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을 받으면 인성이 바뀔수 있을까요..

불안감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12-02-20 19:49:36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인지 몰라 도움을 청합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에게 막연한 불안감이 항상 존재합니다.

전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고  남편 성실한 직장인이고.. 겉으로 보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구나..하는걸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느낍니다.

어떤 좋은 일이 있어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자꾸 더 나를 다그치게 됩니다. 항상 현재는 불안하게만 느껴지고

자꾸 미래만 내다보고 있는듯 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10대때 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로 다그치는 부모님을 벗어 나고만 싶었고 대학만 가면

모든 행복이 찾아 올것만 같았고 졸업후엔 결혼만 하면 행복한 미래가 펼쳐 질것만 같았고 결혼 후엔 아이만 낳으면..이젠

남편이 승진도 해야겠고 애들도 공부를 잘해 자기 자리를 스스로 잘 찾아가면 좋겠고...

어느날 깨달았어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죽는 그날 까지 행복,아니 만족이란것을 느끼지 못하겠구나...하구요.

항상 공중에 떠 다니는 느낌입니다. 안정되지 않는 막연한 불안감...사람을 너무나 힘들게 합니다.

더 견딜수 없는것은 내 자식을 힘들게 하고 있는것 같아 미칠듯이 괴롭습니다.

항상 잘 못하는것,잘 못된점을 크게 부각시키고 칭찬엔 인색한 엄마.. 절대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 순간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하고 말아요.

내 안을 파고 들어가면 더 큰 문제점들이 나올것같은데 두렵네요.

상담을 받으면 내가 개조가 될수 있을까요..상담사..또는 정신과 상담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걸까요..

 

 

 

IP : 125.186.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0 8:08 PM (110.70.xxx.11)

    도움 아주 많이 될 것 같은데요?? 상담은 곧 원글님 같은 분을 위해 있는거죠. 봐서 잘 맞는다 싶은 곳으로 다니세요. 그리고 운동도 적당히 하시구요 ^^

  • 2. 저도 아까 이글보고는
    '12.2.20 8:51 PM (122.128.xxx.72)

    뭔가 원글님 마음을 도닥여주고싶었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맴돌다 그냥 자리떴었네요.
    마음이 여리고 고우신분같은데 힘내세요.
    여기에 내문제를 드러내고 손을 내밀었다는것 자체가 큰시작이예요.
    윗댓글님 말씀 공감해요.
    상담은 원글님처럼 마음이 시린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곳 같아요.
    인터넷 검색하셔서 좋은 선생님 골라 가셔서 치유받으세요.
    운동도 꼭 시작하시고요, 아니면 문화센터에 배우고싶으신거 한강좌라도 신청해서 시작하세요. 삶이 달라지는걸 느끼실거예요.
    원글님, 님의 글을 읽어보면 참 마음이 곱고 괜찮은 사람이다는걸 느낄수있었어요.
    당신은 근사한 사람이예요. 힘내세요.. 화이팅!!^^

  • 3. 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12.2.20 9:08 PM (211.246.xxx.87)

    저도 같은 고민하는 한 사람입니다."항상 공중에 떠다니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콱 와닿는군요. 상담을 하면 당장은 마음이 편하실거에요.다음 상담일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안도랄까요? 문제가 명확해져 멍할때도 있구요. 나를 잘 알기위한 학교에 다닌다 생각합니다.한 학년씩 차곡차곡 나아가야죠. 때론 유급도 당하면서 다져가며 천천히.그렇지만 분명한 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겠죠.오늘 상담하고 와서 멍해져 있다가 이렇게 댓글 달아봅니다.이렇게 글을 쓰니 되려 제가 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드는데요.상담시작해보세요^^*

  • 4. ..
    '12.2.20 11:43 PM (81.108.xxx.84)

    상담도 도움이 되시겠지만
    전 불안할때마다 이런 생각을 해요.
    사람은 어차피 모두 죽는다. 어차피 죽는존재인데 뭘 불안해할까, 그런다고 죽음을 피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다만 방법과 시간이 다르게 죽는다느것뿐..

