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길냥이한테 간택받은건가요?

ㅎㅎ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12-02-20 21:50:00
오늘 저녁에 마트갔다 집에 들어가는데
새끼랑 큰 고양이의 중간쯤 되는 길냥이가
저를 쫓아오면서 야옹야옹 하더라고요.

마침 빵이 있어서 주려고 뜯고있는데
배가 고팠는지 저한테 다가오는거에요.
강아지처럼 손으로 먹을거 줘도 되는지 몰라
빵 뜯어서 던져줬는데 허겁지겁 먹어요.
맘껏 먹으라고 빵 하나 다 뜯어주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저를 쳐다보네요.

항상 사람 피해 도망가는 고양이만 봐서
저를 따르는 길냥이는 참 봤는데 참 이쁘네요 ^^
기분도 좋고요. ㅎㅎ

저 간택당한 녀자인가요?
IP : 116.41.xxx.15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b
    '12.2.20 9:52 PM (58.145.xxx.127)

    경하드리옵니다.

    매일 매일 사랑받으시길 ..

  • 2. 어머나
    '12.2.20 9:54 PM (175.28.xxx.118)

    냥이들 보통 빵 종류는 잘 안 먹는 데 엄청 배 고팠나봐요.
    냥이에겐 원글님 만난 오늘이 행운의 날입니다.
    감사해요. 잘 하셨어요.

  • 3. 원글
    '12.2.20 9:57 PM (116.41.xxx.157)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주중에는 회사에서 세 끼 해결하고
    주말에만 음식을 해서 음식물 남는거 중
    고양이 먹을만한건 따로 모아놨다가
    신랑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갈 때 고양이들
    주라고

  • 4. 원글
    '12.2.20 9:59 PM (116.41.xxx.157)

    시키곤 하는데 직접 준 건 처음이에요 ^^
    앞으로 또 간택받을(?) 때를 대비해서
    음식물 좀 갖고 다녀야겠어요 ^^

  • 5. ㅡㅡㅡㅡㅡㅡㅡㅡ
    '12.2.20 9:59 PM (119.71.xxx.179)

    고양이랑 한번 접촉을 하고나면, 좀처럼 벗어날수 없어요.^^

  • 6. 원글
    '12.2.20 10:01 PM (116.41.xxx.157)

    제가 강아지는 엄청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무서워하고 왠지 꺼렸었거든요.
    근데 82에서 고양이 관련 글 보면서 저도 호감이 생겼던 차에 간택까지 받으니 더 이뻐지네요 ㅎㅎ

  • 7. 고양이하트
    '12.2.20 10:03 PM (221.162.xxx.250)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13801967&...

    고양이 사진

  • 8. ^^
    '12.2.20 10:04 PM (114.207.xxx.186)

    녀석 좋은사람을 딱 알아보는 능력냥이 ^^

    소금기 제거해서 주세요 짜면안돼요

  • 9. 조용한바람
    '12.2.20 10:05 PM (118.33.xxx.60)

    길냥이 중에 애교 많은 애들 있더라구요.^^
    저도 길냥이 가족에게 밥 챙겨주니 때 되면 와서 앉아있네요.ㅎㅎㅎ
    고양이들 귀여워요.^^

  • 10. 원글
    '12.2.20 10:09 PM (116.41.xxx.157)

    춘봉이 넘 넉살맞고 정감 가는 캐릭터네요 ㅋ

    소금기 안좋다는 말 듣고 소금기 있는건
    물에 헹궈서 밥이랑 섞어주고 있어요 ㅋㅋ

    매일 아니더라도 가끔 저 기다려주면
    참 반가울거

  • 11. 원글
    '12.2.20 10:10 PM (116.41.xxx.157)

    같아요.

    스마트폰이라 댓글이 중간에 끊기네요.

