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노약자석 아니라구 해도
앞에 임산부나 노인이 서있는데 양보안하면 욕먹는건 매한가지아닌가요...
뭐하러 노약자석을 따로 둬서
거기밖에 자리없고, 다들 젊은 사람들 있어도
거기앉는것까지 눈치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노약자석 아니라구 해도
앞에 임산부나 노인이 서있는데 양보안하면 욕먹는건 매한가지아닌가요...
뭐하러 노약자석을 따로 둬서
거기밖에 자리없고, 다들 젊은 사람들 있어도
거기앉는것까지 눈치봐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렇게...지정까지 해놓고..또 방송까지 하더군요..나참...
절대.. 강요가 되어선 안되죠....
양보않한다고 뭐라 할것도 아니구요..
양보가 강요가 될거면.. 차라리 대한민국 법으로 아예 꽝 명시해놔야죠..
그게 더 빠르지 않그래요?
저는 님과 반대 생각으로 노약자석 없앴으면 좋겠더라구요.
노약자석 아니라고 노인네들이 서서가도 자리 양보 안하더라구요.
노약자석이 꽉차있으면 서서가야해요.
오늘 아침에도 젊디젊은 임산부처럼 보이는 이가 앉아서 정말 늙어 꼬부라져서
불쌍하게 생긴 노인네한테 자리 양보 안하더라구요.
그 젊은여자는 전철역내 계단은 잘도 뛰쳐올라가더군요.
임산부도 힘들지만 노인네들은 더 힘들텐데 참 속상했어요.
아줌마들이 가방 던져놓고 자리차지하는것을 이해할 나이가 되어보니
나이드신분들이 참 불쌍해보여요.
근데 노약자나 임산부석은 외국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많아요^^;
지하철은 덜한데 버스는 노약자석이 너무 많아요
앞자리 좌석은 거의 다 노약자석 아닌가요?
좌석의 거의 절반이 노약자석이니 참; 젊은 사람은 버스를 타지 말라는 건지
전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노인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구나하는...
우리도 늙어요. 늙으면 힘이 없어지고 약자가 되는건 사실입니다. 우리네 부모님을 보세요.
그런 분들께 장시간이 아니라도 대중교통에서 서서가는건 상당히 힘든 일이에요.
이런 노인분들을 사회가 보호하고 있다는 테두리를 그어주고 그 분들도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는 기분을 느끼는건 사회의 후방으로 밀려나 소외받는다 생각하는 노인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몇몇 개념없는 노인들 때문에 대다수의 힘없는 노인들에 대한 사회의 배려까지 없애자는건 전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논란은......양보의 미덕,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많이 약해진 탓이라고 생각해요.
양보를, 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결국 마음인데,
그 마음을 지금 억지로 강요받고 있는 느낌이에요.
내부모라고 생각해봐라....얼마전 임신한 자신의 언니라고 생각해봐라...몸이 불편한 내 친구라고 생각해봐라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기꺼이 양보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신의 부모도 양보 받지 못했고, 자신의 언니도 양보받지 못했고, 내 친구도 마찬가지라면
누가 양보하고 싶을까요.
나도 오늘 수술하고 돌아가는 길이라 노. 약. 자 석에 앉아 가는데,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양보를 강요받는다면,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노약자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이건......사회전반에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이게 교육의 중요성이자 결과인 것이군요.
우리는 학교 다닐때
노인이 버스에 타면 자리 양보해야한다고 배우고 시험도 치고...
학교 다닐 때도 수험생이라 공부하고 밤 늦게 지쳐서 오더라도
노인이 올라오시면 벌떡 일어나게 되었고
50대 중반이 되어서 무릎 아프고 허리 아파도
노인이 앞에 오면 일어나게 됩니다.
몸에 배어 있다할까...
요즘은 그런 것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는지...
젊은이가 피곤한 것과
노인이 힘 없는 것을 어찌 비교하는지...
그건 늙어봐야 아는 것인가봐요.
그리고 저도
어떤 날...도저히 무릎이 아파서 노약자 엘리베이터 타고 싶은데
장애인이나 노인이 아니면 사용을 자제하라는 방송을 듣고
마음 편히 타지도 못하는 낀세대 처지가 힘들기도 합니다.
아직 그리 늙지 않았지만...그렇다고 젊어서 펄펄하지도 읺은...
그러데도 여기저기 아픈...
그래도 노인들보다 힘들까 싶어서 자리양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