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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주여행 다녀왔어요.(내용이 길어요)

*^^* 조회수 : 2,748
작성일 : 2012-02-20 15:21:13

가장 추웠던 지난주 금요일~일요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아이(초3학년)와 신랑과 함께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조언글을 올렸는데 무플에 충격받고^^

경주시청에 글을 남기니 여행지도랑 안내책자를 보내주더라구요.

그 지도를 보고 동선을 짜고 나름 거리계산해서 일정을 짜봤는데요.

나름 무리하지 않게 잘 다녀왔네요.

혹시 가실분들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우선 첫째날

12시 조금 넘게 도착해서 경주ic근처에 있는 서라벌관광정보센터

들렀는데 시청에서 받은 지도외엔 따로 없더라구요. 없으신분들 여기서 지도한장 챙기시구요.

 

첫번재로 대릉원(천마총)에 들렀습니다. 매시 정각에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십니다.

경주가기전에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를 꼭 읽어보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사공부 잘 안하고 가서 해설사분 설명에 제대로 된 답을 못했다는-_-;;

대릉원 근처에는 쌈밥이나 순두부집이 여러곳 있습니다.

검색해보고 간 골목안쪽에 있는 쌈밥집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어요.

큰길쪽에 있는 쌈밥집은 인기가 많은것 같은데 그쪽으로 가보세요

 

식사후 원래는 건너편에 있는 계림,월성,첨성대에 가려고 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국립경주박물관에 먼저 들렀습니다. 이곳도 해설사분 설명들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박물관근처에 있는 분황사황룡사지터에 들렀구요.

박물관에서 꾀 오랜시간 관람을 하다보니 어두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안압지에 차를 세워두고 길건너 석빙고에 잠깐 들렀다가 안압지야경을 봤습니다.

야경이 멋지더라구요.

숙소가 불국사쪽이여서 오는길에 보문단지근처에 들러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연탄돼지불고기집이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반찬리필도 아주 친절히 잘 해주시더라구요.

 

둘째날은

아침식사후 석굴암에 먼저 들렀구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저희가 내려올때쯤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더라구요. 일찍 올라가는게 나을듯해요.

불국사에서 꾀 오랜시간을 돌아보느라 나오니 점심시간이더라구요.

불국사에서 보문단지쪽으로 가다보면 떡갈비정식집이 나옵니다. 여기 사람들이 많은데요.

식사시간이라 미리 준비를 해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도 아주 맛있고 떡갈비도 맛있어요. 가격도 착하구요

 

식사후 동해안 문무대왕릉쪽으로 가다가 골굴사에 들렀어요.

기암절벽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보러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데 좀 무서웠어요.

그래도 밑에서 올려다보면 저 높은곳을 올라갔다니..하며 감탄합니다.

이곳 절은 선무도수행을 하는곳인데요. 매일 선무도 무료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3시30분 공연을 봤는데요.

시간이 되면 꼭 보고 오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외국인 수련자들도 있어요.

문무대왕릉 가는길에 감은사지3층석탑에 들렀는데요. 해질무렵에 사진 찍으면 아주 멋있게 나와요.

문무대왕릉에 들렀다가 (아이가 바다를 오랜만에 봐서인지 꾀 오랜시간 파도보며 놀다왔네요)

감포항에 들러서 숙소에서 먹을 회를 떠가지고 왔어요.(가격이 저렴하더라구요)

 

마지막 셋째날에는

아침식사후 체크아웃하고 근처 괘릉에 들렀어요(소나무숲길이 아주 운치있고 좋아요)

첫째날에 못갔던 첨성대,계림,반월성을 둘러보고 오릉에 들렀다가

시내쪽에 한우불고기를 만원에 무한리필한다는곳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좀 싱겁긴하지만 너무 달지않고 저에겐 적당한 맛이였어요.

 

우선 아이가 있으시면 경주스템프투어를 해보시면 좋아요.

주요관광지마다 문화해설사의집앞에 스템프가 있어요. 하나 하나 찍어가며 문화재를 돌아보다보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목표의식도 생기고 즐거워하더라구요.

또 제가 미리 읽고 챙겨간 <우리아이 첫 경주여행>두권짜리 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경주에 대해 아이관점으로 아주 꼼꼼히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좀더 많이 돌아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시 또 가고 싶을정도로 매력있는 경주였답니다.

 

 

 

 

 

 

IP : 1.212.xxx.2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2.2.20 3:24 PM (220.85.xxx.38)

    저도 또가고 싶네요
    신록 우거지면 양동마을도 다녀오세요~~

  • 2. 경주
    '12.2.20 3:49 PM (123.212.xxx.106)

    괘릉 가셨군요.
    그곳에 가시는 분은 잘 없든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남산도 한번 올라 가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삼릉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가장 보편적이고
    아니면 반대로 통일전 쪽에서 보리사 근방을 둘러보셔도 멋집니다.

