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연말정산도 제법 받았고해서 엄마 생신선물 하나 좋은 걸로 해드리고 싶어요.
실은 2월 말에 동남아 여행 모시고 가려 했다가, 제 건강 때문에 취소했고, 또 그 놈의 건강 때문에 생신에 내려가보지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좋은 걸로 해드려야겠다 싶더라고요.
거의 10년 전에 에트로가방 하나 사드린 것 외에는 가방 선물을 해드린 적이 없네요. 그냥 늘 현금으로 50 드려왔어요.
예산은 150만원 정도로 잡았는데, 루이뷔통이 나을까요 프라다가 나을까요?
루이뷔통 가죽도 아닌 것.. 싶다가도 울 엄마 무거운 것 싫어하시고 그래도 딸내미가 가방 사주었으면 다른 분들이 "어머 이 가방 뭐야?"하고 알아봐 주는 걸 들고 싶으실 테고.
프라다는 가죽이 좋고 튼튼해 보이고 디자인도 질리지 않을 듯 하지만, 다소 무거워서 노인분이 들고 다니기 힘들고 울 엄마 지방 사시는데 프라다 모를 사람 천지이고..
엄마는 좀 젊게 입으시고 에너지 자체가 활기차셔서 밝고 건강해 보이는 물품을 선호하세요.
60 넘으신 분들님들은(주어가 이상하네요ㅡ.ㅡ;;) 어떤 게 더 좋으실 것 같으세요??
저도 물론 샤넬이나 에르메스 같은 것 사드리면 무~지 좋겠지만, 참고로 저는 루이비통 백 하나 없답니다. 캬캬캬 무리해서 사드리는 거에요. 오늘 코치 천가방 전문업자에게 세탁맡기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