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안락사시킨 동생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15년이 넘었네요.
참 이쁜짓도 많이하고 가족모두에게 이쁨 많이 받았지요. 우리집 서열 1위라고 할 정도로 이 아이가 우선이었지요.
특히나 제 여동생은 아주 너무나하다 싶을 정도로 사랑했답니다.
그 강아지가 너무 아파서 그 고통을 보다 못해 안락사를 결정했어요.
그리고 어제 그 아이를 보내줬어요.
동생집에 가서 위로 해주려고 나섰다가 다시 들어왔어요. 그냥 오늘은 혼자 마음 추스리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들어서요.
어떻게 위로해야할까요?
작년에 둘째 출산하고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은데걱정이네요.
안락사라는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기에 무슨 위로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동생을 좀 편하게 해 주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1. 혼자
'12.2.22 11:44 AM (121.186.xxx.147)그냥 냅두세요
저도 반년전에 결국 모든 진통제도 안들어서
고통스러워서 우는 우리 몽이 보내줬어요
그리고 몇일을 아무일도 못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위로하는데 그냥 말하기도 귀찮고
힘들었어요
그냥 혼자 있게 해주세요2. ㅠㅠ
'12.2.22 11:46 AM (220.86.xxx.224)음...제마음이 아프네요...동생분 얼마나 지금 힘들지....
강아지 보내고나면 극복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참....저도 무슨 위로를 할 수 있을까...모르겠네요...3. ㅇㅇ
'12.2.22 11:47 AM (121.131.xxx.87)제 스스로를 위로한 것은 다음생이 강아지에게 반드시 있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면 두발로 선 멋지거나 이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어 다행이야. 라고 했어요.
그리고 강아지일때 이렇게나 사랑 받았으니 사람으로는 더 많은 사랑 받을거라고.
고통을 벗어나 지금은 몸가볍게 기쁘게 있을 거라고.
저는 웬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멋지고 근사한 남자로 태어날 우리 강아지가 상상이 됐어요.
빨리 놔주어야 그애가 편하다고 해주세요4. 그냥
'12.2.22 11:48 AM (66.30.xxx.250)하루이틀 혼자 시간 보내게 해주시구요
그 이후론 우울해 하지 못하게 같이 놀아주세요. 머 시끌벅적하게 아니여도 같은 공간에서 옆에 있어준다는것만해도 위로가 될거에요. 그러면서 강아지를 같이 추억하셔도 좋구요. 눈물이 핑 돌겠지만 좋았던 기억에 웃음도 날거에요5. ....
'12.2.22 12:08 PM (121.184.xxx.173)저도 울 강아지가 회생불능의 병에 걸려서 무지 고통스러워 한다면
그 고통을 없애는 방법으로 안락사를 택할겁니다.
강아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게 최선의 방법일 듯.6. ///
'12.2.22 12:15 PM (125.141.xxx.98)흠...님 댓글 읽고 눈물이 핑..
평소에 했던 제 생각과 같아요.
개들은 사람이 견뎌내는 몇배의 고통을 견딘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리집 개 허리디스크라 병원 갔더니 수의사님이..
얘는 지금 고통이 엄청난데 이렇게 세게 눌러도 신음소리 한 번 안내고 참는다고.
보통의 개들이 아파 죽을 지경의 고통이어도 주인 보면 기어와서 꼬리 치고 웃는다고요..
그 얘기 듣고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해 버렸네요.7. ㅠㅠㅠㅠㅠㅠ
'12.2.22 1:06 PM (1.176.xxx.92)윗님 말씀 너무 슬퍼요...ㅠㅠㅠ이 세상은 지옥 같아요...고통이 너무 가득한 곳...ㅠㅠ
동물들아 꼭 고통없는 좋은 곳에 태어나거라..8. 파란하늘
'12.2.22 1:44 PM (116.123.xxx.3)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결혼전신랑이 키우던 12살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병을 달고 사는 녀석이라 응급실도 몇번, 3년전에 암수술 받았어요.
지금은 건강하지만, 나 좋자고 이 녀석을 보내주지 못하나 생각할때가 많았거든요.
동생의 용기에 잘했다 말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그 역시 상처가 될 것 같아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
주말에 맛있는 거 해서 놀러가야겠어요.9. 맘아파요.
