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신호인가요? 아침에 일어나면서 누가 딱 2백만원만 주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거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2-02-20 10:10:11

회사 다니기가 싫지는 않았어요.

근데 요새 일이 너무 많고 시간도 너무 많이 매이고... 스트레스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힘들어요.

 

지금 그만두기 애매한 이유도 있어요.

얼마전에 승진을 했고 월급이 오르기도 했어요.

오늘 월급날인데 본봉 600+ 보너스 260+ 야근수당 200 - 세금 등+ 연말정산 66만원 해서 9백 얼마 들어왔네요.

근데 이제 다음달부터는 야근수당은 승진해서 안 나와요.

대략 5백 초반이 되겠지요.

 

거의 잘때도 일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은 찌들고 몸은 커피에 쩔어가고 있는데

이제는 정말 그만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남편은 그냥저냥 괜찮은 회사원이에요.

애 하나 있고...

제가 회사를 다니든 전업을 하든 알아서 하라고는 하지만

남편 월급만으로는 사실 굉장히 아껴서 살아야겠지요.

 

시댁이나 친정은 괜찮게 살아요. 다만 저희가 둘다 실직을 한게 아닌 다음에야 특별히 돈을 주시지는 않을 거에요.

그런걸 바라는건 아닌데

뭐랄까 오늘은 너무 일어나서 회사 오기가 싫어서

미친듯이 해도 성과가 안 나오고 매일 욕만 먹고 너무 힘들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딱 2백만원, 2백만원만 주신다면 애 키우고 살텐데 이거 너무 힘들다 싶어요.

 

이직을 해야 할까요?

동종업계에서는 제가 월급을 잘 받는 편이라서 약간 아깝기는 해요.

그래도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는건, 이제는 좀 보수가 적어도 심신이 편한거를 선택한다든지...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거겠죠??

IP : 199.43.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일을 하시기에
    '12.2.20 10:14 AM (220.72.xxx.65)

    월급을 그리 많이 받나요??

    궁금하네요

  • 2. ...
    '12.2.20 10:16 AM (211.244.xxx.39)

    님 땡기는대로 하세요. 쩝

  • 3. 진짜아줌마
    '12.2.20 10:17 AM (210.90.xxx.249)

    친정이나 시댁에서 딱 2백만원, 2백만원만 주신다면 이건 아니죠 ㅋ ㅋ
    저도 직장맘 이에요 월보수액이 윗분처럼 많치는 않지만
    정말 어쩔땐 이건아니다 싶을때가 많죠
    조금만 힘내시게요~~~

  • 4. ..
    '12.2.20 10:18 AM (180.64.xxx.42)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거의 잘때도 일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얼굴은 찌들고 몸은 커피에 쩔어가고 있는데 2222
    그래도 원글님은 월급이 많으시기나 하지요. 저는 그닥...
    집에서 아이나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그만두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에휴.. 괴로운 아침입니다.

  • 5. **
    '12.2.20 10:21 AM (211.108.xxx.43)

    근데 그만 두셔도
    남편 월급으로 사셔야지
    안바란다고 하시고도
    친정이나 시댁에서 200을 바라시는 건 좀...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서
    독립해서 애 낳고 키우는 자녀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특별히 어려운 일이 있어서
    아님 그냥 특별한 경우에 돈을 주시는 거라면 몰라도
    월급처럼 매달 주는 경우는 이상하잖아요..
    힘들어도 하실 수 있는 동안 직장 다니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가 좀 크면 일이 하고 싶을 수도 있구요
    월급도 상당하신데...

  • 6.
    '12.2.20 10:21 AM (110.12.xxx.78)

    누가 그냥 공짜로 매달 2백만 주면 일을 안하고 싶다가 회사 관두라는 신호라면
    일할 사람 얼마 없겠죠. 월 6백 받는 사람도 그렇다면요.
    심신이 지치신 건 알겠지만 시댁이나 친정에서 월 2백만 주면...이건 좀 깨네요.

