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싶지만 이겨내면 또 괜찮아질까요?

엄마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12-02-20 15:33:55

애둘이 번갈아가며 힘이드네요.

결혼하고는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하는 남편이 힘들게 했는데,   지금은,

큰아인 adhd 검사를 해놓은 상태이고,  하루종일 멍하고,  느리고, 성적은 바닥이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았는데, 한페이지

중 1인데, 걱정이 너무 앞서고, 

엄마인 제가 잘키워내야할 아이인것 같고,    검사지에다,  믿고 싶은건 뭔가요?  엄마 라고 적었네요

작은아인,

아무래도 1년에 천만원 한다는 성장홀몬 치료가 들어가야 하고,

하루종일,  남들은 참 행복한데,  저만 불행한거 같아요.

방학마다 해외여행가는 옆집,  성적이 상위권인 앞동 엄마, 시댁에서 반찬 대주고, 힘들때 도와주는 시댁

더 아픈아이도 잘들 키워내는대요. 

어디로 도망도 가고싶고 그래요.   몇년후엔 정말 웃을수 있을까요?

IP : 121.148.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0 3:34 PM (1.225.xxx.70)

    괜찮아집니다.
    잘 될겁니다.
    믿으세요.

  • 2. 그럼요.
    '12.2.20 3:44 PM (125.133.xxx.197)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요. 그 아이들 때문에 행복해 질겁니다.
    가장 믿는게 엄마라잖아요.
    허허벌판에 문제있는 아이들과 홀로 서있는 느낌.
    그 아이들이 잘 커서 효도 만땅 할겁니다.
    제 딸도 초5학년까지도 한글 받침자 있는거 다 못 익혔더랬어요.
    지금 고3, 잘하고 있어요. 대입준비 하느라 학원에 깟다가 밤중에 오지요.
    뇌성마비였던 아들은 공부 안시키고 운동장에서 놀기만 하게 했더니
    고3까지 공부는 바닥이고 덕분에 몸은 성해졌어요. 군대도 면제 받았지요.
    지금 재수하면서 대입준비 해요. 아이들이 못났던 관계로 엄마만 의지하고 믿고 따르니
    저는 무척 사랑받는 엄마예요. 어렸을적에 온몸을 다 바쳐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거기서 인생이 다시 살아납니다.
    옆도 보지 말고, 뒤도 보지말고, 오로지 앞만보고 내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최고다 생각하면서
    잘 견디기 바랍니다. 저도 고추가루 한줌 보태주는 사람없이 홀로 살았어요.
    아이들이 남들보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보통을 되니 살맛이 납니다.

  • 3. 이 또한 곧 지나가리..
    '12.2.20 3:44 PM (180.228.xxx.184)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 왕(솔로몬의 부왕)이 어느날 궁중의 세공장이을 불러 자신을 기리는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하며...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면 큰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도록 해라”
    ...고 주문했다.

    반지를 만들어놓고도 적합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며칠을 끙끙대던 세공장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세공장의 고민을 들은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다 써준 글귀가 바로...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에 도취한 순간 그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고,
    절망 중에 그 글을 보면 이내 큰 용기를 얻어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힘내세요.
    다른 집도 들여다 보면 고통이 있을겁니다.
    다만 그걸 이겨내는 힘이 다를뿐이죠.

    엄마는 강하잖아요. 힘내세요

  • 4. 머리아파
    '12.2.20 3:47 PM (203.90.xxx.115)

    전 시댁어른들께서 사소한걸로트집잡고시비하고 갈등일으켜놓고서 며늘이가화를내면 며느리릉잘목봤다고 대놓고말해요 매주전화와서 저녁이든 낮이든식사거리 며느리 손빌려드실려고해요 뭐...나이드셨으니 생각하지만..그리고전매년 제 생일날 외식하자고하시더니 삼겹살먹고싶다니까 고기만 덜렁 사놓구선 고기굽고 설거지내내하고왔어요 뜨아...듣기만해도 짜증나시죠? 그러니힘내세요 아셧죠?

  • 5. 글주셔서
    '12.2.20 3:58 PM (121.148.xxx.53)

    여기밖에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죄송해요
    감사해요.

  • 6. ㅡㅡ
    '12.2.20 4:03 PM (125.187.xxx.175)

    그럼요님 글 감동입니다.
    엄마는 아이를 위해 뭐든 내려놓고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하겠구나...하고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 7. ...
    '12.2.20 5:58 PM (121.148.xxx.53)

    저도 그럼요님 대단하세요.
    어찌 그렇게 키우신건지, 도움이 많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647 일산 해물탕 잘 하는 곳 알려주세요~(한 군데 만이라두요 급해요.. 1 해물탕 2012/06/20 2,049
121646 짭짭 거리면서 식사하는 버릇.. 24 .. 2012/06/20 4,256
121645 외출시 강아지를 위해 틀어놓음 좋을 라디오방송 추천좀 해주세요 7 애견인 2012/06/20 2,176
121644 아이의 진로적성과 자신의 생활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 드립니다. 마니 2012/06/20 1,261
121643 여자 연예인분 중에 문정희씨랑 김희정씨가 9 2012/06/20 10,588
121642 6학년 영어 많이 쳐지는데 3,4,5학년 섞인 반에 넣어도 될까.. 4 많이 놀았어.. 2012/06/20 1,850
121641 변기의 누런때 제거하는 약품이 뭐죠? 8 뭘까 2012/06/20 15,538
121640 아이들과의 여행 s20135.. 2012/06/20 1,315
121639 74세 엄마 백내장 수술 하려는데... 3 백내장 2012/06/20 2,103
121638 “월급 절반씩 내놔“ 조경민 오리온 사장, 매달… 1 세우실 2012/06/20 2,341
121637 삼양라면의 효능 9 라면~ 2012/06/20 4,143
121636 포괄수가제 광우병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5 hermin.. 2012/06/20 1,487
121635 디시에도 좋은글이 있군요.강남구갤인데 좋은글이네요.(펌) 7 ... 2012/06/20 4,192
121634 얼굴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2 어떻게 2012/06/20 1,951
121633 초등 2학년아이 답변 부탁 2012/06/20 1,408
121632 결혼19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축하전화 받았는데... 생일 2012/06/20 2,315
121631 현빈의 제대일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9 문득 2012/06/20 3,897
121630 격주로 주말에 아기 보러 오시는 시어머님..어찌하면 좋을까요. .. 57 -- 2012/06/20 14,391
121629 접사잘돼는 똑딱이 카메라 추천부탁합니다. 7 -- 2012/06/20 1,908
121628 키플링 시슬리 색상? 궁금 2012/06/20 2,187
121627 분당 피부과 소개 좀 해주세요 ... 2012/06/20 1,560
121626 아기 이유식 적정량 여쭤봅니다... 2 싱고니움 2012/06/20 1,986
121625 강남에 고등학교 평인데 평한이가 아마 휘문고나온듯 ㅋㅋ(펌) 5 ... 2012/06/20 4,468
121624 영유아 교사 어떤가요? 호두 2012/06/20 1,181
121623 엄마돈이 제 통장으로 몇억들어올 때 6 세무조사나오.. 2012/06/20 4,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