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남의 아기때려도 가만 있는 엄마들 이해가 안되요

기가막히네요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2-02-21 00:16:21

오늘 있었던 일이죠...

17개월 아들데리고 봄학기 문화센터 강좌 들으러 갔다가...

평소 엄마랑 넘 둘이서 집에 있은 탓인지 아직은 또래들을 싫어하는 아기지만, 그래도 다른

아기들을 때린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면 순둥이, 이런 순둥이가 있을까 싶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서로 놀지도 않고, 그냥 서로 갖고있는거 뺏으려고만 하는거 알고있고

때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상대를 때리진 않지만, 왜 애들 서로 툭툭 건드려보는거 있잖아요..

그러다 힘조절 안되며 얼굴이나 상처나고....

 

몇번 우리 아이가 다른 아기한테 긁히거나 맞은 적 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제 친구나, 혹은 문화센터의 다른 엄마들은 대부분 어머나, 어떡해.

미안해요. 누구야 그러지마...하고

그럼 저도  웃으며 괜찮아..친구야 사이좋게 지내~~하고 넘겨버리는데...

 

오늘 문화센터에서 옆에 엄마 아기가 울 아들 기저귀 갈고 있는 중에 와서는

울 아기가 보고있는 장난감 뺏으려하고, 아들이 안주니 뺨쪽 때리려고 해서

제가 급히 울 아들 막으면서 친구한테 그러면 안돼~~했어요.

그러면서 그 엄마를 힐끔 보니 멍~~~~하니 허공만 응시하고 있더군요;

자기 아이가 뭘 하던말던;;

 

그렇게 한번 말리고, 그런데 역시나 다시 와서 울 아들 머리를 때리려고 해서

제가 넘 화가 그 아기 손을 꼭 붙잡고, 저리가~!하고 강한 어조로 말하며

손을 살짝 뿌리쳤습니다.

그러니 그 아가가 당황했는지 주춤하며 자기 엄마한테로 가버리더라구요.

생판 처음 보는 아이가 울 아이한테 그러니 짜증스러운데 그 엄마는 그걸 보면서도

저한테 한마디 미안하단 소리도, 자기 아이를 말리는 제스쳐도 안 취하더라구요.

그 엄마가 더 얄미워지더라구요...

근데 이런 엄마들이 은근히 많더라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저희 아가는 다른 아이를 때리진 않지만 지나다가 살짝 부딪힌다던지 해도 전 '친구야~미안해'

하며 대신 말하는데...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를 때려도, 해꼬지해도 그냥 정신줄놓고 멍~~~때리고 있는 엄마들

정말 이해가 안되요...

자기 자식이 안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_-;;

 

IP : 119.201.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공감!
    '12.2.21 12:21 AM (222.106.xxx.201)

    저는 전에 현대백화점에서 저희 조카(20개월)보다 덩치가 큰 아이(4살정도)가 "엄마! 나 쟤 때릴거야!!" 이러면서 계속 팔을 휘두르는데도 "저희 애는 시늉만 하지 안때려요~"이러고 쳐다보고있던 여편네 생각이 나네요.
    아이좀 제지시키라고 말했는데도 괜찮다고 그러더라구요. 하마터면 제 성질대로 그 애 때릴뻔했네요. 하지만 조카앞이라 참았죠. 엄마들이 자기 애 귀한만큼 남의 애 귀한것도 알았음 좋겠어요.

  • 2. ㅎㅎ
    '12.2.21 12:21 AM (175.113.xxx.4)

    저도 그런 엄마들 정신세계가 참 궁금합니다.
    우리애도 심하게 당했는데 심지어 고개 돌리고 모른척을 하더라고요..
    그 엄마 행동보고 화가 더 많이 났지만 그냥 참았어요.
    아이가 망나니인게 이유가 있구나..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 3. 정말 화나죠!
    '12.2.21 12:22 AM (116.127.xxx.24)

    우리애는 기죽이면 안돼요! 전 그말이 제일 어이없다고 봐요.
    그런 마인드로 아일 키우면 자라서 인격장애가 되는거죠. 사실 아이는 죄없어요. 그게 나쁜건지를 못 배운걸 어떡해요. 휴...........릴렉스.......