    이해 바랍니다 ^^

  • 12. ㅋㅋㅋ
    '12.2.20 10:13 PM (119.71.xxx.179)

    저 줄무늬 타이즈..ㅋㅋㅋ 뚱뚱한애가 옆으로 줄무늬라 더 퍼져보이네요 ㅎㅎ

  • 13. 숭늉
    '12.2.20 10:24 PM (112.156.xxx.118)

    사람한테 잘 안 그럴텐데 배가 진짜 많이 고팠나봐요.
    그래도 어떻게 딱 원글님 같은 분을 알아보고 어택하네요^^
    원글님도 남편님도 복 받으실거에요^^

  • 14. 리봉소녀
    '12.2.20 10:28 PM (210.205.xxx.25)

    배가 고팠다기보다 새끼를 가진 고양이들이 사람을 따라와요.
    너무 허기져서 그렇다네요.

  • 15. ㅡㅡ
    '12.2.20 10:44 PM (125.187.xxx.175)

    울 동네 길냥이 하나도 제가 멈춰서서 바라보니까 제 다리에 와서 부비부비...그 때 주위에 다른 사람도 많았는데.
    마침 먹을게 하나도 없어서 어제 반쯤 먹다 남은 갈치 주려고 "너 여기서 꼭 기다리고 있어!!"당부해놓고 들어갔다 나왔더니 다른데로 가버렸어요.
    올겨울 매서운 추위에 잘 지내고 있는지...

  • 16. ㅡㅡ
    '12.2.20 10:45 PM (125.187.xxx.175)

    춘봉이 정말 귀엽네요.
    동물 좋아하는 울 딸들 넋을 잃고 사진 보고 있어요.

  • 17. ..
    '12.2.20 10:48 PM (2.99.xxx.32)

    정말 길냥이들 생각하면 어서어서 추위가 풀렸으면 해요.
    원글님 감사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 18. 저도
    '12.2.20 10:51 PM (182.213.xxx.86)

    고양이 밥 주는데요
    다섯살 아들하고 자주 주거든요.

    한 일곱마리가 몰려들어요.
    근데 혹시 고양이가 목소리 외우나요?

    애랑 저랑 나가서 목소리 들리면 다 나와요.
    야옹 하면서....
    올겨울 네마리가 안보이네요.
    ㅡㅜ 아 마음 아파

  • 19. 누나냥이
    '12.2.20 11:29 PM (113.216.xxx.202)

    고정적으로 밥주는 냥이 하나 있는데 얘는 성격 극소심, 조심성 짱, 지능은 5살 어린아이 정도 되는듯 해요.
    매일 같은시간 와서 밥먹고 휙 가기를 1년인데 자기가 내켜야 눈인사 가끔 해줘요.
    그런데 다른 냥이가 갑자기 출현해서 폭풍 친한척을 하더니(보자마자 다리사이로 8자로 왔다갔다하면서 냄새 뭍히고 뒹굴뒹굴 쇼하고 ㅋ)
    슈퍼라도 가려고 나가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저를 호위(?)해요. 언제 나타났는지 있는지도 몰라서 걷다가 찬적도 있네요. 미안!!!!
    그런데 어느날은 동네 텃밭서 놀고 있는걸 멀리서 보고 나만 봤다 생각하고 살살 슈퍼로 가는데 윽!!
    "누나!!!!!!!!!!~~~~~~~~~~~~~~~~~" 라고 하는듯(숫놈이에요)
    자기가 표범인줄 아는듯 활처럼 휘면서 전속력으로 뛰어오는데 순간 저건 뭥미? 했어요 ㅎㅎ
    전쟁터에서 잃어버린 누나 발견한듯 정말 그렇게 달려오더군요.
    어느날은 눈에 눈꼽이 많이 끼어서 비닐장갑 탁탁끼고 번쩍 잡아서 눈꼽떼어 줬는데
    싫은지 버둥거리고 그 두툼한 발로 허우적 거리는데 발톱을 안세웠더라구요.
    순간 짠하면서도 고마웠어요.
    닭삶은거에 엘라이신 타서 먹였는데 이틀동안 안보이네요.
    또 눈꼽끼어 있으면 번쩍 들어서 병원 데려가야겠어요.
    정말 고양이는 한번 알게되면 너무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
    전....정말 고양이 무서워하던 사람이었거든요.