    법륜 스님처럼 인생은 그냥 살아가다보면 대단하지 않음이 대단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담하게 살아가세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5. 정도의차이
    '12.2.21 2:04 AM (211.178.xxx.6)

    누구나 그런마음을 조금씩은 가지고있지요
    상담받는 것도 도움이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책을 많이 읽어보세요
    그럼 자기도 모르게 변해있는 나를 발견할거예요
    참고로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미사드리면서 신부님강론을 들으면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 6. ...
    '12.2.21 5:15 PM (114.207.xxx.14)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세요.

    배고프면 먹게 되고, 목 마르면 물 마시게 되고, 졸리면 자게 되고,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하게 되고,
    추우면 보일러 틀게 되고, 공과금 고지서 보면 내게 되고,
    애가 챙겨달라 그러면 챙겨주게 되고, 남편이 챙겨달라고 하면 챙겨주게 됩니다.

    사는 거 관찰해보면, 이런 거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원글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상상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710 경찰, MBC노조에 '무더기' 영장 청구! 7 도리돌돌 2012/05/20 1,403
110709 오늘 나가수 버릴 가수가 없어요~~ 미미 2012/05/20 1,456
110708 자수 실은 어떤 것을 사야 하나요? 자수 2012/05/20 1,055
110707 아이허브.. 물품구매 배송비포함 105달러 미만인가요?? 2 지송한데요 2012/05/20 2,198
110706 소식하면 매일매일 화장실 못가나요? 7 미치겠네요 2012/05/20 3,392
110705 한국 방사능 상륙 예정-후쿠시마 방사능뉴스 11 ikeepe.. 2012/05/20 3,372
110704 압구정은 원래 부자들이 많죠.공부를 잘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 1 ... 2012/05/20 2,663
110703 현미밥 가스 압력솥에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2 .... 2012/05/20 1,950
110702 탤런트 안재욱 처음 봤던 "눈먼새의 노래"에서.. 6 푸른꽃 2012/05/20 3,461
110701 조기진통으로 입원중입니다.. 21 ㅠㅠ 2012/05/20 6,963
110700 나가수 백두산.. 19 .. 2012/05/20 6,608
110699 예전 독일빵집이라고 기억 나는분 계실까요? 5 노량진 2012/05/20 2,692
110698 중학생 아들보고 훈남이라고 그러는데요.. 13 느낌? 2012/05/20 4,190
110697 초등 1학년아이 맞춤법 어디까지 고쳐야될까요? 3 .. 2012/05/20 1,363
110696 잠실에 있는 초등 고학년, 중학교 분위기가 어떤가요? 3 중학교 잠실.. 2012/05/20 2,281
110695 감기 후 냄새를 못맡을 때.... 6 희한하네 2012/05/20 7,842
110694 키 크고 부지런한 사람 많을까요? 11 ... 2012/05/20 3,496
110693 사람 습관이라는 거 참 무서워요 4 커피믹스 2012/05/20 2,649
110692 주말 넋두리. 2 렌지 2012/05/20 1,470
110691 (동영상) 지옥공포3탄 “5,18 빨갱이들은 다 지옥이다” 4 호박덩쿨 2012/05/20 1,371
110690 치아가 흔들리면서 은근히 아프면 어떤 문제의 징조일까요? 4 치과무서워 2012/05/20 2,266
110689 경주 숙박때문에 급히 여쭤요 7 2012/05/20 2,111
110688 백화점식품관 떨이 보통몇시죠? 1 ㅎㅎ 2012/05/20 2,168
110687 파스 보통 몇시간 붙이나요? 어깨야 2012/05/20 1,478
110686 다섯살 여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7 ㅠㅠ 2012/05/20 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