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행복어사전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12-02-22 16:56:09
자녀들 마음의 상처 우선
"아빠가 키워야"손들어줘


두 아이를 둔 부부가 아내의 불륜으로 이혼법정에 섰다. 아내의 불륜 상대는 다름아닌 남편 여동생의 배우자였고, 남편과 여동생 두 집안 모두 풍비박산이 난 상태에서 남편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매제와 동거를 시작했고, 아이들의 고모부가 새 아빠가 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 경우 아이들은 누가 키우는 것이 맞을까.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만큼 도덕적 결함이 없는 아빠가 키우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아이들의 복리를 위해 애착 대상인 엄마가 키우는 것이 나을지가 쟁점이었다.

사건을 담당한 박희수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사관은 "아이들이 엄마와 고모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 평생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아내에게 환기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마침내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동의했다"며 "남편도 형사고소(간통)를 취하해 아이들에게 엄마가 수감되는 상처를 주지 않게 마무리된 사건으로, 부부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부모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고 돌아봤다.

서울가정법원이 국민소통을 넘어 재판 당사자와의 공감을 위해 에세이집 '사랑을 꿈꾸는 법원'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랑을 꿈꾸는 법원'이라는 책 제목은 어긋난 인간관계 속에서 고통받는 당사자와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족이 사랑을 찾아 나가는 해결 과정을 상징하는 뜻이다. 법관 및 조사관, 로스쿨 실무수습생 등이 재판 과정에서 느낀 점 등을 쓴 에세이 52편이 수록돼 있다.

가사와 소년 사건에 대해 단순한 법적 해결이 아닌 후견적ㆍ복지적 차원의 '치료 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정법원의 모습이 에세이집에 잘 녹아 있다.

이 에세이집은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상담기관ㆍ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에 배포된다. 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정법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이 책이 가정법원의 현재의 모습은 물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P : 14.47.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어사전
    '12.2.22 4:57 PM (14.47.xxx.68)

    패륜 사위와 며느리를 본 부모님....얼마나 충격이 크셨을까요...오빠와 여동생 또한 충격이 크겠지만....살다살다 저런....참

  • 2. ㅇㅇ
    '12.2.22 5:04 PM (211.237.xxx.51)

    금수만도 못한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세상에 불륜도 기가 막힐판에 어찌 처남의 아내 시누이의 남편과 바람이 날까;;

  • 3. 음..
    '12.2.22 5:06 PM (218.53.xxx.41)

    법적으로 보면 가족이라 끔찍하지만... 사실상은 완전 남인 관계 맞죠.
    형부가 상처하고나서 처제랑 재혼하는 걸 직접 본 지라, 차라리 그보단 낫네요.-_- 애도 어려서 이모를 친엄마로 알아요.

    어찌되었든 엄마의 불륜만 해도 큰일인데, 법적 고모부였던 사람이 엄마의 상대자라면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알게되어도 엄청난 상처를 받겠네요...

    언젠가 보았던 단막극 드라마가 기억나요. 제목은 모르겠고...
    노부모님과 아들내외, 딸내외가 즐겁게 드라이브 중
    아들과 딸만 죽어요. 부모님, 며느리, 사위는 애들과 살고요.
    다 같이 상처를 지니고 한집에서 살아가는데... 어느샌가 며느리와 사위가 감정이 싹트고...
    엄마처럼 잘 돌봐주는 외숙모를 외손자도 좋아하고...
    아마도 그러다가 며느리가 자살시도를 하던가...
    노부모님이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며느리와 사위를 맺어주며 멀리 떠나게 해요.

    슬프고 아픈 내용이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으로 잘 풀어냈던....
    며느리역할이 홍은희였어요. 시어머니가 나문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90 직장에서 미친듯이 힘들 때 어떻게 버티세요? 2 ... 2012/03/18 7,573
83289 베란다에서 이불 혹은 카펫 터는것에 대해서 13 오늘도 2012/03/18 2,960
83288 k팝스타 3 ... 2012/03/18 1,232
83287 동치미가 너무 짠데 물 부어도 될까요? 7 짜요짜요 2012/03/18 5,591
83286 탈모 어떻게 대처하고 계세요? 2 탈모 2012/03/18 1,572
83285 도대체 왜 옷을 그렇게 입히는 걸까요? 4 케이팝 2012/03/18 2,374
83284 남편이 이하이 오늘거 보고 하는 말 1 ..... 2012/03/18 3,067
83283 어째요...la갈비 핏물안빼고 양념했어요.. 3 .. 2012/03/18 2,798
83282 아이디어를 퍼트리자! 상당히 괜찮은 사이트, TED talks .. 6 TED 2012/03/18 1,446
83281 쿠첸 효리밥솥 9 --- 2012/03/18 1,346
83280 아버지를 존경하시는 분 계시면 이유 좀 말씀해주셔요 11 깨어있는삶 2012/03/18 4,205
83279 선생님께 아이가 시력이 안좋아 자리 바꿔달라고 해도되나요? 16 ..... 2012/03/18 2,303
83278 아이가 저번주부터 두드러기가? 하늘 2012/03/18 422
83277 강남구청 근처 갈만한 치과 좀 추천해 주세요. 2 치과 2012/03/18 1,431
83276 체력이 급 바닥을 쳤을때 뭘 하면 좋죠? 12 ... 2012/03/18 3,104
83275 방콕갑니다. 옷을 어떤걸로 가져가야 하나요? 3 이히히 2012/03/18 1,139
83274 간식 추천 부탁드려요^^ 1 간식 2012/03/18 717
83273 눈밑지방과 꺼짐...? 화장으로 감출수 있을까요...? 2 ........ 2012/03/18 3,603
83272 이빨좋으신분들..비결이 치실인가요?? 18 썩은이 2012/03/18 5,437
83271 위장 조영촬영검사 정확하지 않나요? 4 ... 2012/03/18 4,863
83270 까르띠에 플래티넘 반지 1 늘푸른하늘 2012/03/18 2,721
83269 이승훈 누나는 왜그렇게 우는건가요? 5 정말 궁금해.. 2012/03/18 5,229
83268 기분나쁘면 며칠이고 입닫는 남편.. 13 뽀롱이 2012/03/18 4,080
83267 호박죽 냉동고에 넣어보신분 계신지요? 3 호박죽 2012/03/18 765
83266 분재용품은 인터넷 어디서 사야할까요? 나무 2012/03/18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