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신호인가요? 아침에 일어나면서 누가 딱 2백만원만 주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거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2-02-20 10:10:11

회사 다니기가 싫지는 않았어요.

근데 요새 일이 너무 많고 시간도 너무 많이 매이고... 스트레스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힘들어요.

 

지금 그만두기 애매한 이유도 있어요.

얼마전에 승진을 했고 월급이 오르기도 했어요.

오늘 월급날인데 본봉 600+ 보너스 260+ 야근수당 200 - 세금 등+ 연말정산 66만원 해서 9백 얼마 들어왔네요.

근데 이제 다음달부터는 야근수당은 승진해서 안 나와요.

대략 5백 초반이 되겠지요.

 

거의 잘때도 일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은 찌들고 몸은 커피에 쩔어가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남편은 그냥저냥 괜찮은 회사원이에요.

애 하나 있고...

제가 회사를 다니든 전업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는 하지만

남편 월급만으로는 사실 굉장히 아껴서 살아야겠지요.

 

시댁이나 친정은 괜찮게 살아요. 다만 저희가 둘다 실직을 한게 아닌 다음에야 특별히 돈을 주시지는 않을 거에요.

그런걸 바라는건 아닌데

뭐랄까 오늘은 너무 일어나서 회사 오기가 싫어서

미친듯이 해도 성과가 안 나오고 매일 욕만 먹고 너무 힘들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딱 2백만원, 2백만원만 주신다면 애 키우고 살텐데 이거 너무 힘들다 싶어요.

 

이직을 해야 할까요?

동종업계에서는 제가 월급을 잘 받는 편이라서 약간 아깝기는 해요.

그래도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는건, 이제는 좀 보수가 적어도 심신이 편한거를 선택한다든지...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거겠죠??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일을 하시기에
    '12.2.20 10:14 AM (220.72.xxx.65)

    월급을 그리 많이 받나요??

    궁금하네요

  • 2. ...
    '12.2.20 10:16 AM (211.244.xxx.39)

    님 땡기는대로 하세요. 쩝

  • 3. 진짜아줌마
    '12.2.20 10:17 AM (210.90.xxx.249)

    친정이나 시댁에서 딱 2백만원, 2백만원만 주신다면 이건 아니죠 ㅋ ㅋ
    저도 직장맘 이에요 월보수액이 윗분처럼 많치는 않지만
    정말 어쩔땐 이건아니다 싶을때가 많죠
    조금만 힘내시게요~~~

  • 4. ..
    '12.2.20 10:18 AM (180.64.xxx.42)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거의 잘때도 일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은 찌들고 몸은 커피에 쩔어가고 있는데 2222
    그래도 원글님은 월급이 많으시기나 하지요. 저는 그닥...
    집에서 아이나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그만두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에휴.. 괴로운 아침입니다.

  • 5. **
    '12.2.20 10:21 AM (211.108.xxx.43)

    근데 그만 두셔도
    남편 월급으로 사셔야지
    안바란다고 하시고도
    친정이나 시댁에서 200을 바라시는 건 좀...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서
    독립해서 애 낳고 키우는 자녀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특별히 어려운 일이 있어서
    아님 그냥 특별한 경우에 돈을 주시는 거라면 몰라도
    월급처럼 매달 주는 경우는 이상하잖아요..
    힘들어도 하실 수 있는 동안 직장 다니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가 좀 크면 일이 하고 싶을 수도 있구요
    월급도 상당하신데...

  • 6.
    '12.2.20 10:21 AM (110.12.xxx.78)

    누가 그냥 공짜로 매달 2백만 주면 일을 안하고 싶다가 회사 관두라는 신호라면
    일할 사람 얼마 없겠죠. 월 6백 받는 사람도 그렇다면요.
    심신이 지치신 건 알겠지만 시댁이나 친정에서 월 2백만 주면...이건 좀 깨네요.