  • 20. 그린 티
    '12.2.20 11:31 PM (220.86.xxx.221)

    아파트 후문에 밥 두고 있어요.외출할때 일부러 후문으로 나가면서 밥 먹고 갔나 확인, 어느날 깜장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밥그릇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먼저 온 애들이 다 먹은듯..얼른 밥 가지고 나왔는데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깜장이.. 사료 오도독 씹어 먹고 있는 냥이 뒷모습을 보면서 날씨 추운거, 비,눈 내리는거 다 걱정이라는..

  • 21. ㅎㅎ
    '12.2.21 9:0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춘봉씨 너무 귀엽네요

  • 22. 맞아요..
    '12.2.21 10:09 AM (58.123.xxx.132)

    길냥이한테 한번 정을 주게 되면 겨울이 오는 게 너무 싫어져요. 특히 올해처럼 혹독한 겨울은요...
    정말 복 받을 일 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글과 댓글 읽다가 마음이 아주 많이 따뜻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18 kt 64요금제를 쓰는데요 1 궁금 2012/03/10 1,693
81317 성남영생원 화장비용 2 현금영수증 2012/03/10 9,564
81316 혹시 사랑과전쟁 동서와전쟁보신분있나요 1 2012/03/10 1,376
81315 김밥되게 좋아하는 분들 매일 먹어도 안질리세요? 3 ... 2012/03/10 2,354
81314 남편은 남편일뿐 자식은 아니지요 2 음.... 2012/03/10 1,666
81313 이 스릴러?책 제목이 뭘까요?? .. 스포재중일지도요 ㅠㅠ;; .. 8 2012/03/10 1,685
81312 극한에서 살아남기 6 * 2012/03/10 1,583
81311 부동산 폭락기사에 대한 재치있는 댓글 13 .. 2012/03/10 4,449
81310 수지에 사주잘보는 점집이나 철학관 소개부탁드려요 15 ... 2012/03/10 5,627
81309 내일 시어머니생신에 외식할 예정인데...(급해요) 2 타인에게 말.. 2012/03/10 1,677
81308 요새 서울 저녁에 추워요? 밖에 뭐입고 다니나요? 6 날씨 2012/03/10 1,956
81307 아내의 자격 잼나네요 16 hhhhh 2012/03/10 4,657
81306 인타넷에서 파는 코너장? 하늘 2012/03/10 760
81305 원클릭 교육비 신청 문의드려요 12 원클릭 2012/03/10 5,578
81304 현명한 결정을 도와주세요(장롱구입) 4 간절히 2012/03/10 1,794
81303 한글맞춤법 논란글 보고(본문맞춤법1차수정^^) 28 민트커피 2012/03/10 2,587
81302 제 꾀에 제가 넘어간 노스페이스 부메랑 2012/03/10 2,061
81301 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월 백만원... 5 일자리 고민.. 2012/03/10 2,478
81300 이정현 의원, KBS 여론조사 광주 서구을 1위 기염 12 ..... 2012/03/10 1,911
81299 싱크대 하부장만 바꾸는데 얼마 정도 할까요? 4 전세집 2012/03/10 10,946
81298 척추관 협착증 팔순 엄마, 수술 잘하는 의사 아시는 분~ 9 푸른잎새 2012/03/10 7,325
81297 독일에서 대학원 나오면? 4 000 2012/03/10 2,853
81296 석계역근처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봄내음 2012/03/10 2,460
81295 오래된 채권 어떻게 해야할가요? 2 궁금해 2012/03/10 1,672
81294 고2남학생 2 피엠피 2012/03/10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