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업이 잘 안되는지 택시들이 손님 기다리느라 쭉 줄 서 있잖아요.
아이가 냄새에 넘 민감하고 차멀미도 심한데
맨 앞 택시가 낡고 지저분하고 거기다 아저씨가 담배를 피고 계시길래
눈치보여 조금 기다렸습니다.
혹시 누가 그 택시 먼저 타고 가면 좋겠다 싶었어요.
근데 날은 춥지 애 병원예약 시간은 다되가지 용기내어 뒷차에 올랐습니다.
아저씨가 안된다고 앞차 타라네요.
사정을 설명해도 자기가 욕 먹는다고 하길래 제가 앞차에 가서 사정 설명을 했더니
아저씨가 심한 욕을 하시네요.
그 상황에서 두 대 다 탈수가 없어서 애 안고 뒤로 한참 걸어가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탔습니다.
화도 많이 나고
택시들은 방송에서보면 저녁에 막 승차거부하고 그러던데
손님은 내 돈내고 깨끗한 택시 골라 탈 권리도 없는지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