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를 조금 할수 있어요. ㅋㅋ

..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2-02-21 16:07:12

결혼한지 11년입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일이 청소와 정리입니다.

남편에게 얘기합니다.

조금 더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도우미 아줌마가 꼭 필요하다고..

매일이면 좋지만 안되면 일주일에 3번이라도..

남편도 이점 공감합니다. ㅎㅎ

 

결혼10년만에 깨달았네요.

정리를 잘하려면 불필요한 물건이 없어야 한다는것을..

이것을 깨달고 실천하는데 1년이 걸립니다.

며칠전 모임이 있었습니다. 미리 3주전에 통보되었네요.

네. 넉넉한 시간에 초대했어요.

 

일단 빈박스 하나 쓰레기봉투하나 들고 집을 배회합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치우면서 보냅니다.

이렇게해도 박스하나 가득 봉투하나가득 나옵니다.

어머나 내가 쓰레기장에 사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몇주가 흘러갑니다.

더이상 여유부릴시간이 없어요.

일단 서랍부터 정리합니다.

아껴두었던것 화장품 샘플 예쁜칼라의 색조화장품 (오래된) 다 버립니다.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카드 다 잘라서 버립니다.

폐기물봉투 하나 사옵니다.

너무 낡아서 재활용통에 넣을수 없는옷을을 다 모읍니다.

어머나 이것도 한봉투네요..

이렇게 방하나 하나씩 정리합니다.

이런모습이 신기한 10살딸도 자기방을 정리하네요.

정말 칭찬을 함박눈이 오듯 아주아주 많이합니다.

신난 딸이 속도를 내요.

딸방도 정리되었네요.

서재겸 피아노방도 아이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동안 앞뒤베란다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거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주방을 정리합니다.

아마도 이번에 버린 쓰레기가 과장 좀 해서 방한칸을 버린것 같습니다.

옥*에서 걸레도 10장 주문합니다.

그리고 2일은 청소를 쉽니다.

걸레가 없다는 이유로 ㅋㅋ

걸레가 도착했어요.

5장쯤 빨아요.

정리하던 서랍에서 말라버린 물티슈도 발견했어요.

물 묻혀 전자제품이랑 액자의 먼지를 닦고 버립니다.

이제 빨아놓은 걸레로 닦아주어요.

교체해서 또 닦아요.

교체해서 또 닦아요.

마지막에 한꺼번에 걸레 빨아요.

건조대에 말려요.

청소 다 끝났네요.

너무 기분이 좋고 날아갈것 같네요.

그리고 신랑이랑 딸한테 조금 미안하네요.

가족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손님초대 때문에 제공하다니요.

조만간 다른팀도 초대해야될것같아요.

 

 

IP : 222.99.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찌뽕
    '12.2.21 4:13 PM (175.116.xxx.120)

    저도.... 다른 손님은 아예 안 부르지만..(집이 드런 관계로)
    가끔 동생하고 부모님 오시는데 ..그 때마다 대청소 한답니다..

  • 2. ..
    '12.2.21 4:19 PM (221.152.xxx.171)

    손님이 한번씩 와줘야 대청소를 해서 ...
    가끔 집으로 손님을 불러요 ㅎㅎ

  • 3. 스마일
    '12.2.21 4:25 PM (59.27.xxx.39)

    읽는동안 제가 정리하는 기분이 들었어요.저도 이제 청소할래요^^

  • 4. 내이름은룰라
    '12.2.21 4:28 PM (124.54.xxx.38)

    원글님 청소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했어요^^

    수고하셨어요

  • 5. 친한 언니네
    '12.2.21 4:47 PM (118.218.xxx.138)

    항상 정리정돈 깔끔의 이유를 물으니
    답은 버린다 더군요
    청소의 기본은 버린다
    그다음 정리정돈...

