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한거 엄청 후회하고있는 여자에요.
그치만 이쁜딸때문에 참고살아요.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고, 부부싸움하다가 성질나면 물건때려부수고, 집을 툭하면 가출하는 남편때문에
엄청힘드네요.
늘 이런얘기 친정엄마한테 ㅎ하면 헛똑똑아 그러게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하지말아야지... 하면서
속상하고 성질난다고 얘기듣다가 안들으세요.
늘 친정엄마는 얼굴도이쁘고 어디 빠질데없는딸이 저런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고생하는게 속상하다고 하셨으니까요.
머여튼. 제실수죠.
무지하게 가난한시댁에 홀어머니에 위로 줄줄이 시누이4명에,
결혼안한 나이많은형이며, 조건하나 좋을거없는남자를 머가 좋다고 결혼을 결심했는지 저도 후회하고있어요
그렇다고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있는것도 아니고, 쥐꼬리만한 월급가지고 겨우 입에 풀칠하고삽니다.
문제는.. 이렇게 앞으로 살고싶지않다는겁니다.
이혼하고싶습니다..
남편을 더이상 사랑하지도 않을뿐더러, 부부관계 안하고산지도 7년째입니다.
서로간에 더이상 애정도 없는것같고, 비젼없는 미래를 같이 하고픈생각도 없구요.
자식때문에 참고 산다는것도 나에게있어서는 너무나 가혹한거같습니다.
이혼이 무서운것도 아니고, 저남자와 더이상 같이 앞으로 안살아도 상관없는데,
젤걸리는게 자식입니다.
어린딸을 어찌해야할지;;
내가 키우고싶은맘이 굴뚝같지만. 자식을 내가 키우면 저남자한테 자유를줘서 돈한푼못받을거뻔한데,
나만 개고생하지않나. 하는 그런 분한마음도 들고,
그렇다고 아이를 아빠한테 보내자니, 내가 아이를 안보고 살수있을까 싶기도 하고,
참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