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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답답합니다

에휴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2-02-22 13:42:09

오늘 제사참석과 관련된 글이 몇개 올라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물론 내용은 다르지만 제사가 어느정도 결부된거 같아서요.

남초사이트에 친정제사 늦게 참석했다가 조카가 인사도 안해 빈정상했다,

두애 데리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제사 참석해야 되는데 힘들어서 가기싫다

이런글 거의 아니 전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여자들 모이는 곳에선 제사관련 갈등문제가 종종 올라오잖아요.

제사때 누가 일 더했냐 안했냐로 동서지간 살벌해지고 오냐 안오냐로 고부갈등 심해지고

정작 혈연관계인 남자들은 티비보다 밥상이나 받고 어쩌다 하나 거들어주는게 밤까기~

(다 그런건 아니지만 보통 그렇죠)

이런상황에 여자들끼리 아웅다웅.

저도 맏며느리라 제사 잘해야 자식들한테 좋은거다란 소리 자주 듣는데

솔직 저 말 싫습니다.

정말 조상님이라면 제사상 차리든 말든  내자손들 잘되라 하는게

부모마음 조상마음 아닌가 싶어서요.

정작 제사풍습을 건내준 중국은 이렇게까지 안하는데

제사하기 싫어서 교회다닌다는 말이 우스개소리처럼 나오는 우리네 현실

그렇다고 이후 크게 달라질거 같지도 않고

오늘 82보고서도 답답하네요 휴~ 

전 제자식들한테 만이라도 제사상 같은거 차릴 필요 없다 할겁니다.

   

IP : 112.150.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2 1:45 PM (110.13.xxx.156)

    제사 어른들이 지내고 그분들 사고를 뜯어 고칠수 없잖아요
    그러니 지금은 어쩔수 없죠.
    솔직히 여자들 중에서도
    시댁 제사 지내기 싫어 하면서도
    아들없는 친정제사는 젊은데도 구지 불쌍한 우리 부모 하면서 가지고와 지내는분들 있더라구요
    자식세대는 우리가 지내라 마라 할 필요도 없어 질것 같아요
    근데 딸있는 집에서는 지내고
    아들 있는 집에서는 없어지고 그럴것도 같고 그래요

  • 2. ...
    '12.2.22 1:46 PM (58.239.xxx.82)

    제 생각은 정비할때가 된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하는것 힘들어하지않는 편이지만 제사로 인한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아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정도네요
    어느 정도 선을 그어주고 정비 해주면 좋겠어요
    권하는 형식으로

  • 3. ..
    '12.2.22 1:46 PM (221.143.xxx.21)

    전 동서가 멀리 살아 혼자하지만,,,뭐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서운한 거도 없어요
    이번 설은 정성이 뻗쳐서 별별 음식 다 만들다 몸살이 나긴했지만요 ㅎ
    다들 일이 힘든거보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그런 거 같아요

  • 4. 맏며느리..
    '12.2.22 1:47 PM (14.47.xxx.160)

    솔직히 힘든 제사 좋아서 지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도 물론 제 자식들한테는 제사 절대 안물려줄거지만 지금은 제가 아닌
    어머님께서 지내시니 참석하는 거지요.
    저희 어머님이라고 지내시는게 좋기만 하실까요?
    그러니 같은 가족, 같은 여자, 며느리입장에서 힘든일 서로 나눠 가지자는 생각으로
    직장 다니지만 제사때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제사 지내지 않으면 모르지만 집안에서 제사지낸다면 서로 힘들지않게 협조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5. 제사를
    '12.2.22 1:56 PM (14.37.xxx.79)

    하라 않하라 강요할수는 없죠.
    윗님처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요... 근데..하기 싫은 사람도 있어요.
    하기 싫은사람까지 참석하라 강요해선 안된다고 봐요.
    자기 혈육끼리 제사 하던가... 참석하고 싶은 사람만 참석해서 하던가...
    진짜..하기 싫은데..하라고 하는거..그거 일종의 폭력이라고 봐요.
    솔직히 나완 상관없는 남편집 행사잖아요...전 제사가 싫기때문에 남편만 보내고 있거든요.
    엄연히 제사 주체자는 시부모님이고.. 제가 하기 싫은데도 억지로 할 마음 없고..
    싫은거 억지로 하면서..안오는 남을 탓하거나..미워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차라리 욕먹고 말자라는 주의라서... 솔직히 욕하던 말던 신경도 않쓰지만..

  • 6. ,,,
    '12.2.22 2:07 PM (110.13.xxx.156)

    시댁일이 나와 상관 없는 남편집 행사면
    친정에 행사도 남편과 상관 없는 행사니 처제가 결혼해도
    장인이 돌아가셔도 나와 상관 없는 행사는 참석할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결혼이 젓가락으로 남편만 쏙 뽑아 오는건가요?

  • 7. ㅎㅎ
    '12.2.22 2:10 PM (14.37.xxx.79)

    윗님..제사와 결혼식을 비교하면 안되요...
    남편이 처제결혼식가서 음식노동하나요?

  • 8. 이건
    '12.2.22 2:39 PM (203.232.xxx.3)

    너무 많은 문제가 복합된 사안이라 당분간은 이 혼란 상태 그대로 갈 것 같아요.

    제사란 단순한 집안 행사가 아니라 종교적인 행위로 보는 시각(은근히 이 목적으로 지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과 그렇지 않은 시각.
    제사 행위에 참여하는 이들의 가부장적 사고에 기반한 남녀 역할 분담.(맞벌이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이제까지는 그렇게 많지 않았거니와, 지금도 절대적인 가장의 역할과 의무는 남자에게 지워지는 게 일반적이니)
    제사 일을 하는 여성들 사이의 지위 문제(시모와 며느리.딸/동서간의 위계질서 등등)

    아아, 머리 아파요.
    우리 딸은 제사 있는 집에 절대 시집 안 보내고 싶어요..ㅠㅠ

  • 9. 유시아
    '12.2.22 2:59 PM (183.109.xxx.249)

    전 1년에 제사5번 그리고 차례2번 하는데
    당연히 해야 하는걸로 알고 해요
    자손된 도리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구식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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