  • 7. 좌제동
    '12.2.20 10:29 AM (122.36.xxx.42)

    에헤 왜 그만 두세요
    조금만 참으세요
    급료도 상당하신데 조금만 버티세요
    혹시 알아요 명퇴 하고 싶은 사람에게 급료의 6개월치를 준다고 할지요
    그리고 시즌이 있어서 힘들때는 한꺼번에 좌 밀려 옵니다

  • 8. 까페디망야
    '12.2.20 11:28 AM (123.213.xxx.74)

    200주는회사로 옮기시면 엄청 후회되실텐데...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조금 힘을 내세요.
    한 이틀이라도 휴가를 낼 수 없나요?
    어디 온천이라도 다녀오시면 기분전환이 될거예요.
    월 이백만 주면 만신창이가 되도록 일하고 싶은 애키우는 전업이예요. ㅠㅠ

  • 9. 자몽
    '12.2.20 12:34 PM (203.247.xxx.126)

    아..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ㅋㅋ
    전 승진에서도 떨어져서 요며칠 아주 회사 오는게 죽을맛입니다. ㅠㅠ

    저도 고정수입 생기면 당장 그만두겠다..이러고 있네요.. 정말 남들이 보면 좋은 회사다. 돈도 많이 준다..이러지만, 막상 그 속을 알고보면 하는 업무강도에 비해 돈이 많은것도 아니거든요...

    하루하루 얼굴에 주름이 늘어갑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47 유시민, "김용민 막말 선거에 영향 없다" 12 .. 2012/04/06 1,759
92746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스캔들은 어느 건가요? 1 참맛 2012/04/06 651
92745 지난 일요일 1년 묵은 김치 주신다고 해서 신청했더니.... 7 묵은지 좋.. 2012/04/06 1,936
92744 남편이 선물을 사줬는데 사실 속상해요... 11 마음다스리기.. 2012/04/06 3,173
92743 이케아 도자기 그릇 어떤가요? 4 그릇 2012/04/06 1,915
92742 다문화,인권팔이들 패죽이고 싶습니다.. 3 별달별 2012/04/06 1,529
92741 고어텍스 자켓 ... 2012/04/06 523
92740 민심은 천심이다 2 국민 2012/04/06 541
92739 뒷북 죄송, 김어준은 천재인거 같아요. 닥치고 정치 읽다보니 .. 21 ........ 2012/04/06 3,120
92738 오늘의이슈 대문보내기 추천글. 1 .. 2012/04/06 485
92737 김용민 사찰 옹호 발언 또 트윗도네요 12 에휴 2012/04/06 1,461
92736 한국 경찰들의 무능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4 별달별 2012/04/06 680
92735 이번주 예상되는 목사님들의 설교주제가 김용민이 될듯 6 ........ 2012/04/06 1,009
92734 [원전]이번엔 佛 팡리 원전 원자로 화재로 셧다운 참맛 2012/04/06 769
92733 김용민이 무서운이유 7 .. 2012/04/06 1,546
92732 한명숙 “새누리당 이기면 또다시 국민 사찰” 3 샬랄라 2012/04/06 677
92731 바보엄마보신분들 2 ... 2012/04/06 991
92730 아무리 아파트 잘 지어놔도 영하 20-30도 라면 살고 싶겠어요.. 3 거주지역 2012/04/06 1,712
92729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 7 검댕이 2012/04/06 957
92728 공작가 김용민 후보 관련 트위 10 트위 2012/04/06 1,560
92727 “BBK 편지 ‘MB 집사’ 김백준 개입” 8 세우실 2012/04/06 685
92726 수원토막사건 정말 끔찍하네요ㅠ 33 너무잔혹ㅠ 2012/04/06 8,753
92725 목사아들돼지 선거사무실 방문보다는.. 3 제안하나 2012/04/06 789
92724 지금 선대인 트윗 9 hh 2012/04/06 1,324
92723 김용민 갖고 고만 나대라 역풍분다 이것들아~ 1 봄봄 2012/04/06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