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 국립대...

다함게 행복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12-02-20 14:57:14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보내는 부모님들...모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저희도 아이의 바램대로 서울소재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는데...과연 이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제적인 것 때문이지요...

저희 세대(50대)의 지방국립대는 정말 괜찮았고... 지방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어 수도권으로 가고 또 지방에서 괜찮았던것 같았는데

요즘은 다들 인서울 하려고 하고 지방대학의 실력도 떨어지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느 정권이든지 바뀌면 지방대 등록을 전액

면제해주면 지방의 아이들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면서까지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물론 교육정책만 바꾸어서 인서울의 탈피가 가능하다고 생각치 않지만

등록금에 기숙사비... 기타 등등 거의 7,8 팔백이 들어가는....

이 서울집중 현상을 좀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 박원순 시장님께서 시립대 반값으로 했더니 우수한 아이들이 많이

몰려 대학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젊은 아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등록금 대출에 또 취업걱정, 취업해도  너무 비싼 서울 집값에...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워요....

돈없어 결혼도 아이도 안한다고 아니... 때가 되면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갈수록 아이들이 힘들어지니

니가 원하는 대로 살아라... 하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가난해도 모두가 가난하면 덜 불행하잖아요. 그런데 주변은 모두 잘살아

보이고 나만 가난하다고 생각될때... 해도 안되겠구나...하는 낙망하게

만드는 현실...세상이 다 내맘대로 되진 않지만... 노력하면 되겠구나..

하는 바탕이 많이 사라진듯 해요...

 

 

 

IP : 125.136.xxx.1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냥
    '12.2.20 3:04 PM (180.64.xxx.209)

    전 지방 국립대 출신이에요.
    그당시 인서울 하위권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등록금보니 절대 못가겠더라구요.
    그당시 입학금이 서울의 대학은 3백이 넘었고, 제 출신지역의 국립대학은 그 반도 안되는..백얼마였어요.
    서울의 그 대학도 썩 좋은대학은 아니어서..그냥 싸고 가까운데로 선택했는데요..
    반은 후회해요. 아무리 국립대라 하더라도..인프라나 교육의 질이 참 다르더군요.
    전 그런 느낌 못받았는데, 서울권 대학 다니는 친구얘기 들어보니.. 이건참..우물안 개구리였더라구요.
    뭐, 제가 공부에 뜻을두고 열공했더라면 ㅋ 또 지금과는 달랐겠죠..
    암튼..결론은.. 등록금 전액 감면을 한다 하더라도..지방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미래에도 지잡대란 소리가 나오겠죠.
    문제는 등록금이 아닌, 교육의 질과 교수의 능력,학교의 교육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2. 겨울냄새
    '12.2.20 3:07 PM (112.167.xxx.237)

    저도 지방국립대 출신인데요 서울 SS 여대 붙었었는데 등록금에 선뜻 거기로 못가고
    장학금받고 지방국립대 입학했어요
    졸업하면서 후회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생기긴 하는것 같아요ㅠㅠ

  • 3.
    '12.2.20 3:29 PM (114.201.xxx.178)

    딴소리--- 요즘 국립대도 1년 등록금이 5백입니다.

    기숙사 갈 수 있으면 고맙지만 (기숙사도 월 30~60)

    원룸 얻고 책값, 생활비, 용돈 등등... 사립 보내면 1년에 2천 훌쩍입니다..

  • 4. 쭈니
    '12.2.20 3:31 PM (125.128.xxx.77)

    경북대와 부산대는 지방대 중에서는 특수한 케이스지요.. 예전엔 sky아니면 지방국립대 가는게 일반적 추세였는데.. 지금은 아니지요.. 경북대와 부산대도 엄청 하향 평준화 되긴 했지만 경북대 전자공학과는 경대에서도 거의 최고지요..

  • 5. 대구아짐
    '12.2.20 3:45 PM (211.107.xxx.33)

    가까운 지인 아이 둘다 경북대 출신 큰아이 전공나와서 대기업 취업 작은아이 올해 전공나와서 카이스트대학원진학 둘다 돈 한푼 안들이고 학교 졸업했네요 둘다 자기 앞가림 잘하고 잘 살구요 저하기 나름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도 경북대 다니는데 원글님 글 읽으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 6. 그런데
    '12.2.20 4:35 PM (221.138.xxx.14)

    지방 국립대 나와서 후회한다는 분들 중에는
    유독 30대의 비영남권 국립대 출신 여성분들이 많더군요.
    반면 40대 이상 영남권 국립대 남성 출신들은 자부심이 하늘로 치솟고..
    너무 상반되는 반응들이 적응안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437 내나이 마흔여섯 10 중년 2012/06/17 5,142
120436 동성친구도 매력 따져가며 사귀시나요. 7 답답 2012/06/17 4,288
120435 이마트 쇼핑몰 정말 정말 구리지 않나요? 38 이마트 2012/06/17 9,564
120434 아들과의의 말다툼 5 향나 2012/06/17 2,118
120433 매실 액기스 버려야 하나요? 6 급해요 2012/06/17 5,878
120432 이런 모유수유를 봤어요 11 울동네얘기 2012/06/17 3,685
120431 한의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 '위막성 대장염', 도와주세요... 부탁! 2012/06/17 1,882
120430 냄비에 계란찜 눌러 붙은거 3 부흥 2012/06/17 2,411
120429 신사의품격 김은숙작가랑 임메아리랑 정말 많이 닮았네요. 11 2012/06/17 5,704
120428 제사를 지내고 와서... 2 불편해요 2012/06/17 2,319
120427 온수쓸때마다 보일러 켜나요? 5 온수보일러 2012/06/17 3,804
120426 냉동 토마토를 어떤 요리에 활용할 수 있나요? .. 2012/06/17 2,773
120425 열무가 연하지 않은데 김치 담아도 될까요? 2 열무 2012/06/17 2,159
120424 (후기)도둑과 열쇠공이 문 따려던 일 20 ㅇㅇ 2012/06/17 14,693
120423 카카오톡 희한한 질문입니다 3 초보자 2012/06/17 2,450
120422 (질문) WMF 냄비세트 vs 헹켈 냄비세트 4 그릇은잘몰라.. 2012/06/17 9,081
120421 출산 후 에 잘 걷지를 못하는데요. 7 다롱 2012/06/17 2,272
120420 이따 7시 축구경기 보러가는데요. 2 2012/06/17 1,308
120419 새벽에 누가 열쇠구멍을 쑤셨나봅니다, 15 .. 2012/06/17 12,326
120418 영종도 하늘도시에 기반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항의한다는 기사인데 1 ... 2012/06/17 2,611
120417 아기 낳은 날씬한 사람과 아기 안 낳은 날씬한 사람은 차이가 있.. 34 정말 그럴까.. 2012/06/17 12,214
120416 카카오톡이 바꼈네요 ㅠㅠ 왜이렇게 됐죠? 2 스프링 2012/06/17 4,399
120415 저희집 담 옆에 승합차가 3달 이상 서 있는데요 7 하아 2012/06/17 2,741
120414 초5 수학책 지금 집에 있으신 분~ 3 기말고사 2012/06/17 1,309
120413 초3 여아 영어 일기 좀 봐주세요.. 5 영어 2012/06/17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