  • 3. *^^*
    '12.2.20 3:58 PM (1.212.xxx.227)

    윗님..저희 신랑이 이번에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 괘릉이래요.
    이상하게도 숙연해지면서도 이런곳을 명당이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남산은 하루일정을 고스란히 잡아야 한다고 해서 다음번 경주갈때 제대로 답사하려구요.
    잘 참고할께요.

  • 4. 저도
    '12.2.20 5:05 PM (124.111.xxx.162)

    올해중에 경주여행 갈 예정입니다. 가보고 싶어요. 가보신 맛집을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 5. 괘릉
    '12.2.20 5:27 PM (121.176.xxx.205)

    제가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 초여름 괘릉에 가시면 사람도 거의 없고 정말 고즈녁하고 하루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곳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고졸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곳 입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악의 태종 무열왕릉도 분위기가 참 좋은데, 그곳은 괘릉과는 또 완전히 상반되는 그런 장대한 맛이 있는 곳입니다. 두곳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6. 참,그리고
    '12.2.20 7:31 PM (122.128.xxx.72)

    호텔이나 경주고속터미널, 경주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셔서 안내도 달라고 하세요.
    각 관광지마다 여러가지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기도 해요.
    모으는 재미도 솔솔할거예요.

  • 7. 저도
    '12.2.20 7:37 PM (122.128.xxx.72)

    고향은 경주라서 명절때 내려갈때마다 아이들데리고 몇군데씩 꼭 돌아보고 온답니다.
    쌈밥집은 몰려있고 유명하긴한데 아마 경주사람들은 별로 안갈걸요?^^;;
    저도 한번은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괘릉은 무덤의 형식이 참 특이해요.
    주변이 돌로 훌라후프처럼 띠를 두르고 있지요.
    무덤을 둘러산 석상마다 12지신상이 새겨져있구요.
    이거랑 거의비슷한 형식의 무덤이 하나더 있는데, 충효동에 있는 김유신장군묘랍니다.
    통일신라시대 가장 나라의힘이 부강할때 지은 무덤이라 더 화려하다고 해요.
    김유신장군은 나중에 죽어서 대각간, 흥무왕,흥무대왕이라는 칭호까지 받아요.
    그래서 왠만한 왕들의 무덤 못지않게 크고 화려합니다.

    괘릉과 다른건 괘릉은 왕의 무덤이라 12지신들이 갑옷을 입고 있구요,
    김유신장군묘의 12지신들은 생활복을 입고 있어요.

    첨성대를 비롯, 각 관광지마다 사이버해설관 있는데 꼭 들어가보세요.
    설명이 너무 잘 되어 있어요.
    시간이 맞지않아도 문화재해설 해주시는분 없냐고 물어보면 자원봉사하시는분이 해주시기도 한답니다.

    멘위댓글님 말씀하신 양동마을근처 가시다는길에 교동에도 들러셔서 경주 최부잣집을 둘러보실수도 있어요.
    지금은 명절때만 잠깐 판매되는 최부잣집의종갓집대대로 내려오는 인간문화재 종부가 만든 교동법주를
    만날 기회도 있을지도요~(명절때 우체국택배를 통해서 한시적 판매됨, 귀한술이라고 어른들이 아주 좋아하심)
    우리나라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이야기하면 최부잣집 이야기가 대표로 꼭 나오죠.
    사방 몇리에는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보릿고개때 논밭 빼앗지마라, 며느리는 옷을 어떻게 입어라..뭐 그런 내용요. 그집에 가면 그 가훈을 볼 수 있어요. 그옆엔 요석궁이 있는데 예전엔 아방궁처럼 쓰이다 몇년전부터
    음식점으로 일반에게도 오픈되었어요. 종갓집의 분위기를 느끼며 품격을 느껴보고싶다하면 한번정도는 괜찮고요.
    미리 예약하면 방으로 안내되어 더 좋아요. 가격은 좀 비쌉니다^^;
    제가 학교다닐댄 명동졸면 정말 맛있었는데요..
    지금도 가면 식사시간땐 줄서서기다려서 먹던데 너무 많이 올랐어요.
    옛날엔 500원에 시작했는데 지난번갔을땐 6000원인거 봤어요^^;;ㅋ
    남편이랑 둘이만가도 비빔,유부,냉쫄면 이렇게 세가지는 다 시켜서 먹고와야해서 흑...부담이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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