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하고 하나둘 사기 시작했는데
젤 오래된 건 7년은 되었겠고, 다른 것도 5-6년 되었네요.
비싼 거 아니고 옥션에서 파는 화학솜 요에요.
제가 무거운 거 들기 싫어하고 좁은집 살 때는 널어놓을 데도 없어서
제대로 햇볕에 말리거나 하지 않아요.
계절별로 요커버만 벗겨서 빨죠.
오늘 이불을 개켜넣으면서 생각해 보니 이 요도 한번쯤 갈아줘야겠다 싶어서요.
이정도 쓰면 한번 새걸로 바꿔주는 게 좋나요?
담달이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한번 질러볼까나요?
아참, 이불도 다들 이정도 쓰면 한번씩 새걸로 바꾸나요?
차렵이불 오래쓰면 먼지난다던데,,
저도 첨에 결혼할 땐 침대 해왔는데
결혼 1년만에 출산하고 보니 이 침대가 참 애물단지더라구요.
좁은 집 살면서 방하나를 침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아이를 침대에 재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바닥에 재우기도 그렇고
남편은 시끄러워 못자겠다고 딴방으로 가버리고..
그래서 침대 분해해서 넣어뒀다가 이사할 때 중고나라에 팔아버렸더니
속이 다 후련하더라구요.
침대 없이 요이불 쓰니까 아침에 이불 싹 개버리면 방도 깨끗해지고 넓어보이고 청소도 수월하고..
암튼 좋은 점이 많아요.
저도 결혼 전엔 침대 아니면 못자는 사람이었는데
아기 낳고 나니 바닥생활이 훨씬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