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1년입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일이 청소와 정리입니다.
남편에게 얘기합니다.
조금 더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도우미 아줌마가 꼭 필요하다고..
매일이면 좋지만 안되면 일주일에 3번이라도..
남편도 이점 공감합니다. ㅎㅎ
결혼10년만에 깨달았네요.
정리를 잘하려면 불필요한 물건이 없어야 한다는것을..
이것을 깨달고 실천하는데 1년이 걸립니다.
며칠전 모임이 있었습니다. 미리 3주전에 통보되었네요.
네. 넉넉한 시간에 초대했어요.
일단 빈박스 하나 쓰레기봉투하나 들고 집을 배회합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치우면서 보냅니다.
이렇게해도 박스하나 가득 봉투하나가득 나옵니다.
어머나 내가 쓰레기장에 사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몇주가 흘러갑니다.
더이상 여유부릴시간이 없어요.
일단 서랍부터 정리합니다.
아껴두었던것 화장품 샘플 예쁜칼라의 색조화장품 (오래된) 다 버립니다.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카드 다 잘라서 버립니다.
폐기물봉투 하나 사옵니다.
너무 낡아서 재활용통에 넣을수 없는옷을을 다 모읍니다.
어머나 이것도 한봉투네요..
이렇게 방하나 하나씩 정리합니다.
이런모습이 신기한 10살딸도 자기방을 정리하네요.
정말 칭찬을 함박눈이 오듯 아주아주 많이합니다.
신난 딸이 속도를 내요.
딸방도 정리되었네요.
서재겸 피아노방도 아이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동안 앞뒤베란다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거실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주방을 정리합니다.
아마도 이번에 버린 쓰레기가 과장 좀 해서 방한칸을 버린것 같습니다.
옥*에서 걸레도 10장 주문합니다.
그리고 2일은 청소를 쉽니다.
걸레가 없다는 이유로 ㅋㅋ
걸레가 도착했어요.
5장쯤 빨아요.
정리하던 서랍에서 말라버린 물티슈도 발견했어요.
물 묻혀 전자제품이랑 액자의 먼지를 닦고 버립니다.
이제 빨아놓은 걸레로 닦아주어요.
교체해서 또 닦아요.
교체해서 또 닦아요.
마지막에 한꺼번에 걸레 빨아요.
건조대에 말려요.
청소 다 끝났네요.
너무 기분이 좋고 날아갈것 같네요.
그리고 신랑이랑 딸한테 조금 미안하네요.
가족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손님초대 때문에 제공하다니요.
조만간 다른팀도 초대해야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