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시민학교-조국이 꿈꾸는 조국(고양)

후기입니다.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12-02-22 01:30:21

2월21일 (화)  노무현 시민학교가 고양시 일산에서 열렸습니다.

노무현 재단에서 "2012 찾아가는 노무현 시민학교"라는 제목으로 주최했고요.  용인,부천,성남,안산에 이어 5번째로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원님들 지역에서도 열린다면 꼭 들어보시길 감히 강추합니다. 저희 지역에는 조 국 교수가 오셨고요.   뒷쪽에 앉았던 덕분에 도착 하신 조 국 교수님을 가까이서 영접^^하고, 집에 있던 진보 집권 플랜 가지고 가서 줄서서 싸인도 받았어요~~  (제가 부러우셨던지 지인들도 현장에서 책 구매하셔서 싸인 받았다능 ㅋㅋ)  대강당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다큐3일 (KBS) 영상 보았고요. (돌아가신 후편과 생전 봉하마을서 지내시던 편)  울먹거리시며 연설 하시는 동영상,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말씀도 들었고요.  마치 그 분이 아직도 이 곳에 함께 계시는 듯 했다는 ㅠㅠ

 

시작 시간이 가까와지는데 이를 어째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자리가 많이 부족하네요. 자봉하시는 분들이 바삐 안내하셔서 통로에도 앉으시고 급 제조한 깔개 (골판지 상자 작게 자른 것) 나누어 주셨지만 여전히 뒷자리에 서계신 분들도 많았어요.  결국 무대 위로도 올라오시라고 했는데 용감하신 몇 분만이 올라가시고....자리가 없어서 불편하게 계셨던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후기를 써야만 한다는 82적 사명감에 자리 양보를 못했어요. 필기를 해야했으니까요 ;;)

 

고양시민 이**님의 완성되지 못한 판소리^^와 손병휘님의 노래 듣고 드뎌 고양시민(주부 김**님)의  사회로 조 국 교수님과의 토크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목소리, 잘생긴 외모 그리고 많은 질문들에 대한 깨알같은 답변 ~~  라디오21에서도 왔다고 하니 인터넷방송으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82님들의 질문들 2개도 있었어요.  한 질문은 다른 곳에서 나온 질문들과 겹치는 바람에 82쿡 질문이라고는 안했지만 다른 질문 한개는 사회자가 82쿡 회원님 질문이라고 꼭 집어 얘기했어요. 저번에 제가 질문 올려달라고 글 올렸을 때는 진보 집권 플랜을 다 읽지 않은 상태였는데, 다 읽고 나니 조 국 교수님도 책에서 82쿡을 언급하셨더라고요. 교수님께서도 반가와 하시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을 ㅋㅋ

 

겹친질문 : 부득이하게 문재인님과 안철수님 둘 중에 한분을 대권주자로 지지해야한다면 누구를 지지하실지와

             이유

답변 : 안철수님이 만약 신당을 만든다면 도와주지 않을것. (지난 서울시 보궐 선거 때 직접 이야기 하셨다고) 그리고

          야권연대라는  전제 안에서 두 분이 그 틀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정책검증 후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지지하는 방법으로  가야할 것.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박원순님과 박영선님 처럼.   지금 상황에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듣던 우리들은 박수로 응답했죠)

 

82쿡 회원만의 질문 : 정권 교체를 위한 자신의 역할과 범위 그리고 계획,  왤케 잘생기셨냐고..  그리고 댓글들에 

                         동감, 동감 있었다고 사회자가 전해 줌 ㅋㅋ

답변  : 정치 일선에 있지는 않다. 친한 친구가 전교조에 있는데 그 친구가 얘기하길 내가 부흥회 부흥전도사처럼 되었다. 예수님(정당에서 훈련되고 단련된 정치인) 오기 전까지 부흥전도사로서의 나의 역할이 (따로) 있다. 작년에 북 콘서트도 하고 전국 강연도 하며 정당 밖에서 일개 서생이 돌았다.  외모 이야기 하셨는데 (쑥쓰러워 하시며~) 얼굴 팔라면 얼굴판다.  본성적으로 엄숙주의, 모범생 기질이 있는데 그것 깨볼려고 했다. 

 

그리고 다른 질문들 답변 중에 연결된 것을 적어보면 조국 교수님은 훈련되고 열심히 준비하는 정치인들을 존중하시는 것 같았어요. 책 한 번 쓰고 혹은 어떤 이슈로 이름이 난 후  바로 정치에 투입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고민도 있으시고.  왜 출마 안하시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창당 준비 중이라고. 소사육당 (사람들이 웃었는데 개콘의 소는 누가 키워? 인건가요? ;;)  자신은 정치권 밖에서 훈수 두고 군인으로 치면 포병 역할 하고 싶다고.

