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길냥이한테 간택받은건가요?

ㅎㅎ 조회수 : 3,536
작성일 : 2012-02-20 21:50:00
오늘 저녁에 마트갔다 집에 들어가는데
새끼랑 큰 고양이의 중간쯤 되는 길냥이가
저를 쫓아오면서 야옹야옹 하더라고요.

마침 빵이 있어서 주려고 뜯고있는데
배가 고팠는지 저한테 다가오는거에요.
강아지처럼 손으로 먹을거 줘도 되는지 몰라
빵 뜯어서 던져줬는데 허겁지겁 먹어요.
맘껏 먹으라고 빵 하나 다 뜯어주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저를 쳐다보네요.

항상 사람 피해 도망가는 고양이만 봐서
저를 따르는 길냥이는 참 봤는데 참 이쁘네요 ^^
기분도 좋고요. ㅎㅎ

저 간택당한 녀자인가요?
IP : 116.41.xxx.15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b
    '12.2.20 9:52 PM (58.145.xxx.127)

    경하드리옵니다.

    매일 매일 사랑받으시길 ..

  • 2. 어머나
    '12.2.20 9:54 PM (175.28.xxx.118)

    냥이들 보통 빵 종류는 잘 안 먹는 데 엄청 배 고팠나봐요.
    냥이에겐 원글님 만난 오늘이 행운의 날입니다.
    감사해요. 잘 하셨어요.

  • 3. 원글
    '12.2.20 9:57 PM (116.41.xxx.157)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주중에는 회사에서 세 끼 해결하고
    주말에만 음식을 해서 음식물 남는거 중
    고양이 먹을만한건 따로 모아놨다가
    신랑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갈 때 고양이들
    주라고

  • 4. 원글
    '12.2.20 9:59 PM (116.41.xxx.157)

    시키곤 하는데 직접 준 건 처음이에요 ^^
    앞으로 또 간택받을(?) 때를 대비해서
    음식물 좀 갖고 다녀야겠어요 ^^

  • 5. ㅡㅡㅡㅡㅡㅡㅡㅡ
    '12.2.20 9:59 PM (119.71.xxx.179)

    고양이랑 한번 접촉을 하고나면, 좀처럼 벗어날수 없어요.^^

  • 6. 원글
    '12.2.20 10:01 PM (116.41.xxx.157)

    제가 강아지는 엄청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무서워하고 왠지 꺼렸었거든요.
    근데 82에서 고양이 관련 글 보면서 저도 호감이 생겼던 차에 간택까지 받으니 더 이뻐지네요 ㅎㅎ

  • 7. 고양이하트
    '12.2.20 10:03 PM (221.162.xxx.250)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13801967&...

    고양이 사진

  • 8. ^^
    '12.2.20 10:04 PM (114.207.xxx.186)

    녀석 좋은사람을 딱 알아보는 능력냥이 ^^

    소금기 제거해서 주세요 짜면안돼요

  • 9. 조용한바람
    '12.2.20 10:05 PM (118.33.xxx.60)

    길냥이 중에 애교 많은 애들 있더라구요.^^
    저도 길냥이 가족에게 밥 챙겨주니 때 되면 와서 앉아있네요.ㅎㅎㅎ
    고양이들 귀여워요.^^

  • 10. 원글
    '12.2.20 10:09 PM (116.41.xxx.157)

    춘봉이 넘 넉살맞고 정감 가는 캐릭터네요 ㅋ

    소금기 안좋다는 말 듣고 소금기 있는건
    물에 헹궈서 밥이랑 섞어주고 있어요 ㅋㅋ

    매일 아니더라도 가끔 저 기다려주면
    참 반가울거

  • 11. 원글
    '12.2.20 10:10 PM (116.41.xxx.157)

    같아요.

    스마트폰이라 댓글이 중간에 끊기네요.