'12.2.22 1:55 PM (110.14.xxx.167)글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댓글들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저도 9살/7살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기에 이런글 읽으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한살한살 나이먹는게 무섭기도 하고요.
맞벌이여서 낮에는 둘이서만 있는데..오늘 가서 더 많이 놀아주고 사랑해줘야 겠어요..ㅠㅠ
동생분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거라 믿어요.
힘내셨으면해요...10. 0000
'12.2.22 5:36 PM (92.74.xxx.110)위에 죽을 것 같이 아파도 주인 보면 와서 꼬리 친다는 댓글 읽고 눈물 펑펑 쏟고 있네요. 말도 못하는 짐승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11. @무침
'12.2.22 7:02 PM (211.234.xxx.243)정을 떼놓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요
그저 스스로 추스릴 수 밖에 없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4855 | 녹용과 홍삼중 어느것이 더 효과가 좋을까요 ? 1 | 야고보 | 2012/02/23 | 1,179 |
74854 | 유학생보험이랑 홈스테이비용이 궁금합니다 2 | 마술사82 | 2012/02/23 | 758 |
74853 | 급질:기회비용을 쉽게 설명해 주세요. 6 | 초등맘 | 2012/02/23 | 705 |
74852 | 장터에서 저도 정해진 판매자가 있네요~ 6 | 참 별일이네.. | 2012/02/23 | 1,855 |
74851 | 비비크림 처음 발라봤는데 이상하네요. 원래 이런가요? 9 | 비비크림 | 2012/02/23 | 1,974 |
74850 | 시부모님이 미워요 2 | 마음이..행.. | 2012/02/23 | 1,506 |
74849 | 왼쪽 눈꼬리가 지혼자 움직이는데 약국가서 마그네슘 달라하면 11 | 주나요 | 2012/02/23 | 2,554 |
74848 | 아기때 눈크고 이뿐 아기가 나중에 평범해지는 경우 18 | 외모의변천 | 2012/02/23 | 11,228 |
74847 | 길거리에 침뱉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많을까요? 7 | 짜증나 | 2012/02/23 | 1,328 |
74846 | 이를 빼고 교정할것인가? 아님 그냥 교정할것인가? 절실해요 예비.. 6 | 절실해요 | 2012/02/23 | 1,385 |
74845 | 궁금해요 보육료지원 관련 3 | 뭐지??? | 2012/02/23 | 502 |
74844 | 오븐 선택 .. 도와주세요 2 | 샤랄라 | 2012/02/23 | 600 |
74843 | 시누이 시어머님 칠순에 가시나요? 24 | 궁금녀 | 2012/02/23 | 3,327 |
74842 | 이목구비뚜렷하지만 얼굴이 큰경우요ㅠㅠ 6 | ㅠㅠ | 2012/02/23 | 2,896 |
74841 | 아기스포츠단 보내보신분.. 2 | ??? | 2012/02/23 | 629 |
74840 | 목걸이랑 손에 묻은 본드 어떻게 없애나요 | 순간 | 2012/02/23 | 2,011 |
74839 | 데일리백으로 프라* 모터백 어떨까요? 2 | 가방 | 2012/02/23 | 1,160 |
74838 | 82 회원분이 쓰신 텃밭 가꾸기 책,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 텃밭가꾸기 | 2012/02/23 | 776 |
74837 | 시어머니 첫생신 vs 친정아빠 첫생신 11 | 초보몌느리 | 2012/02/23 | 2,055 |
74836 | 광클로도 안되네요 6 | loser | 2012/02/23 | 571 |
74835 | 프랑스법원, 몬산토에 대한 소송에서 농부의 손을들어주다 4 | NOFTA | 2012/02/23 | 522 |
74834 | 루이비통 에피 알마 어떤가요.. 4 | 고민녀.. | 2012/02/23 | 2,440 |
74833 | 약속을 자꾸 어기는 방문선생님 1 | --;;; | 2012/02/23 | 908 |
74832 | 저처럼 소핑 자체가 어려우신분들 있으실까요? 10 | 쇼핑어려워 | 2012/02/23 | 1,848 |
74831 | 스마트폰 기본요금제 등 질문 올립니다. 1 | 스마트폰 사.. | 2012/02/23 |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