죠.
홍콩같이 집값 비싸고 방 좁은 나라에서 방 하나 내주는 값이 비싸다고 보시면 되요.
홍콩에서는 30평쯤 되는 집이면 럭셔리는 아니지만 꽤 큰 집이고요
20평쯤해도 깨끗한 곳 교통 편리한 곳은 월세 몇백씩해요.
한국 사람들 많이 사는 그냥 그런 동네(타이쿠)에서 월세 4백 정도 보통이에요.

[흠..]

필리핀 메이드들이 싱가폴에서도 많이 일한다 들었어요.
아 우리나라는 불법이군요.
저도 비교적 인건비 싼 동남아 국가에서 사는데
여기도 애들 어린집은 메이드 내니 따로 고용하는 사람들 많아요.

전 그 와중에 파출부도 안 쓰고 있어서 사람들이 신기해 하네요.
이곳은 메이드 월급이 우리돈 20만원 안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제가 있는곳도 메이드 월급이 100불정도에요 아기어린집은 두명이상도 고용해요

[은도르르]

말레이시아에서도 그정도 한다고 들었네요. 한국 얘기 듣더니, 그저 놀랍다고만...

[필리핀]

전 홍콩, 두바이, 싱가폴에서 살아봤는데요..

홍콩에도 필리핀 메이드 정말 많이 쓰더라고요, 값도 20년전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싸서 깜짝 놀랐었어요.

싱가폴에도 많이 있더군요.

두바이에도 많이 있더군요.

전 필리핀에 그래도 여자가 남아있는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필리핀 여자들이 좀 영리하고, 영어도 다른 동남아 국가여자들보다 잘하고 해서 인도네시아나 다른

쪽 여자들보다 돈도 조금은 더 많이 받고, 메이드말고 판매원 하는 경우도 많이 있더군요.

[개인적인 희망]

전 개인적인 희망으로 정말 아시아쪽 나라들이 범아시아적으로 잘살게되서 메이드나 그런쪽으로 너무

많이 일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같은 아시안인 저도 그런 모습을 오랜 기간 너무 많이 봐와서인지....유럽에서 호텔청소를 백인이 하는걸 보

니 어? 저 백인은 왜 저런일을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린시절부터 자기집에서 일하는 메이드나, 흔히 말하는 사람들이 안좋아하는 직업을 주로 하는

아시안들을 보고 큰 백인 아이들이 아시안을 보고 어떤 편견을 갖는게 성장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우선 당장은 그렇게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겠고, 그게 생존수단이 될테지만 ...

그러니까 범아시안적으로 좀 부자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

홍콩에 일이 있어 작년겨울에 주말끼워서 갔었어요
홍콩에 있는 필리핀 메이드는 다 나온거 같던데 아무리 홍콩이래도
길거리에서 자더군요

신문지펴고 밥도먹고, 가벼운 카드놀이도 하고 정보교환도 하고 그러는거 같던데
씻는건 ifc 몰에서도 그러고있고, 하여간 만명도 넘어보였네요

홍콩지사장한테 물어보니, 금요일밤부터 일요일저녁까지는 서로간에 암묵적으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식구들끼리 있고싶어도 하고, 메이드들도 필리핀여자들끼리 모여서 있는거 좋아한다구요

여튼 센트럴부터 침사추이까지 골목골목마다 있는거 보고 놀랬어요

[저도]

저도 개인적인 희망님에게 공감해요.
동남아 살고 있고, 건설현장에서는 인도 방글라 인력, 가정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메이드들 보다가 호주가서 백인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호텔 청소도 백인이 하는거 보니 당연한데 낯설기도 하더라구요.

[---]

홍콩 갔을 때 필리핀 여자들 역 주변에 떼지어서 수다 떠는 데 정신 없어 죽는 줄 알았네요. 주말에만 건너온다고 하던데요.


동남아시아 너무 못사니까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허드렛일만 하고 사람들이 당연히(?) 업수히 여기고...일본 사람들은 좋아한다지만 차이니즈들도 인식이 안 좋더군요. 한국 이미지도 뭐 오십보 백보;;; 저도 아시아가 좀 더 강대해졌으면 함다. 허나 열대 기후 탓인지 왜들 사람들 게으르고 발전 의지가 안 보이나 몰라요.

[달로]

개인적인 희망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어제 가디언지에서 본 기사가 떠올라요.

네팔 사람들이 아랍권 국가에 노예로 팔려가서 온갖 학대 끝에 살해당하는 일이 많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 함부로 대하는 것도 너무나 싫고, 가슴아픈데,
그 기사에 네팔의 가족들이 울부짖는 걸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홍콩의 필리핀 도우미들은 노동조합도 있고, 여러가지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긴 하지요.

[ㅡㅡ]

우리나라는 다문화 우대정책 때문에 메이드 월급 통제 안하죠.
불법 체류자들의 안식처가 입주 가정부입니다.
각 가정에서 필요하니 안쓸 수도 없고, 직업소개소에서 그들을 암암리에 소개해서 입주하게 되는데
집안에 틀어박혀 아이보고 일하니 드러날 일 없어, 그들은 가정부를 원하죠.
홍콩 같은데서는 그들의 월급을 통제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부르는 값 다 줘야해요.
우선 아쉬우니 할 수 없이 비싸도 쓰는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돈벌기 좋은 나라로 인식되어 있대요.
다문화 정책이 이상하게 이용당하고 있어요.

[메이드비자]

그들은 메이드비자로 입국하는 겁니다. 그래서 메이드만 해야해요.
메이드 노조도 있어서 주인이 장기휴가가도 월급 다 줘야 하고 메이드가 집에서 지낼 수있도록 배려 다 해줘야합니다.
계약서 써야하구요.
저도 우리나라도 메이드 비자로 동남아인들 입국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도 많이 해봤는 데
역기능이 더 많이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우리나라정서와는 맞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안에 함께 있다보면 장성한 아들 있는 집은 좀 그럴테고 아무튼 성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많이 생길 듯 합니다.

저도 동남아 거주하면서 메이드 관련 상식적으로 이해 안가는 황당한 상황들을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