  • 4. ....
    '12.2.21 12:26 AM (175.214.xxx.80)

    저희 동네에 정말 말썽장이 남자애(5세가 있어요.
    우리 동네에서 그 애랑 맞는애는 아무도 없습니다.
    폭력적이거든요. 나이가 많은 형들에게도 어찌나 나대고 개기는지
    자기보다 작은 아이들은 경기하듯 울어대요. 놀자고 방안에만 들어가면

    그 애 엄마 맨날그래요.
    난 우리 **이 기 죽일까봐 절대로 안 혼낸다.

    다른 애들 맞고 울어도, 우는애 좀 달래주고 하지 자기애 절대로 한 소리도 안해요.

  • 5.
    '12.2.21 12:59 AM (180.230.xxx.137)

    그 아이들의 장래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자라게 되겠네요..
    감옥에나 안가면 다행이겠군요......

    어릴때 도둑질할때 칭찬해서, 아들을 진짜 도둑으로 키운 엄마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6. 울애얼집친구
    '12.2.21 1:04 AM (59.15.xxx.229)

    울딸 얼집 새로생긴데 들어가면서 처음에 적응기간이라고
    일주일 정도 엄마들이 같이 교실에 가서 앉아있기로 했었어요
    울딸은 다른 원에 다니던 아이라 첫날부터 적응잘하고 노는것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듣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그 전에 원에 다녔던 아이들 대부분이 그러했죠

    근데 어떤 남자애 하나만 유독...엄마 없이 혼자 온 애 마냥....이아이 저아이에게 시비걸고
    장난감 뺏어서 울리고...자기맘데로 막 끌고가고....
    그때 동생도 데리고 온 엄마들이 대부분이라 말이 적응프로그램이지 아수라장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도 유독 한 아이만 그렇게 여러 친구들 동생들 힘들게 하더라구요

    근데 왠걸요...나중에 보니 엄마가 교실에 같이 있었더라구요
    엄마인지도 몰랐어요...아이가 선생님께 여러차례 제지를 당하니까 그제서야 엄마한테 가서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그 엄마는....육개월쯤 된 동생 안고 앉아서...정말 멍때리고 있었구요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을 눈으로라도 쫒고 있던것과는 완전 반대였어요

    주변 엄마들이 숙덕숙덕....그 아이가 좀 많이 다른 아이들 괴롭히고 나쁜친구로 낙인이 찍힌 상태에요
    왔다갔다 하면서 봐도 엄마는 아이에게 도무지 관심이란게 없어보여요
    나름...육아에 지쳐 힘든가보다...하지만 세아이의 엄마들도 수두룩 하거든요
    그런 엄마 정말 처음 봤네요....근데 그 엄마가 울애들 반 학부모대표에요
    아무도ㅠ안한다고해서 맡은건지 어쩐건지....다들 그 아이 안좋게 보는데도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아예 관심 자체가 없어보여요

  • 7. 집안대대로 못배워서그래요
    '12.2.21 8:03 AM (115.161.xxx.192)

    저도 요즘엄마지만 진짜 젊은 엄마들 무식한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아... 저여자는 못배워먹고 자라서 애도 저딴식으로 키우는구나 싶어요

  • 8. 진짜
    '12.2.21 11:21 AM (168.126.xxx.242)

    이런 엄마들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런 무식한 엄마들은 똑같이 해주어야 되요. 같이 무식해지기. 좀 방법이 그렇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그렇게 망신을 주었던 그 엄마는 정말 정신세계가 이상한지 그렇게 난리쳤는데도 저에게 꼬박 꼬박 인사를 그것도 나이도 많은데. 암튼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정신 세계의 소유자인 거 같습니다.

  • 9. ㄷㄷㄷ
    '12.2.21 12:25 PM (211.202.xxx.171)

    저는 엘리베이터안의 젊은 부부요.

