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게 있나요??
제가 아이랑 재미나게 알콩달콩 놀아주는 성격도 못돼고..몸으로 신나게 놀아주는 성격도 못돼고..
오로지 책만 읽을 줄 알아요..ㅋㅋㅋ
큰애 아들은 신나게 놀아줘야하는데 못하니 책만 달달 읽어줬구요..그래도 말은 엄청 느렸음 ㅠㅠ
터울진 둘째 딸은 신나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게다가 시간까지 없어놔서..그나마 책도 대충 읽고 있어요 ㅠㅠ
어찌됐던 딸이랑 소꼽놀이라도 잘해줄 수 있을지 알았는데 것도 못하더라느..
결국..전 놀지 못하는 엄마에요.늘 죄책감과 은근 열등감을 갖고 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두 아이들 모두 친구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남의집가서 잠도 잘자고 밥도 잘 얻어먹고 다른 어른들과 대화도 잘하고..지는 대화인데 상대에 따라선 버릇없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 요 부분은 관리 좀 하고 있구요..하여가네 어쨌거나 큰아들놈이 이래요..애기때부터 친구 좋아하고..맘은 또 약해서 때리진 못하지만 고집은 세서 좀 맞기도 했고 ㅠㅠㅠ 지금 초딩인데 거의 하이킥 시리즈에 나오는 남의 집에서 밥상받아 먹고 있는 캐릭이랑 비슷한듯..싸워도 금방 놀아요..지가 삐지면 친구랑 못노는게 너무 아쉬운애라..
둘째는 어린데도 큰애때문에 어린이집을 일찍 보냈어요..거기서 만난 친구........너무 좋아하는거죠..그집 엄마도 너무 좋아하고..지금도 저랑 놀때는 잘 있다가 다른 엄마가 아는척하고 지 아는 엄마 만나면 그 엄마랑 손잡겠다 그러고 그 엄마한테 안기고 싶어하고..집에 가자면 자지러지게 울고..
이게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의 특징인건가요??
엄마가 너무 재미없고 신나게 못놀아주면 애들이 밖에서 놀이상대를 찾니라 저러는건가요?
큰놈이 그랬을때도 좌절했는데..딸까지 그러니..............ㅠㅠ
큰아이는 제가 좀 고지식했다하나요..너무 FM처럼 살았어요..육아를 책으로 배워서..
작은아이는 큰아이를 키워보니 너무 편해그런가..덜 FM처럼 육아하면서 정말 작은 노력으로도 까르르 넘어가며 둘이 있을땐 나름 잘 지내요..대신 놀이는 좀 재미없는것 같긴 하구요...
어쩄던 열심히는 살았어요..놀이를 못하는 엄마여서 미안해그렇지..
근데 아이둘이 죄다 남들을 좋아하니..쩝..놀이교육을 제가 받아야 하는건지요..
놀이터를 무서워 못나가요..큰애는 커서부터나 다녔어요..그전에는 집에 안들어가겠다고 울어서..
둘째는 그나마 정도는 덜하지만 그래도 무서워요..놀이터..안가겠다고 떼써요..
이게 다 집이 재미없고 엄마가 못해서인가요??
어릴때 사랑받았네 못받았네는 초딩이 문제가 아니라 사춘기가 문제인것 같아..전 너무 걱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