  • 6. ㅎㅎ
    '12.2.21 8:11 PM (183.112.xxx.65)

    부지런히 청소하는 엄마 옆에서 따라서 방 정리하는 아이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요ᆞ
    귀여워라ᆞ

  • 7. ..
    '12.2.22 12:16 PM (222.99.xxx.9)

    어머나 이렇게 많은 댓글을.. 감솨합니다.
    요즘도 매일 걸레 빨아서 먼지 닦아내고 있어요.
    정말 먼지 많네요.
    그래도 매일 닦으니 조금씩 줄긴하네요.
    그리고 불필요한것은 바로 버립니다.
    벌써 뒷베란다가 가득입니다.(오늘이 재활용수거일이예요)

    이제 먹거리 정리도 좀 해야겠죠.
    오늘은 김밥입니다.
    요즘 야채는 쉽게 상하지 않네요.
    시금치 정리해둡니다.
    당근 정리합니다.
    유통기한 며칠지난 햄이랑 어묵..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난 가족의 건강을 책이져야하는 주부니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단무지 손질합니다.
    밥은 처음부터 소금간해서 밥을 해둡니다.
    초밥집을 차려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ㅎㅎ
    시어머니께서 주신 참기름도 개봉합니다.
    이를 어떻하나요.
    들기름입니다.
    여러병중에 참기름 골라가라는 숙제는 내게 아직은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냥 들기름으로 김밥 싸기로 했어요. 둘기름은 몸에도 좋으니까요.
    난 알뜰하고 잔머리의 고수이니 넓은 스텐 케익틀을 꺼냅니다.
    한쪽으로 말을 비비고 또 한쪽에는 시금치를 양념합니다.
    정말 고수란 생각이 살짝듭니다.
    이런 밥이랑 재료가 똑같이 떨어졌습니다.
    정말 고수인것 같습니다.
    네 밥통에 소금간 된 밥은 남아있습니다.
    이정도는 괜찮아요. 밑간해 두었어니 볶음밥 해먹을려구요. ㅎㅎ
    아침에 아침 점심 오후간식양이 될 만큼 김밥을 말아 놓았습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네요.
    들기름 김밥 맛있어요.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집에 냄새가 장난아닙니다.
    분식집같습니다. ㅎㅎ
    즐건 하루 보내세요.

  • 8. 감사^^
    '12.5.2 9:55 PM (183.106.xxx.79)

    배우고 실천 다짐하며 갑니다~

  • 9. ..
    '13.4.23 9:54 AM (218.48.xxx.189)

    불필요한 물건이 없어야 정리가 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835 문성근 후원 2 ........ 2012/03/12 654
81834 7cm 라텍스 매트리스 괜찮나요?-조언절실!! 18 한번더 2012/03/12 6,309
81833 아이를 살려낸 어머니... 아침부터ㅠㅠ 유키지 2012/03/12 1,353
81832 시골에서 일할 때 2 --- 2012/03/12 1,421
81831 중1 딸아이 3 안경 2012/03/12 780
81830 빌리프 화장품 괜찮나요?? 3 .. 2012/03/12 3,930
81829 7살,11살 치열교정 가능할까요? 1 치열교정 2012/03/12 1,088
81828 비오는 제주도에서 뭘 해야할까요? 9 제주도 2012/03/12 2,157
81827 대구 가톨릭대(예전 효성여대) 캠퍼스가 예쁘던데요. 3 ... 2012/03/12 3,180
81826 냉장고 세탁기처리문제로 문의 드려요. 1 .... 2012/03/12 592
81825 25분뒤 점심약속인데 그새 옥수수 한개를..ㅠㅠ 2 고새를 못참.. 2012/03/12 647
81824 기숙사 들어간 고1 아들 7 이런경우 2012/03/12 2,158
81823 이번주 최고의 요리비결의 주제가.. 10 ,. 2012/03/12 2,221
81822 경찰 "기소청탁 수사, 나경원 전 의원 소환 불가피&q.. 6 세우실 2012/03/12 775
81821 prp프롤로 치료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1 궁금 2012/03/12 592
81820 집에서 만든 약식...택배로 보낼때 얼려서 보내야 하나요 1 여름 2012/03/12 657
81819 핑크싫어님 43 ... 2012/03/12 1,110
81818 존박,정서경,백지웅, 이문세 동영상 15 빗속에서 2012/03/12 1,190
81817 주택청약저축 이자도 은행마다 다른가요? ^^ 2012/03/12 430
81816 가죽 필통 쓰시는분 계신가요? 엘라 2012/03/12 476
81815 고등학생 수학여행 출발이 새벽4시 학교 앞인데 아침 도시락 챙겨.. 7 수학여행 2012/03/12 1,389
81814 아들이 도대체 먹는거 입는거에 관심이 없어요. 9 관심사 2012/03/12 1,347
81813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이름 투표..부탁드려요. 8 ^^ 2012/03/12 2,403
81812 요리 잘 못하는데요. 매운등갈비찜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 1 등갈비 2012/03/12 972
81811 지루성모낭염 4 내머리돌려줘.. 2012/03/12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