    아이는 5살 정도의 여자아이였는데 열림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르고 놀더니
    급기야 비상 버튼을 눌러 관리자한테 연락오고 무슨 일있냐고 스피커랑 대화도 했어요.

    그래서 아빠가 이 놈 누르면 안된다 하고 아주 가볍게 같이 탄 사람들 의식하며 야단쳤는데
    엄마가 아이가 놀면서 그럴 수도 있지 애 기죽인다고 남편을 구박하면서 아주 잡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사람들이 가만히 있다가 거기서 열 받아가지고
    엄마보고 한소리하고 싸우고
    기죽은 남편은 가만히 있고

    짧은 시간에 얄궂은 경험했습니다.

    그 한소리란 어떤 아줌마가 그 아이보고 애기야 너거엄마처럼 기 안죽고 잘커라 그랬거든요.

  • 10. 쟈크라깡
    '12.2.21 5:24 PM (121.129.xxx.228)

    동네 아이들 다 때리는 ** 엄마에게 좋게
    **이 너무 잘 때린다고 말했더니

    "*이가 (우리 아들) 맞을 짓을 해."

    저 죽을 때까지 이 말을 못 잊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571 안양 쪽 치안 괜찮은 지역 추천 부탁드려요 4 이사 2012/04/06 1,646
91570 민간인 사찰 수사 현직검사 "지휘부 수사의지 없어&qu.. 3 샬랄라 2012/04/06 651
91569 문성근후보 출마지역분들 응원부탁드립니다. 3 광팔아 2012/04/06 653
91568 이런 말씀 하시면 치매 증상이라고 봐야 하나요?? 5 과연 2012/04/06 2,111
91567 어제 옷매장의 쪽지 썼던 원글이예요 72 어제 2012/04/06 15,761
91566 미군들이 보는 가운데 하루에 17차례나 성폭행을 당해48시간 기.. 6 참맛 2012/04/06 3,127
91565 내딸 꽃님이에 손은서란 배우 8 ㅎㅎ 2012/04/06 2,190
91564 미국 그렌데일에사는 유학생입니다 자동차구입방법좀알려주세요 3 조은경 2012/04/06 1,026
91563 지름신 좀 물리쳐 주세요 4 카처스팀청소.. 2012/04/06 912
91562 아파트누수와 보험 1 사는게 힘들.. 2012/04/06 2,045
91561 G마켓에서 파파존스 피자 40% 할인중이네요 1 히야신스 2012/04/06 825
91560 김용민 쉴드치기, 관타나모 거짓말 16 진실만을 2012/04/06 1,788
91559 강남역에서 제일 가까운 패밀리레스토랑 3 감사감사 2012/04/06 999
91558 부산 사하갑 사는분들 문대성이 될까요~ 3 2012/04/06 1,168
91557 휴대폰 대리점 하면 정말 돈 많이 버나요 4 다방 2012/04/06 2,765
91556 입주아파트에서 식기세척기랑 오픈이랑 둘중에 하나 고르라네요..... 19 신비 2012/04/06 2,565
91555 스키니진 tmzksl.. 2012/04/06 708
91554 내 동생이 수원에 사는뎁,,,, 4 별달별 2012/04/06 1,870
91553 선관위, 박원순 ‘선거법위반’ 조사 착수 12 2012/04/06 2,239
91552 스크랩--(김어준의 당부) 조중동이 김용민 발언에 목숨을 거는 .. 10 쫄지마 2012/04/06 2,300
91551 음악포털 리슨미 스트리밍 무료이용권 풀었네요 fall 2012/04/06 478
91550 부산에 괜찮은 한의원 소개해주세요 1 고3엄마 2012/04/06 1,023
91549 넝쿨당 드라마를 보면서... 2 아메아메 2012/04/06 1,596
91548 오일풀링 궁금증..왜 보철물에 영향이 있나요?? 1 왜?? 2012/04/06 2,186
91547 바람이 불면... 5 아.. 2012/04/06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