 

정치란 "재원(goods)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분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신대요. 재원은 곧 유권자인 우리들이 내는 세금이고,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국민도 물건을 사면서 간접세를 내고있다. 우리가 낸 세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정치는 생활 (82에서 듣던 반가운 말~), 민생, 내 돈의 문제이다. 내 돈을 제대로 쓰자.

 

재작년 책 쓸 때 상황은 모두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다라고 하던 분위기. 나라도 하자 해서 책을 써 본것. 여러분도 한번 그냥 해보면 된다. 회의적 마음을 가지면 그렇게 되버린다. 진보적시민의 진보적 상상력을 펼쳐서 우리의 희망을 우리가 잡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지만 정치권도 따라올 것이다.  12년 (2012) 선택이 12년(앞으로)을 좌우한다.

 

그리고 4월 총선에서 개혁진보당이 다수당 되면 이제는 교주가 된 (ㅋㅋ) 김어준 총수가 전에 얘기한 빨간 망사스타킹 신으실 것이고,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만들면 (20석 이상 확보) 다른 쪽엔 파란 스타킹 신으신답니다.  정당들 간에 많은 사정과 그동안 애써온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1:1 구도를 어떻게든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여러차례 밝히셨고요.

 

참, 홍명보 선수 닮았다는 말 좋아하신대요. (저도 진즉 부터 그 생각 하고 있었는뎅~)   리베로(수비,공격수 모두 담당) 역할이 좋고. 꼭 만나서 싸인볼 받고 싶으시대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 속하지 않았으나 SNS에서 즉각적으로 움직이며 활동하셨죠.  시민들에게도 같은 역할 (장소가 어디든) 기대하시는 듯요 ^^ 

 

 

 

 

 

IP : 180.66.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전에
    '12.2.22 11:48 AM (180.66.xxx.63)

    사회보신 분이 전화주셨어요. 질문 주신 82쿡 회원님들께 감사하고 다 질문 못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요. 겹쳐진 질문에 82쿡 언급 못한것도 죄송하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053 언어 인강에 대해서... 2 콩이랑빵이랑.. 2012/05/18 1,042
110052 식빵 가장자리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하늘땅 2012/05/18 2,409
110051 어른들 모시고 여수 박람회 2 인솔자 2012/05/18 985
110050 로알드달의 ,,맛,, 2 로알드 2012/05/18 1,700
110049 남편은 제가 싫은가 봐요. 70 일기는 일기.. 2012/05/18 13,877
110048 (급)생활 편의시설 없는 전망좋은 탑층 아파트는 어떤가요? 4 컴터앞대기 2012/05/18 1,226
110047 2G폰 쓰던 사람이 3G폰 쓰려면... 1 ^^ 2012/05/18 894
110046 애가 똑똑한데 아빠 닮아서 그렇다네요. 8 이런고민 2012/05/18 2,350
110045 백숙할때 보통 어느정도 삶나요? 4 오오 2012/05/18 1,258
110044 5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5/18 733
110043 부모60분에 황상민교수편 2번째 것 좋아요. 9 부모60분 2012/05/18 1,593
110042 김성주아내가 150년만에 장남을 낳아줬다는 말이 뭔말인가요? 21 이해안가 2012/05/18 14,004
110041 사무실 안은 춥네요 2 추워 2012/05/18 700
110040 일부일까? 다수일까? My way.. 2012/05/18 501
110039 제사 물려받기 4 동서아들 2012/05/18 2,564
110038 [더킹질문]은시경은 이재하국왕을 배신한건가요? 12 ㅇㅇ 2012/05/18 2,782
110037 인터넷만 들어오면 뜨는 광고 팝업창 어찌 없애나요? 2 캡천사 2012/05/18 873
110036 베이징 덕 어떤가요?... 요리 2012/05/18 758
110035 이사갑니다 1 이사 2012/05/18 853
110034 우리 아파트 장터가 스물스물 규모가 반으로 줄었어요.. 1 아파트장터 2012/05/18 1,570
110033 결혼 12년차 이혼문제 13 제발 조언 .. 2012/05/18 4,157
110032 혹시 은교에서 나온 파란색 백팩 어딘건지 알고 싶어요? 나비부인 2012/05/18 868
110031 저는 오늘 하루 종일 낙지를 요리해 먹을라구요 스뎅 2012/05/18 769
110030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소송서 패소 확정 3 전여옥 2012/05/18 1,516
110029 네이* 유감... 7 5.18 2012/05/18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