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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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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 원래 이런가요?

답답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2-02-20 23:14:59

제가 얼마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한 대학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선

거의 3주만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답니다.

검사비용도 두가지 검사에 약 40만원 가량 들었어요.

담당 의사선생님은 조교수라 특진비용때분에 더 비싸다 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어디 한군데가 뚜렷히 아픈게 아니여서

여기저기 안가본 과가 없이 전전하다 결국 거기까지 가게 된건데요.

평일 첫진료였답니다.

이런저런 증상 설명했더니 제가 말한 증상에 대해 한두가지 더 물어보더니

검사를 두가지 받으랍니다.

어떤 병(희귀난치병)이 의심된다면서요. 어떤 병이고 어떤 증상이 있고 이 검사는 멀 알아보는거다

이런 설명 전혀 없이 그게 끝이었어요.

5분도 안되서 진료 끝났다는 뉘앙스길래 혼자 애탄 제가 계속 안나가고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다른 설명없이 일단 검사 결과를 보고 얘기하자만 반복하시더라고요.

 

3주 내내 혼자 속앓이 하다 재진을 갔는데요.

두가지 검사 중 하나는 정상이고 하나는 기능저하로 나왔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 하나를 더 받아야 하는데..

그냥 검사 추천만 하시는거에요.

제가 궁금한건 왜 걸리는거고 어떤 증상들이 있는거고,

제가 전에 말한 증상들이 이병에 관련되어 있는건지,

이병이 맞다면 아주 대략적으로라도 어떤 치료를 하는건지 이런게 궁금했거든요.

의사선생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기 보다는 제가 물어보는거에 대한 문답같았어요.

 

침샘 검사를 받았는데 침샘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데요.

약으로 해결이 되는지 이런 말도 전혀 없으시고,

위에 말한 희귀난치병이 아닐 경우 왜 침샘 기능이 떨어지냐 물었더니 그거에 대한 대답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럼 침샘 기능이 왜 떨어졌는지 검사 하려면 치과를 가야 하냐 이비인후과를 가야하냐 했더니

그건 경우가 많아서요. 이게 다예요.

 

결국 머 속시원히 해결된것 없이 증상 악화되면 와라가 끝이였네요.

재진때도 채 5분이 안걸린듯 해요.

대학병원 진료 원래 이런가요?

어디가 왜 안좋은지 찾으러 대학병원 갔다가 돈만 버리고 왔단 생각만 들고..

답답하네요.

IP : 211.207.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20 11:17 PM (211.202.xxx.71)

    대학병원 원래 그래요. 외래환자를 15분 간격으로 예약받는데, 1타임(15분)에 4~6명씩 있어요. 1명당 평균진료시간이 5분도 안되는 거죠. 시스템이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

  • 2. 그런데..
    '12.2.20 11:24 PM (58.230.xxx.46)

    전... 젊은나이에 몸이 안좋아서 3차의료기관을 제집 드나들듯 입퇴원을 반복하는 사람인데요...
    검사비 40만원이 아깝긴 하시겠지만.. 의사가 족집게도 아니고 검사결과를 봐야 진단을 하지 않을까요?
    전 개인병원에서 잠깐 증상듣고 이래저래 약 처방해주는 것 보다 원인이 나올때까지 검사해서 원일을 밝히는게
    속시원한거같아요.
    저도 실제로 대형병원 가서 이검사 저검사 하고서야 병명을 잡았던 사람이라...
    다만, 너무 예약을 많이받아서 오래 물어보기가 미안하다는게 많이 아쉽죠..ㅠㅠ
    꼭 원인을 잡아서 건강찾기를 바랄께요.

  • 3. ..
    '12.2.20 11:28 PM (121.134.xxx.42)

    원래 그래요222
    저도 경험. 검사할땐 무슨 검사인지 물어보세요. 검사결과 나오면 결과지 안주는 것도 있더라구요.
    따로 복사해달라고 하시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다 찾아서 궁금한거 알 수 있어요.
    물어보는 거 이외에는 의사가 잘 이야기 안해주니까 궁금한거 일단 의사한테 질문하세요. 막연한 거에 대해선 잘 대답을 안해주죠. 만약 암이다 그러면 왜 생겼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안하는듯.. 원인이 워낙 많으니까요.
    그리고 특진료 아까워요. 특별히 치료하거나 하지 않으면 검사 밖에 안한거 같은데 특진료 붙고..TT

  • 4. 연*대 신경과
    '12.2.21 12:14 AM (220.86.xxx.40)

    원인없이 계속 되는 두통 때문에 특진 끊고 갔더니
    "댁같이 이유없이 머리아프다는 사람 때문에 나도 머리가 아파~이건 약도없고 이유도 몰라~"

    저희 엄마한테 욕 실컷 얻어드셨죠 그 의사선생. 오래 사실거에요 아마.

  • 5. .....
    '12.2.21 1:29 AM (203.248.xxx.65)

    원래 그래요333
    사람들이 병원에 갈 때는 원인에서부터 결과, 치료까지 100% 확실한 해결을 원하지만 그게 안되는 경우가 더 많죠.
    진단이 항상 !+!+2 처럼 항상 쉽게 딱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암이 왜 생겼냐고 물으면 답을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전세계 의학자들 누굴 붙잡고 물어도 암의 원인을 딱 잘라서 말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윗분처럼 두통같은 경우도 워낙 원인이 다양하기에 검사해서 암이나 뇌출혈처럼 당장 치료가 필요하거나
    원인을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증상 완화만 합니다.
    (댁이나 반말한게 기분나쁜 거라면 모르지만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닌데요?
    뭐 장사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저것 마음대로 원인을 만들어붙여서 약 팔아먹는데 써먹겠지만)
    특진이 싫으면 일반으로 보면되죠. 그런데 수십, 수백까지 검사 중에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선택해서 결과 해석하는 것도 치료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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