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일 시작했는데 힘드네요.

녹차사랑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2-02-20 14:27:18

3개월전 재취업한 나이 마흔의 아줌마예요.
13년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급여수준도 많이 낮추고, 신입의 마음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동종업계인 남편소개로 입사했고, 사장님과 남편은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별도의 테스트 없이
들어왔어요. 한달은 그냥 사무실에서 공부하고, 한달은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게 있어서 교육받고,

지금 본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직원 10여명이지만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있고, 지금은 외부프로젝트 끝나서 사장님이하 몇몇의 직원들이

들어와 있어요.
첨과 달리 사장님께서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제 생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말씀도 하셔서 원래
회사가 이런건지, 제가 일할때와 업무방식이 바뀐건지...
무슨일을 할 수 있겠냐 했을때 부정적으로 말하면 안된다. 아마 거래처에게 대응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이건 어렵다. 이건 힘들다는 말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사장님방식이구요. 

18년 경력의 제 남편은 그건 프로젝트 말아먹는 일이고, 신뢰주는
행동이 아니라는 거지요.  사장님은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라 하면서 제게는 고등학생 수준을 원했는데

유치원 수준이라는 등 이런 말로 절 부정적으로 보구요. 여쭤보시는 것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했더니,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속으로 그럼 왜 뽑았나 생각도 들고... 면접때 물어봤어야 하는 얘기 아닌가요?
아직 본격적인 일은 시작도 안했어요.  일이 없어서...  이쯤에서 회사부담을 덜어줘야 하냐 생각도 들어요.
남편과의 일은 이미 끝났구요. 남편의 협조가 필요없으니 태도가 바뀌었나 생각도 들구요.
아마 조금만 늦었어도 제게 소개시켜 주지 않았을 거예요. 남편이 업무적으로 사장님께 굉장히 실망했거든요.
많이 겪어보지 못한 제게도 사장님은 엔지니어 모습이라기보다 관리자중에서도 권위로 아랫사람을 누르려는
강한사람에겐 약하고, 약한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주네요.
남편한테밖에 하소연 할 사람도 없고, 집에 가면 남편은 스트레스 쌓이겠지요. 남편은 다른 일자리 주겠다며,
지금보다 100만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고, 너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 관두는 것이 일없는 회사에게
부담 없애주는 거다라고 말해요.  전 3개월(책정급여의 90% 받았어요) 돈 받은거 제가 벌어주고 가고 싶어요.
사장님께서 무리한 일만 시키지 않으면 잘해낼 자신도 있구요. 전 초급의 일로 보고 왔는데 자꾸 중급으로
올리려는 것 같아 불안하긴 해요. 오랜 공백이 있지만 공부하는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요. 학원에서 교육받았을 때 이정도면 할만 하다 생각 들었구요. 남편은 저랑 같이 일해봤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도,이해도를 높이 평가하지요.  아마 오년넘게 영어공부 손 놓지 않고, 학교까지 다니는 절 봐서
열심히 할거라는 확신이 있나봐요.
일의 특성상 제 나이도 있고, 제가 일할 수 있는 기한이 3년인데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지 못하니 조바심이 나요.
사장님께 믿음도 없고, 회사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빨리 결정내려야 겠지요?

 

 

IP : 121.131.xxx.2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61 밤새워 일하다가 강풀만화를 봤는데... 4 ㅡ,,,ㅡ 2012/03/28 1,246
    87260 치아 신경치료 물어보신 분;; 브릿지 2012/03/28 1,256
    87259 더이상 연락안하는 친구있나요? 3 혹시 2012/03/28 2,673
    87258 초혼여성들이 바라는 배우자 신장이래요 8 DD 2012/03/28 2,617
    87257 지인들 구매대행 비용은 얼마 받아야 좋을까요? 1 구매대행 2012/03/28 961
    87256 할머니쪽에 대해서도 가르치세요 민트커피 2012/03/28 696
    87255 종교색 없는 기부단체 있을까요? 어린이와 편지도 주고 받을 수 .. 11 궁금 2012/03/28 1,699
    87254 BBK 가짜편지 배후는 최시중·이상득" 3 ㅡㅡ 2012/03/28 940
    87253 한줄 영작 좀 봐주실래요 ㅠㅠ(좀 많이 급합니다ㅠ) 6 에고고 2012/03/28 770
    87252 울고있어요 15 mm 2012/03/28 2,879
    87251 손수조 문대성 불쌍해요.... 15 풋~! 2012/03/28 5,901
    87250 얼굴 가리는 마스크 때론 무서워요. 23 잉여짓 2012/03/28 2,686
    87249 제가 82쿡에서 배운 것들 180 중독자 2012/03/28 17,245
    87248 선물로 코치 지갑이나 스카프 어떠세요??? 5 선물 2012/03/28 1,621
    87247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는데 눈물이 나죠? 3 2012/03/28 2,244
    87246 오른쪽목이 볼록 1 갑상선 2012/03/28 752
    87245 암보험의 이해와 주요상품별 비교 4 원이아빠 2012/03/28 884
    87244 과외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시간변경한다고하면... 2 초짜선생 2012/03/28 1,150
    87243 저도 자랑이요~ 아까 파리분화하는 초3 수학문제를 1 으흐흐흐^^.. 2012/03/28 773
    87242 아이 유치원 방과후 수업 할까요 말까요? 1 또 질문 2012/03/28 1,963
    87241 기침을 심하게 할때가 있는데..다른 사람한테 들켰어요 5 ㅜㅜ 2012/03/28 2,182
    87240 제가 음식 못하는걸 저만 몰랐나봐요 10 ,,, 2012/03/28 2,696
    87239 아이엄마 친구가 갑자기 뜬금없이 카톡을 보냈는데 26 ... 2012/03/28 12,989
    87238 이런 아들 3 좋아해야 하.. 2012/03/28 888
    87237 후라이팬 어떤 거 쓰시나요? 8 고민녀 2012/03/2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