    이해 바랍니다 ^^

  • 12. ㅋㅋㅋ
    '12.2.20 10:13 PM (119.71.xxx.179)

    저 줄무늬 타이즈..ㅋㅋㅋ 뚱뚱한애가 옆으로 줄무늬라 더 퍼져보이네요 ㅎㅎ

  • 13. 숭늉
    '12.2.20 10:24 PM (112.156.xxx.118)

    사람한테 잘 안 그럴텐데 배가 진짜 많이 고팠나봐요.
    그래도 어떻게 딱 원글님 같은 분을 알아보고 어택하네요^^
    원글님도 남편님도 복 받으실거에요^^

  • 14. 리봉소녀
    '12.2.20 10:28 PM (210.205.xxx.25)

    배가 고팠다기보다 새끼를 가진 고양이들이 사람을 따라와요.
    너무 허기져서 그렇다네요.

  • 15. ㅡㅡ
    '12.2.20 10:44 PM (125.187.xxx.175)

    울 동네 길냥이 하나도 제가 멈춰서서 바라보니까 제 다리에 와서 부비부비...그 때 주위에 다른 사람도 많았는데.
    마침 먹을게 하나도 없어서 어제 반쯤 먹다 남은 갈치 주려고 "너 여기서 꼭 기다리고 있어!!"당부해놓고 들어갔다 나왔더니 다른데로 가버렸어요.
    올겨울 매서운 추위에 잘 지내고 있는지...

  • 16. ㅡㅡ
    '12.2.20 10:45 PM (125.187.xxx.175)

    춘봉이 정말 귀엽네요.
    동물 좋아하는 울 딸들 넋을 잃고 사진 보고 있어요.

  • 17. ..
    '12.2.20 10:48 PM (2.99.xxx.32)

    정말 길냥이들 생각하면 어서어서 추위가 풀렸으면 해요.
    원글님 감사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 18. 저도
    '12.2.20 10:51 PM (182.213.xxx.86)

    고양이 밥 주는데요
    다섯살 아들하고 자주 주거든요.

    한 일곱마리가 몰려들어요.
    근데 혹시 고양이가 목소리 외우나요?

    애랑 저랑 나가서 목소리 들리면 다 나와요.
    야옹 하면서....
    올겨울 네마리가 안보이네요.
    ㅡㅜ 아 마음 아파

  • 19. 누나냥이
    '12.2.20 11:29 PM (113.216.xxx.202)

    고정적으로 밥주는 냥이 하나 있는데 얘는 성격 극소심, 조심성 짱, 지능은 5살 어린아이 정도 되는듯 해요.
    매일 같은시간 와서 밥먹고 휙 가기를 1년인데 자기가 내켜야 눈인사 가끔 해줘요.
    그런데 다른 냥이가 갑자기 출현해서 폭풍 친한척을 하더니(보자마자 다리사이로 8자로 왔다갔다하면서 냄새 뭍히고 뒹굴뒹굴 쇼하고 ㅋ)
    슈퍼라도 가려고 나가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저를 호위(?)해요. 언제 나타났는지 있는지도 몰라서 걷다가 찬적도 있네요. 미안!!!!
    그런데 어느날은 동네 텃밭서 놀고 있는걸 멀리서 보고 나만 봤다 생각하고 살살 슈퍼로 가는데 윽!!
    "누나!!!!!!!!!!~~~~~~~~~~~~~~~~~" 라고 하는듯(숫놈이에요)
    자기가 표범인줄 아는듯 활처럼 휘면서 전속력으로 뛰어오는데 순간 저건 뭥미? 했어요 ㅎㅎ
    전쟁터에서 잃어버린 누나 발견한듯 정말 그렇게 달려오더군요.
    어느날은 눈에 눈꼽이 많이 끼어서 비닐장갑 탁탁끼고 번쩍 잡아서 눈꼽떼어 줬는데
    싫은지 버둥거리고 그 두툼한 발로 허우적 거리는데 발톱을 안세웠더라구요.
    순간 짠하면서도 고마웠어요.
    닭삶은거에 엘라이신 타서 먹였는데 이틀동안 안보이네요.
    또 눈꼽끼어 있으면 번쩍 들어서 병원 데려가야겠어요.
    정말 고양이는 한번 알게되면 너무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
    전....정말 고양이 무서워하던 사람이었거든요.

