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일 시작했는데 힘드네요.

녹차사랑 조회수 : 758
작성일 : 2012-02-20 14:27:18

3개월전 재취업한 나이 마흔의 아줌마예요.
13년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급여수준도 많이 낮추고, 신입의 마음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동종업계인 남편소개로 입사했고, 사장님과 남편은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별도의 테스트 없이
들어왔어요. 한달은 그냥 사무실에서 공부하고, 한달은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게 있어서 교육받고,

지금 본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직원 10여명이지만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있고, 지금은 외부프로젝트 끝나서 사장님이하 몇몇의 직원들이

들어와 있어요.
첨과 달리 사장님께서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제 생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도 하셔서 원래
회사가 이런건지, 제가 일할때와 업무방식이 바뀐건지...
무슨일을 할 수 있겠냐 했을때 부정적으로 말하면 안된다. 아마 거래처에게 대응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이건 어렵다. 이건 힘들다는 말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사장님방식이구요. 

18년 경력의 제 남편은 그건 프로젝트 말아먹는 일이고, 신뢰주는
행동이 아니라는 거지요.  사장님은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라 하면서 제게는 고등학생 수준을 원했는데

유치원 수준이라는 등 이런 말로 절 부정적으로 보구요. 여쭤보시는 것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했더니,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속으로 그럼 왜 뽑았나 생각도 들고... 면접때 물어봤어야 하는 얘기 아닌가요?
아직 본격적인 일은 시작도 안했어요.  일이 없어서...  이쯤에서 회사부담을 덜어줘야 하냐 생각도 들어요.
남편과의 일은 이미 끝났구요. 남편의 협조가 필요없으니 태도가 바뀌었나 생각도 들구요.
아마 조금만 늦었어도 제게 소개시켜 주지 않았을 거예요. 남편이 업무적으로 사장님께 굉장히 실망했거든요.
많이 겪어보지 못한 제게도 사장님은 엔지니어 모습이라기보다 관리자중에서도 권위로 아랫사람을 누르려는
강한사람에겐 약하고, 약한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주네요.
남편한테밖에 하소연 할 사람도 없고, 집에 가면 남편은 스트레스 쌓이겠지요. 남편은 다른 일자리 주겠다며,
지금보다 100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고, 너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 관두는 것이 일없는 회사에게
부담 없애주는 거다라고 말해요.  전 3개월(책정급여의 90% 받았어요) 돈 받은거 제가 벌어주고 가고 싶어요.
사장님께서 무리한 일만 시키지 않으면 잘해낼 자신도 있구요. 전 초급의 일로 보고 왔는데 자꾸 중급으로
올리려는 것 같아 불안하긴 해요. 오랜 공백이 있지만 공부하는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요. 학원에서 교육받았을 때 이정도면 할만 하다 생각 들었구요. 남편은 저랑 같이 일해봤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도,이해도를 높이 평가하지요.  아마 오년넘게 영어공부 손 놓지 않고, 학교까지 다니는 절 봐서
열심히 할거라는 확신이 있나봐요.
일의 특성상 제 나이도 있고, 제가 일할 수 있는 기한이 3년인데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지 못하니 조바심이 나요.
사장님께 믿음도 없고, 회사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빨리 결정내려야 겠지요?

 

 

IP : 121.131.xxx.2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57 15년후쯤엔 대학가기 엄청 쉬워질거 같아요 17 입시전쟁 2012/02/20 3,468
    73756 컴으로 ebs실시간 방송 볼수 있나요? 3 tv없애기 2012/02/20 1,391
    73755 꼭 드라이해야하나요? 1 한복 2012/02/20 540
    73754 강남 터미널에서 상명대까지 택시비 얼마쯤 나올까요? 5 .. 2012/02/20 807
    73753 어제 신세계 백화점 맛집 원글녀이예요ㅜㅜ후기. 2 백화점 2012/02/20 3,387
    73752 (유치)걱정/초등3 10살 위작은 앞니 두개를 뺏는데 걱정이에요.. 5 2012/02/20 1,221
    73751 타이어교환 어떻게 하세요? 10 영선맘 2012/02/20 1,133
    73750 모골이 송연하네요. 8 ... 2012/02/20 2,193
    73749 중1 선택과목은 어떤걸 해야할까요 3 해피 2012/02/20 663
    73748 깊은 양수 높은 냄비? 7 구해요! 2012/02/20 1,321
    73747 스파나 워터파크 어디가 좋던가요? 1 워터팍초보 2012/02/20 624
    73746 열이 많이 나는데요 도와주세요! 6 아이가 2012/02/20 870
    73745 나 따 시키는 동네 엄마들.. 90 슬픔만이.... 2012/02/20 22,568
    73744 헐,,,강남을에 김종훈 당선되나요??ㅡㅡ;;;; 20 ㅇㅇ 2012/02/20 2,546
    73743 강남을 여론조사에서 정동영보다 김종훈이 앞서고있네요.. 4 어이없음 2012/02/20 1,079
    73742 제왕절개로 낳으면 며칠 간병해줄 사람이 필요한가요? 16 임산부 2012/02/20 3,810
    73741 션이 이런 일도 하네요. 2 .!!. 2012/02/20 1,867
    73740 상담을 받으면 인성이 바뀔수 있을까요.. 6 불안감 2012/02/20 1,308
    73739 하루에 런닝머신 30분이라도 걷는게 안하는 것 보단 낫겠죠? 37 cha 2012/02/20 25,789
    73738 투탄카멘전 저학년 유치원 아이들 가도 괜찮을까요? 2 세아이맘 2012/02/20 775
    73737 장터 전문 판매자분 아니면서 중고 자주 올리는 분도 잘 봐야 하.. 2 장터 2012/02/20 1,162
    73736 30개월 아이 어린이집에 4시까지 있는거 힘들까요? 5 애엄마 2012/02/20 1,686
    73735 우편물을 누가 가져가는 것 같아요 1 .. 2012/02/20 1,183
    73734 박원순 "MRI 등 아들 병역자료 공개하겠다".. 25 세우실 2012/02/20 2,604
    73733 생계형 비과세 질문드립니다+적금 추천 1 어려운 금융.. 2012/02/20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