  • 7. 좌제동
    '12.2.20 10:29 AM (122.36.xxx.42)

    에헤 왜 그만 두세요
    조금만 참으세요
    급료도 상당하신데 조금만 버티세요
    혹시 알아요 명퇴 하고 싶은 사람에게 급료의 6개월치를 준다고 할지요
    그리고 시즌이 있어서 힘들때는 한꺼번에 좌 밀려 옵니다

  • 8. 까페디망야
    '12.2.20 11:28 AM (123.213.xxx.74)

    200주는회사로 옮기시면 엄청 후회되실텐데...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조금 힘을 내세요.
    한 이틀이라도 휴가를 낼 수 없나요?
    어디 온천이라도 다녀오시면 기분전환이 될거예요.
    월 이백만 주면 만신창이가 되도록 일하고 싶은 애키우는 전업이예요. ㅠㅠ

  • 9. 자몽
    '12.2.20 12:34 PM (203.247.xxx.126)

    아..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ㅋㅋ
    전 승진에서도 떨어져서 요며칠 아주 회사 오는게 죽을맛입니다. ㅠㅠ

    저도 고정수입 생기면 당장 그만두겠다..이러고 있네요.. 정말 남들이 보면 좋은 회사다. 돈도 많이 준다..이러지만, 막상 그 속을 알고보면 하는 업무강도에 비해 돈이 많은것도 아니거든요...

    하루하루 얼굴에 주름이 늘어갑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11 창업자금남았는데 가게가 망했을때.... 3 우짜꼬 2012/03/07 1,054
78610 인진쑥 파는곳 알려주세요 2 ^^ 2012/03/07 771
78609 시민된 도리란 바로 이런 것.... 2 사랑이여 2012/03/07 414
78608 강정을 위해 할수있는 일 8 NOFTA 2012/03/07 652
78607 시어머니.. 모셔야 할까요... 5 마음이 짠... 2012/03/07 2,256
78606 중국이 한국을 엿으로 보네요 바람돌돌이 2012/03/07 413
78605 발바닥이 아프면 무슨병인가요? 2 발맛사지 2012/03/07 1,289
78604 인감증명 대리인이 뗄수있나요? 급질 3 나라냥 2012/03/07 830
78603 우리 엄마 어쩔,,, 냄새 난다구.. 6 너무한 요구.. 2012/03/07 2,770
78602 3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07 292
78601 구걸이라도 해야지..이런게 무슨 엄마라고... 1 정말싫다 2012/03/07 1,358
78600 미CNN "해군기지로부터 제주도를 구하자" 전.. 2 단풍별 2012/03/07 1,075
78599 차량 사고 (초보) 수리부분 도움 부탁드려요 6 보험 2012/03/07 854
78598 레스토랑 1 ,,, 2012/03/07 379
78597 버츠비 크림 좋은가요? 7 버츠비 2012/03/07 2,493
78596 상사 부의금은 얼마해야 하나요? 15 부조 2012/03/07 8,475
78595 번화가 걷다 확 자빠졌던 추억.. 5 정말 미겠어.. 2012/03/07 1,228
78594 스마트폰 약정기간 남은 상태에서 분실했을때는 처리가 어떻게 되나.. 2 난감 2012/03/07 1,952
78593 민주통합당, 결국 김진표 공천하는군요 7 brams 2012/03/07 865
78592 동네에서 그룹 과외요.. 7 하려구요 2012/03/07 1,377
78591 14개월 딸아이와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요? 6 우리딸이뻐요.. 2012/03/07 909
78590 꿈해몽 부탁드려요~ 1 ㅇㅇ 2012/03/07 798
78589 대학생 두신 부모님들 봐주세요. 꼭 13 붕어아들 2012/03/07 3,242
78588 목까지 가려지는 마스크 찾아주세요~ 검색고수님들! 2 마스크 2012/03/07 691
78587 3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3/07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