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이 제 생일이에요...

의미 조회수 : 815
작성일 : 2012-02-20 22:20:40
내일이 제 생일인데..

오늘 남편과 싸웠어요. 

애가 보는 앞에서 저에게 '지랄한다'라고 하데요.

원래 저녁에 친구 부부와 선약했던것도 겨우겨우 억지로 만났죠. 친구가 생일이라고 멀리서 챙겨주러 온거에요.

정말 오랫만에 잡은 약속이라 미룰수가 없었어요. 어제까지만해도 남편도 함께 한다 하더니

오늘 본인 기분 나쁘다고 저 혼자 나가라고 하네요. 애델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같이 만나고 헤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서로 기분이 상해있었어요.

남편이 좀 전에 저에게 통화로 그러네요.

-생일이 뭐? 애 생일이나 부모님 생신(시댁)이나 좀 의미 있고 챙기는거지, 니 생일 별 의미도 없다고...

싫어도 미워도..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자기 와이프한테..어떻게 저런 말이 술술 나오는지

평소에도 정말 말 생각없고 싸가지 없이 하긴하지만..정말 죽고 싶었어요. 듣고선.

생일 자체가 중요한거보다는 저란 존재가 의미 없다는 듯이 얘기했어요.

뭘 사달라고 한 적도 없고, 뭘 어떻게 하자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하루정도는 내 생일이니까..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거에 의미를 더 두고 싶은 날이 되고 싶었는데.

아니 적어도..슬프거나 화나는 날은 아니길 바랬는데,

저 지금 너무 비참하고 무의미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애 재우고 통화한 이후에 한참 눈물만 나오네요. 
IP : 1.236.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2.20 10:30 PM (210.205.xxx.25)

    나이드니 생일도 그냥 어느 하루일뿐.
    맘푸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58 남친 능력이 없어서 원룸지어주겠다는데 어때요? 48 .. 2012/02/21 8,924
73957 당의입은 연우..이쁘네요..ㅎㅎ 10 이뻐 2012/02/21 2,768
73956 간장에 쉰데렐라 2012/02/21 422
73955 저의 한달 소비내역좀 봐주세요 15 점검좀. 2012/02/21 2,730
73954 아이폰 통화중녹음방법 4 Jb 2012/02/21 45,477
73953 장담그려고 산 메주가 방금 도착했는데 대략난감입니다. 6 장담그기~ 2012/02/21 3,484
73952 나경원 "1억 피부과 사실이면 정치 안한다 14 밝은태양 2012/02/21 1,953
73951 피로회복에 모가 좋을까요? 8 봉봉 2012/02/21 1,683
73950 전 오늘 강용석이 꼭 박주신 군을 고발하길 바랍니다. 짜증추가 6 나거티브 2012/02/21 1,845
73949 전기밥솥 쿠첸 괜찮을까요 3 .. 2012/02/21 1,052
73948 18개월인데 밥을 넘 안먹어 한약을 약하게 지어먹일까하는데요 함.. 10 함소아한의원.. 2012/02/21 2,267
73947 요즘 드라마 뭐 보시나용???? 8 나쁜펭귄 2012/02/21 1,428
73946 삼성전자 AS 너무 화나네요 5 난둘 2012/02/21 1,435
73945 2월 2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21 449
73944 뉘신지는 모르지만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독수리오남매.. 2012/02/21 639
73943 화장실 칸에서 누구니?누구니? 하고 부르는건 왜일까요? 5 레드 2012/02/21 1,343
73942 전업맘님들 직장맘이랑 친분 유지되세요? 8 ... 2012/02/21 1,846
73941 물건에 대한 의문점 많아요. 3 장터에서 2012/02/21 742
73940 부모님 여행 - 여행사 조언~ ... 2012/02/21 735
73939 딸이 친구네서 울었다는데 정말 별거 아닌데 맘이 아파요 5 엄마 2012/02/21 2,130
73938 아..죄송 아닙니다 3 키키키 2012/02/21 750
73937 저희집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1 겨울비 2012/02/21 980
73936 시어머님 아프면 꼭 며느리가 전화해야 하는지 14 아들이란? 2012/02/21 3,662
73935 버스에서 자리양보했는데........ 4 bb 2012/02/21 1,180
73934 감사합니다~ (펑) 5 나라냥 2012/02/21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