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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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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부족한 아이의 특징??

궁금맘 조회수 : 6,055
작성일 : 2012-02-20 13:32:04

그런게 있나요??

제가 아이랑 재미나게 알콩달콩 놀아주는 성격도 못돼고..몸으로 신나게 놀아주는 성격도 못돼고..

오로지 책만 읽을 줄 알아요..ㅋㅋㅋ

큰애 아들은 신나게 놀아줘야하는데 못하니 책만 달달 읽어줬구요..그래도 말은 엄청 느렸음 ㅠㅠ

터울진 둘째 딸은 신나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게다가 시간까지 없어놔서..그나마 책도 대충 읽고 있어요 ㅠㅠ

어찌됐던 딸이랑 소꼽놀이라도 잘해줄 수 있을지 알았는데 것도 못하더라느..

결국..전 놀지 못하는 엄마에요.늘 죄책감과 은근 열등감을 갖고 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두 아이들 모두 친구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남의집가서 잠도 잘자고 밥도 잘 얻어먹고 다른 어른들과 대화도 잘하고..지는 대화인데 상대에 따라선 버릇없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 요 부분은 관리 좀 하고 있구요..하여가네 어쨌거나 큰아들놈이 이래요..애기때부터 친구 좋아하고..맘은 또 약해서 때리진 못하지만 고집은 세서 좀 맞기도 했고 ㅠㅠㅠ 지금 초딩인데 거의 하이킥 시리즈에 나오는 남의 집에서 밥상받아 먹고 있는 캐릭이랑 비슷한듯..싸워도 금방 놀아요..지가 삐지면 친구랑 못노는게 너무 아쉬운애라..

 

둘째는  어린데도 큰애때문에 어린이집을 일찍 보냈어요..거기서 만난 친구........너무 좋아하는거죠..그집 엄마도 너무 좋아하고..지금도 저랑 놀때는 잘 있다가 다른 엄마가 아는척하고 지 아는 엄마 만나면 그 엄마랑 손잡겠다 그러고 그 엄마한테 안기고 싶어하고..집에 가자면 자지러지게 울고..

 

이게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의 특징인건가요??

엄마가 너무 재미없고 신나게 못놀아주면 애들이 밖에서 놀이상대를 찾니라 저러는건가요?

큰놈이 그랬을때도 좌절했는데..딸까지 그러니..............ㅠㅠ

큰아이는  제가 좀 고지식했다하나요..너무 FM처럼 살았어요..육아를 책으로 배워서..

작은아이는 큰아이를 키워보니 너무 편해그런가..덜 FM처럼 육아하면서 정말 작은 노력으로도 까르르 넘어가며 둘이 있을땐 나름 잘 지내요..대신 놀이는 좀 재미없는것 같긴 하구요...

어쩄던 열심히는 살았어요..놀이를 못하는 엄마여서 미안해그렇지..

근데 아이둘이 죄다 남들을 좋아하니..쩝..놀이교육을 제가 받아야 하는건지요..

놀이터를 무서워 못나가요..큰애는 커서부터나 다녔어요..그전에는 집에 안들어가겠다고 울어서..

둘째는 그나마 정도는 덜하지만 그래도 무서워요..놀이터..안가겠다고 떼써요..

 

이게 다 집이 재미없고 엄마가 못해서인가요??

어릴때 사랑받았네 못받았네는 초딩이 문제가 아니라 사춘기가 문제인것 같아..전 너무 걱정돼요..

 

 

 

 

IP : 125.177.xxx.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0 1:52 PM (175.214.xxx.242)

    엄마랑 교류가 없는것 아닐까요?
    사랑을 받았다 못받았다보다. 교류가 안되는 상태라서 그런거 아닐지.
    근데 교류 잘해도 밖에서 노는거 좋아해요. 애들이라

    근데 엄마보다 친구나 다른 사람이 더 좋은건 문제가 있어요.
    나중에 사춘기때 엄마가 아이를 잡지 못해요.
    애착형성이 잘되어야하는데 애착형성이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사랑을 받았다 이것보다 부모자식이 애착형성이 잘되었다가 더 중요한듯합니다.

  • 2. 맞아요
    '12.2.20 2:01 PM (116.122.xxx.241)

    우리애들 친구에 환장혀요.
    맞네..제가 잘 못놀아줍니다.

  • 3. 원글이
    '12.2.20 2:02 PM (125.177.xxx.55)

    계속 들여다보며 댓글을 궁금해하고 있었어요..아..어디서 우리집을 CCTV로 찍어 보고싶어요..어떤게 교류인거죠..우리가족이 어떤 모습인걸까요..놀이만 못하는 엄마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전 그럼 아이들과 담을 쌓은 엄마인가요...
    다른 아이들은 안그런가요??엄마랑 손잡자해도 다른 엄마랑 손잡겠다 그러지 않는거죠? 친구 스케쥴 꿰고 있다가 친구 없을때 공부나 책읽기 혹은 엄마랑 지내다가 친구 올시간에 후다닥 친구한테 놀러가는거 문제 있는거죠??친구 안된다하면 너무 속상해하는거 문제있는거죠?

  • 4. ....
    '12.2.20 2:17 PM (175.214.xxx.242)

    놀이라고 불리지만 그 속에는 관심과 동감이라는게 섞여 있거든요.
    예를들면 아이들이 참 별거 아닌데도 자꾸 엄마 이것봐요 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귀찮아도 자꾸 가서 보고, 우와 등등의 감정표출로 아이와 공감을 해주기도 하고 관심을 가지기도 하는걸 보여주는거구요.
    아이가 다치면, 그냥 그 상처 치료가 끝이 아니라.
    아프니.. 호.. 호.. **이가 다치니깐 엄마가 마음이 아파...등등으로 아이의 아픈감정, 네가 아파서 엄마가
    속상하다는 관심을 가져주는것등 이런게 교류에요.

