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말안하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남펴니가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2-02-22 12:29:52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나이 육십에 가까와지는 나이를 가진 아줌마에요. 
남편과는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지라 
그동안 수백번 말다툼을 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만 다 포기하려고 해요.

 남편을 고쳐보겠다거나 좀더 나은 방향으로 
수습을 해보려하는 노력을 그만 두고 
각자 따로 사는 방식을 택하려고 굳게 마음먹었어요. 

 이혼하는 것보다는 한집에서 사는 것이 
이것저것 따져보았을 때 유리한 거 같아 이혼은 안하고 
한집에서 주거공간을 나눠서 사용하는걸로요.
 뭐..각방 쓴지는 신혼때부터이라 
식사는 제가 담당하니까 
남편 먹을 것만 해놓고 상을 차려주는건 안하고요.

 제가 먹을 때 와서 먹는건 안막고 단지 국이나 밥은 안퍼주고요. 
 그냥 일상생활은 대강 이런 식으로 하고 말은 안하고 얼굴도 안보고 사는거지요.
 나가거나 말거나 일체 터치 안하고요. 
지금 며칠 째 이러고 있는데 나름 살만한거 같네요.
 일단 말싸움을 안하고..간섭도 안하고
IP : 218.233.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2 12:34 PM (211.237.xxx.51)

    의외로 그렇게 사는집 꽤 있더라고요 ㅎㅎ
    그냥 하숙치는것 같이?
    연세도 있고 하니까 그냥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 생각하고 지내보세요.
    저도 젊은날 한때는 남편과 소 닭보듯 하고 산적이 있었지만
    이제 제나이도 마흔 넘고 남편도 쉰 넘고...하다보니까(결혼한지는 한 20년 좀 넘었어요)
    제 잘못도 돌아보게 되더군요... 예전엔 무조건 남편이 잘못이다 뭐 이런 생각이였는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나니까 오히려 인간적으론 더 가까워진...

    그냥 요즘은 잘 지내요..

  • 2. 디케
    '12.2.22 1:07 PM (112.217.xxx.67)

    님이 편하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 3. ㅡㅡ
    '12.2.22 1:57 PM (125.133.xxx.197)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땐 서로 인정하고 자기방식대로 사는게 좋더라구요.
    방 따로 쓰고 돈은 남편이 벌어 오고 식사는 내가 하고
    밥 같이 먹는거는 같이 있으면 같이 먹고, 따로 있으면 따로 먹지요.
    식탁에 식사 차려놓고,'식사 하세요.' 하고 말 해 놓고 일찍 와서 앉으면 같이 먹어요.
    안 그러고 꾸무럭 거리면 빨리 오라고 재촉 안하고 먼저 먹지요.
    서로 다툼할 꺼리를 피하다보니 말도 안하게 되는데 그렇게 살다보니 편하고 괜찮네요.
    인생 거의 다 살았는데 이제와서 이혼하는 것도 아이들 보기에 민망하니 그냥 그렇게 사는거 좋아요.
    어디 가느냐, 뭐 하느냐, 왜 이랬냐, 내 생각은 이렇다, 등. 이야기 섞다 보면 또 말다툼하게 되요.
    원글님의 처지가 제 처지와 너무 같으네요.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면 아주 잘 통할것 같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99 ▶▶운영자 자작냄새가 나네요..왜 글 수정을 마음대로 하시지요?.. 3 .. 2012/03/10 1,302
79998 우아하게 ~ 식사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앗 ~ 우아하게 나.. 2 회사출근 2012/03/10 1,802
79997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단맛짠맛 2 호리병 2012/03/10 1,862
79996 20평대 단층 주택 건축비좀 문의드려요 2 건축비 2012/03/10 3,277
79995 자게에 사진이 올라가나요? Jb 2012/03/10 1,135
79994 20대때 많이 놀아봐야 후회안할까요? 24 체리 2012/03/10 11,243
79993 빵점 엄마 4 에휴 2012/03/10 1,192
79992 올레,SK,LG TV달면 유선방송 안 달아도 되나요? 세종대왕 2012/03/10 906
79991 왼손잡이는 타고 나는 건가요? 20 ㅇㅇㅇㅇㅇ 2012/03/10 3,364
79990 이어도는 암초니간 그냥 중국에 줘버리자.. 1 별달별 2012/03/10 546
79989 제주도에 (미국) 해군기지 만들면 36 생각해보니 2012/03/10 1,983
79988 엘리자벳 뮤지컬 보려는데 9 보고싶다 2012/03/10 1,262
79987 아파트 3 년이내 팔때 2 부동산 2012/03/10 1,422
79986 [원전]이바라키 현 북부에서 진도 5 미만 규모 5.5 2 참맛 2012/03/10 852
79985 스페인 사올만한 것들 그리고 샤넬 가격 문의.. .. 2012/03/10 2,620
79984 아멜리 노통브 라는 작가 아세요? 2 작가 2012/03/10 990
79983 고려대 커뮤니티 가보니 정말.... 2 별달별 2012/03/10 1,990
79982 케잌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1 왜 이러는 .. 2012/03/10 925
79981 꺄악~~!! 봉주열차 봤어요. 9 진미오징어 2012/03/10 2,054
79980 쓴맛나는 천혜향 4 아오~~ 2012/03/10 8,535
79979 해적녀 학교에서 아주 유명하더군요..... 3 별달별 2012/03/10 2,824
79978 [원전]후쿠시마 끊이지 않는 도난, 피난 지역 검토하여 대책 시.. 2 참맛 2012/03/10 764
79977 오늘 봉주 열차 말이에요.. 2 rrr 2012/03/10 1,109
79976 얼마를 벌면 영유에 보낼수 있나요? 10 ,, 2012/03/10 3,261
79975 문득.. 궁금해서요.. 1 봄바람 2012/03/10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