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 어렵다

조언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2-02-21 23:35:57

아이 낳기 전엔 전투적으로 일했어요.

성실함, 정의감

이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누가 나태해서, 누구의 사정이 딱해서

이런거 따지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은 물론

회사에 필요한 일은 찾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돌아보니 남 좋은 일만 시켜줬던 것 같은데

인정을 받아 승진도 빨랐죠.

 

아이 키우다  재취업 한지 일년

모든 중심이 아이한테 가 있으니

일은 내가 맡은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해왔던 버릇이 어디 가나요?

아이 재우고 잠 안자며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서

공백기간 동안 떨어진 '감'을 채우려고 노력했죠.

 

바빠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간 일이 몇 번 있는데

사람들 참...이기적이다 싶을 때가 있어요.

 

똑같이 맡은 일을 하는거고,

누구 하나 편의를 봐주면 나머지 사람들이 불편한거 뻔히 알면서

1. 몇 몇 사람의 의견을 구해 동의를 받아낸후

2. 모두가 동의 했다는 식으로 나머지 사람들에게 통보

3. 저처럼 남의 일에 토 달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후 통보

4. 불만이 있는 듯 보이자 사과의 말 없이

   다음엔 이런 예외는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만 편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 왜 다른 사람이 불편할 거라는 것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는지...

   왜 나중에라도 사과 하지 않았는지....

 

이러 저러한 뒷말을 안해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잘 모릅니다.

다만 누가봐도 몇 명만 제외하면 불만이었을 상황이네요.

 

가벼운 일을 부탁해서 도와주는데

처음 말과 달라서 제가 길에서 30분이나 기다리게 되고

제 아이들도 늦는 상황이 발생

미안하다는 말이 없습니다.

교통상황만 욕하느라 오히려 내가 달래주어야 했어요.

 

왜 미안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도리어 화를 내기까지 할까요?

 

금방 잊고 잘 지냈는데

별 이상한 부탁을 하더군요

마감 보고서 같은 게 있는데

이번에 제출하지 않아도 딱히 지적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저야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지만

제게 왜 그런 걸 하느냐 하지 말자 합니다.

전 이미 준비했으니 끝을 내겠다 했어요.

그러니 절 설득합니다.

내지 말라고

이게 설득할 일인가요?

혼자만 안 내면 이상하다나?

 

뭐 이런 사람 상대 안하면 되고

부탁 안들어 주면 되는데

 

이런 일들이 겹치니 정말 피곤합니다.

도대체 왜?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며

부당한 일을 강요하며

피해를 주고 미안하다는 기본적인 사과도 안할까요?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는 그 사람이

처신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하는 일에 비해 인정을 받는 것같은

궂은 일 다하는 저와 대우가 다를 바 없죠.

 

그냥 기본 매너만 지켜준다면

하는 일 없이 인정을 받건, 어떻건 상관없어요.

 

좋은 방법 있을까요?

 

 

IP : 112.149.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킹맘
    '12.2.22 12:19 AM (211.234.xxx.150)

    저도 맞번이직장맘으로써 많이 이해되요
    저도 억울하다 손해본다 생각도 많이 햇엇구요
    근데 얼마전 법륜스님?책 읽고 맘이 많이 편해졌어요 불교아닌데도요 거기 말씀이 내가10개 하는것을 사람들이 1로 안다면 오히려 기뻐해라 나중에 훨씬 더 잘한다고 생각할테니 그리고 10하는데 15한다고 알면 더 나쁜것이다 후에 들통날테니 이런 구절 있더라구요 저한텐 큰 위로가 됐답니다

  • 2. 워킹맘
    '12.2.22 12:20 AM (211.234.xxx.150)

    스마트폰으로 써서 엉망인데 하여간 진실은 누군가 알아주더라구요 알게모르게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12 임신 초초기인데, 혼자네요.겁이나요. 9 꼬꼬댁 2012/02/22 2,100
74611 강용석 의원직 유지 꼼수 4 꼼꼼해 2012/02/22 2,001
74610 강용석, 의원직 사퇴 - 박원순, 법적책임 물을 것 9 참맛 2012/02/22 2,796
74609 유튜브 동영상 질문요 1 나라냥 2012/02/22 1,177
74608 문재인 대항마라고 새누리서 미는 손수조 대체 뉜가요. 8 뭐대 2012/02/22 2,932
74607 선아유치원 6세여아 사망사건 6 청순가련 2012/02/22 3,973
74606 아 욕나오네 '사퇴' 강용석, 총선 출마 여부엔 "아직.. 9 ㅅㅂㄹㅁ 2012/02/22 2,576
74605 요즘 부산 날씨 어떤가요? 3 옷차림 2012/02/22 1,281
74604 안심스테이크 어떻게해야 맛있나요? 8 안심 2012/02/22 2,302
74603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3 행복어사전 2012/02/22 3,855
74602 강용석 약속 지켰다? 의원직 유지 20 세우실 2012/02/22 2,786
74601 30수아사린넨으로된 이불커버는어떤가요? 4 이불커버 2012/02/22 1,536
74600 설 이후로 장을 안보네요. 2 행복 2012/02/22 1,794
74599 생리 끝났는데 피가 나왔어요ㅜ 5 , 2012/02/22 7,929
74598 뒷북으로 아래 간짜장글 보고... 2 출출할 시간.. 2012/02/22 1,420
74597 A중학교 운동부에서 B중학교 운동부로 옮길수 있나요? 3 질문 2012/02/22 1,223
74596 얼굴부터가 봐줄수가 없네요, 푸석푸석한 것이 2 마흔이 넘으.. 2012/02/22 1,887
74595 유치원고민(병설or 사립) 장단점이 있어요 4 밀물 2012/02/22 14,300
74594 박원순 시장 스나이퍼 설 17 탕! 2012/02/22 4,271
74593 한석주 교수, 고대출신이군요? 2 zzz 2012/02/22 2,171
74592 야고보/마리아님 강용석의원실 전화 안받네요. 6 나거티브 2012/02/22 1,379
74591 강용석 덕분에 박원순 시장은 대통령 자격 자동검증했네요^^ 12 대박이야 2012/02/22 3,173
74590 밀대 추천해주셔요 3 곰돌이 2012/02/22 1,662
74589 생긴걸로 사람 판단하면 안되지만 박원순시장 10 ... 2012/02/22 2,780
74588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언제셨나요? 1 궁금 2012/02/22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