  • 20. 그린 티
    '12.2.20 11:31 PM (220.86.xxx.221)

    아파트 후문에 밥 두고 있어요.외출할때 일부러 후문으로 나가면서 밥 먹고 갔나 확인, 어느날 깜장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밥그릇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먼저 온 애들이 다 먹은듯..얼른 밥 가지고 나왔는데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깜장이.. 사료 오도독 씹어 먹고 있는 냥이 뒷모습을 보면서 날씨 추운거, 비,눈 내리는거 다 걱정이라는..

  • 21. ㅎㅎ
    '12.2.21 9:0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춘봉씨 너무 귀엽네요

  • 22. 맞아요..
    '12.2.21 10:09 AM (58.123.xxx.132)

    길냥이한테 한번 정을 주게 되면 겨울이 오는 게 너무 싫어져요. 특히 올해처럼 혹독한 겨울은요...
    정말 복 받을 일 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글과 댓글 읽다가 마음이 아주 많이 따뜻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81 시식알바 구해요 9 알바 2012/02/21 2,686
74080 아파트에서 딱 하나만 키우라고 한다면~ 4 새댁 2012/02/21 1,568
74079 시비거는 사춘기딸 응대법 좀 알려주세요 5 중2맘 2012/02/21 2,422
74078 나꼼수 나왔나요? 3 참맛 2012/02/21 1,353
74077 한경희 광파오븐 써 보신분 계신가요?~~ 5 지름신 2012/02/21 8,161
74076 우울증...치료병원 4 암환자 2012/02/21 1,921
74075 오토비스 하기전에 먼지제거청소 하세요? 6 .. 2012/02/21 1,368
74074 보험추천 4 보험 2012/02/21 687
74073 예비 중학생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 엄마만 걱정.. 2012/02/21 1,897
74072 이력서 제출하고 연락.... 2 돈벌자 2012/02/21 1,236
74071 간짜장에 후추 들어가는 건 당연한가요? 4 그럼 2012/02/21 1,540
74070 켄우드 미니 분쇄기 쓸만한가요? 1 망설임 2012/02/21 1,279
74069 사두고 안쓰시는 미용재료 파실분요. ^^ 미용재료 2012/02/21 950
74068 독재자 기념관을 도대체 왜 짓습니까? 7 밝은태양 2012/02/21 727
74067 르쿠르트냄비 처음 샀어요...뭘하면 좋을까요???? 16 르쿠르트냄비.. 2012/02/21 2,713
74066 정리를 조금 할수 있어요. ㅋㅋ 9 .. 2012/02/21 2,325
74065 오마이페이스 써보신분.... 1 오마이 2012/02/21 816
74064 누더기 4대강사업, 정부는 "차질 없이 진행중…&quo.. 1 세우실 2012/02/21 456
74063 간짜장 시켰는데 계란후라이 안왔는데요 82 ... 2012/02/21 14,913
74062 겨우살이 효소 5 ... 2012/02/21 2,360
74061 <주간조선>, '김두관 비공개 발언' 보도 파문 26 샬랄라 2012/02/21 1,890
74060 보험을 갱신하라고 하는데요... 5 빈처 2012/02/21 1,186
74059 시엄니가 오셨는데요. 3 zz 2012/02/21 1,460
74058 세탁기에 세탁하고 나면 옷에 먼지가 달라붙어서 13 처치곤란 2012/02/21 23,033
74057 1000원짜리 물건사고 카드결재하는거요.. 14 초록단추 2012/02/21 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