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말을 친구에게 들으면 어떠시겠어요?

...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12-02-22 12:50:02

34에 아이를 낳았어요.

요즘은 더 늦기도 하지만 빠르지도 않은 나이..

까탈스런 아이 때문에 생애 처음 육아라는 큰 장벽을 만나

1년은 잠도 부족하고 몽롱하고 힘들었어요.

애가 낯을 가리고 우니까 사람들을 마음대로 만나지도 못했지요. 감기도 자주 걸리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랑 얘기하다가

낮 시간에 내가 느끼는 힘듦,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들을 얘기했어요.

그 친구도 바쁜 친구라 집에 자주 와달라거나 그런 부탁도 아니었고 그냥 제 심정 토로였죠.

그랬더니 '네가 한가한 그 낮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다 바빠'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바쁘다고 제 결혼식도 안 온 친구예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애 낳기 전까지 일하다가 애 낳기 직전 그만뒀는데(학원강사)

제가 낮에 놀러와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시려요. 저라고 집에만 있고 싶었을까요??

그 친구에게 어느 정도는 그 이후에 맘을 닫았던 거 같아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저 그 말 듣고 참 서러웠어요.

IP : 124.197.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2 12:53 PM (119.192.xxx.98)

    미혼친구가 육아의 괴로움을 어찌 알겠어요. 그녀도 아이를 낳고 키워봐야 아이 키우는게 힘들다는걸 알게되겠지요. 니가 한가한 시간에 다른 이들은 바쁘다고 주부를 무시할 정도라면 인성이 좀 안되먹은 친구네요.
    뭘 서러워하세요. 그냥 니가 결혼과 육아의 세계를 모르니 그런 말을 한다고 무시하면 되죠. 들을때는 속상하셨겠지만 무시해버리세요.

  • 2. ..
    '12.2.22 12:58 PM (58.239.xxx.82)

    원글님 속상한거 이해되어요..그 친구가 겪어보질 않아서 그랬을겁니다,

  • 3. ㅠㅠ
    '12.2.24 5:24 PM (203.142.xxx.231)

    미혼인 친구가 멀 알겠어요..친구여도 같은처치여야 말이 통해요..
    저도 한참 그맘때 힘들었는데..금방지나가니 좀만 참으세요

    나중에 그친구 그런처지 되면 상종하지말고 지금부터도 연락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57 DIY가구 취미이신 분들 조언좀... 7 나비 2012/03/12 1,224
80856 애기 뒷통수가 삐뚤어졌다는데, 큰 문제 있나요? 13 궁금 2012/03/12 2,449
80855 제가 33인데 이런 옷은 넘 올드한가요?? 4 야옹 2012/03/12 1,673
80854 50-60대 아주머니들에게 나는 쇠(?)냄새 같은건 왜 그런거예.. 79 .. 2012/03/12 50,368
80853 여기에 이런글 써도 되는건가요~? 나우루 2012/03/12 673
80852 김진애 의원 전략공천 아고라 청원 서명 10 부탁드려요... 2012/03/12 882
80851 아이돌보미 면접 보라 오라는데.. 2 구청에서 하.. 2012/03/12 2,379
80850 다 아버지때문이예요 5 당신은 없지.. 2012/03/12 1,391
80849 박원순 시장님 12 irom 2012/03/12 1,478
80848 연말정산 돌려받으려면 어느 부분 소비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13 세금폭탄 2012/03/12 2,616
80847 곽노현, 사립학교 '족벌 운영' 막았다 2 참맛 2012/03/12 778
80846 얼굴에 열꽃처럼 웃자 2012/03/12 1,465
80845 임신하고 직장 그만둔분 계시나요? 9 9주 2012/03/12 1,876
80844 씽크선반 포포얌 2012/03/12 575
80843 세탁기 추천해 주세요 3 진씨아줌마 2012/03/12 1,136
80842 해군기지 건설에서 핵심이 뭔지 모르나?.링크 참맛 2012/03/12 427
80841 예스2424 경인389이사팀 이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 2012/03/12 867
80840 얇은 야상 잘입을까요?..의견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3 .. 2012/03/12 1,171
80839 자꾸 신용정보변동됐다고 문자가 왜 오죠? 3 왜? 2012/03/12 6,651
80838 아이들 어학학습용 오디오 대신 세이펜 구입했는데, 갑자기 후회되.. 2 세이펜 2012/03/12 3,931
80837 등기되지 않고 융자 아주 많은 급매 잡아도 될까요? 9 고민중 2012/03/12 1,921
80836 이번에 택시 막말녀 거의 레전드네요 2 시즐 2012/03/12 1,913
80835 학생 상담 자원봉사자 지원을 했어요 3 ㅎㅈ 2012/03/12 1,140
80834 AEG 의류 건조기 사용하시는 분~~ 3 전기요금 2012/03/12 1,538
80833 청바지 예쁜곳이요~ 6 상큼 2012/03/12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