    책을 읽어주는건 그냥 지식전달에서 끝이잖아요.
    책을 읽어 주다 보면 아이가 책 그림에서 사소한걸로 자꾸 딴짓하듯 이야기하고 엄마 보라고 하고 그럴때
    글자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가 가진 관심거리에 공감해주는것등..

    이런게 교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제가 가급적 저런부분 해줄려고 노력하니깐
    친구집 가는거 어쩔때는 거절해요. 엄마랑 둘이 있겠다고 해요.

  • 5. 주위에 보면
    '12.2.20 2:34 PM (175.114.xxx.162)

    아이가 엄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경우 그 엄마들의 특징을 보면
    섬세함이 조금 부족하달까.. 무심하달까 좀 일방적인 경우가 많더군요.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잘 알아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아이들 키워보니 아이와 엄마 관계도 기브 앤 테이크 같은게 있어요.
    어느정도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어야 아이도 엄마의 바램에 응답을 합디다.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뭘 원하는지 알아채서 적절히 응대를 해주신다면
    원글님 아이도 다른 사람들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될거예요.

  • 6. ...
    '12.2.20 2:43 PM (79.194.xxx.139)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은데요?;; 모르는 사람 따라나서는 게 아니라면야, 사교성이 좋은 게 나중에 커서도 적응에 도움이 되죠. 너무 걱정하시는 듯.

    남자애라면 아마 에너지가 넘쳐서 집 안에 있는 게 답답할 수도 있으니 태권도 도장이라도 보내세요^^ 그래도 힘이 남으면 수영도 보내고 축구도 하고~ 어린이는 많이 자고 밥 많이 먹고 뛰어댕기면 되는 거죠~~

  • 7. 원글이
    '12.2.20 3:02 PM (125.177.xxx.55)

    자꾸 보고 있어요..
    댓글들 따가우면 속상할텐데 따뜻해서 너무 좋아요 ^^
    감사합니다.
    근데..마지막 댓글님 넘 감사해요..유일하게..^^ 좋다는 말씀..
    사실 저만 알고 있는 부분였어요..제가 따뜻해보이는??주변애들이 좋아하는??그런 스탈 엄마거든요..
    이상한 댓글달릴까 걱정되는데..하여가네 저 좀 나름 유아세계에서 인기있어요..
    그러니..제가 이런 걱정하면 주변 엄마들이 아니라고..사회성이라고..사교성이 좋다고..다들 칭찬해요..
    정말 애 둘이 다 둥글둥글하고 까칠한면이 없고 친구들하고도 정말 잘 지내요..
    정말 우리 애가 못지내는 애는 문제가 있어요..그냥 단순히 애들 문제가 아니라 치료받는 수준의 문제..
    하여가네 저 지금 커밍아웃해서인거지..이웃이나 주변에선 전혀 문제 아니라고 얘기햇던 부분이에요..

    전 늘 아이가 절 제일 좋아할까가 궁금해요..하도 제가 못놀아주니 찔려서..
    큰애는 이제 좀 커서 오목도 두고 장기도 두고 하는데 아이때는 정말 놀아주는게 넘 어려웠어요..
    그러다보니 친구 너무 좋아하는게 좀 걱정인거구요..
    둘쨰는 이뻐서 물고빨고 사는데 엄마 하고 불러도 큰애처럼은 잘 못봐줘요..시간도 힘도..없어서..
    둘째는 저 좋아하고 그러는거 같다가도 친구엄마만 보면 제 손을 탁 놓고 그 엄마 옆에 딱붙어잇어요
    그 엄마애는 우리애한테 밀리지요..

    또 전 제 변명을 하고 있네요..댓글까지 계속 달면서..
    이왕 커밍아웃한김에 매 세차게 맞고 정신차려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참..위엣님..책 소개 좀 다시해주세요..없는 책이래요

  • 8. 그냥
    '12.2.20 6:00 PM (211.41.xxx.106)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와 교류에 궁한 거지, 사랑의 부족 여부와는 무관해 보이는데요. 아이 기질과 상관 있을 수도 있고요. 익숙한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도 있는 반면, 새로운 것에 더 열렬히 반응하는 아이도 있고요.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버닝하는 건 호기심이 유달리 많은 아이들 경우 그럴 수 있어요.
    일정 연령이 됐을 때 무조건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것도 또 낯선 사람에게 급애착을 보이는 것 둘다 애착관계가 잘 형성이 안 됐다는 말은 들었지만, 두 애가 그렇게 양극단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다만, 위에 어느 님 말씀처럼 "놀이라고 불리지만 그 속에는 관심과 동감이라는게 섞여 있다" 이 말이 핵심 같아요. 엄마가 좋아하는 걸 하지 말고 애가 원하는 걸 하라잖아요. 애의 욕구를 사소한 거라도 읽어주고 그때그때 반응해 주는 것. 그게 몸으로 놀아주고 알콩달콩 소꿉놀이해주는 놀이의 형태보다 더 중요하겠지요. 저도 사실 그리 잘 놀아주는 엄마가 못 돼서 양보다 질! 이렇게 합리화하고 삽니다만..ㅎㅎ;;

  • 9. 애착관계
    '12.2.20 10:01 PM (121.147.xxx.197)

    원글은 제가 자세히 못 봤는데
    댓글 중에 애착관계 이상 말씀하신 분이 계셔서요.
    제가 알기로는,
    엄마와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들이
    타인에게도 붙임성이 좋다 - 고 알고 있어요.

  • 10. ...
    '12.2.21 8:13 AM (112.168.xxx.151)

    저도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들이 사교성이 좋다고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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