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심 남편복 있는 여자들이 부럽네요.

남편복 있는 조회수 : 9,152
작성일 : 2012-02-20 05:40:10

예전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 돈 쓰느니 내가 당당하게 내 돈 벌어서 쓰는게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랑도 갈라서고 혼자 애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 현재 직장까지 좀 그래서 다시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나이는 많고

 

이러니 결혼 잘해서 남편 복있는 여자들이 부럽네요. 어쨌든 남편 통해서 돈은 들어오고, 도대체 저 여자들은 뭣땜에 저렇게 괜찮은 남편 만나고 거기다 일안해도 당당하고, 거기다 남편이 안도와준다고 난리치고 그에 반해 나는 머가 부족해서 우리 집 돈 빼갈려고 하는, 돈 백도 제대로 못 벌어다 준 남편 만나서 그 고생을 하고 살았는지. 그럼에도 무지 당당했던 그 놈.

 

제가 아는 동생 봐도 사실 집안, 학벌 볼 거 없는데 지 귀찮은거 남편 다 시키고 전혀 눈치 안보고 편하게 살고, 남편은 그 마누라 하는 말 다 들어주고..

 

참 인생 뭔지? 왜 열심히 살아왔던 내 인생은 늘 이렇게 피곤하게 가야 하는지.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속풀이방이라 속 좀 풀고 가요.

 

 

IP : 58.143.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2.2.20 7:07 AM (222.233.xxx.161)

    그게 내복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는거죠
    남편이 채워주지 못할걸 다른데서 찾으려고 노력하는거고요...에휴~

  • 2. 전짜증나요
    '12.2.20 7:12 AM (180.224.xxx.27)

    주위에 그것도 시누가 엄청나게 잘나가는남편만나 거들먹거리는거 눈꼴셔요..돈으로 쳐발라서명품휘감고 다녀도 원래 얼굴이떡판이라 옷태도안나지만...애들한테 해주는거보면 상대적으로 가슴아프네요...

  • 3.
    '12.2.20 7:51 AM (115.143.xxx.59)

    제가 보니깐요...남편복이란게 있긴 있는거 같아요.
    그러니 타고났다고밖에는..
    다른건 전 잘 안믿어도..이것만은 무시할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아는분은..지금 70가까이 다되었는데..남편복이 없으셨음에도 애 둘낳고 다 결혼시키고 사시는데..그동안 속썩은이야기 들어보니..참...이혼도 수차례할뻔했는데..능력없는 남편이 안해줬고..친정힘으로 대강 사셨더군요...근데요..지금 암걸리셔서 투병중이세요..
    그 꼬라지를 평생보고 사셨으니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셨겠어요..
    원글님은..그런남편 일찌감치 잘 차버리신거예요.,
    물론 애들데리고 살아가기 만만치않겠지만.,.
    이런케이스도 있다구요..

  • 4. 내가 쓴 글
    '12.2.20 9:05 AM (211.195.xxx.105)

    내가 쓴 글인지 알았네 휴~ 그래도 지금이 전 행복합니다. 안보고 사니까 이게 행복!!!!

  • 5. 답글
    '12.2.20 9:46 AM (61.43.xxx.220)

    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도 그런 인간 벗어난건 기쁘지만 그래도 분을 덜풀어서 그런가 문득 화가 날때는 새벽에 벌떡깨는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조건 상관없이 낮은 자존감 갖고 살았던 제가 한심할뿐이죠

  • 6. 금수저 물고 태어난
    '12.2.20 11:09 AM (211.246.xxx.1)

    부모복만 하겠어요? 님 남편복 타령할때 부모복 타령할 자식 생각해 보세요. 그럼 불평보다 조금이라도 내가 잘 살아서 자식에게 부모복 있게 해줄 방법 없을까 생각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남편복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인거죠. 님 결혼전에 괜찮은 소위 님이 말씀한 남편복 안겨줄 남자 만날 확률 있었죠. 물건 그지 같은거 골라 사고 난 복도 없어 하면 좀 글치 않나요? 부모복이야 말로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전적으로 내자식 위해 내가 잘해야 싶지만....

  • 7. 제발
    '12.2.20 11:13 PM (58.143.xxx.202)

    일단 님 인생을 갉아먹는 사람에게서 벗어나서 새 출발 하신것 축하 (표현은 좀 이상하지만 진심이에요) 드립니다.

    그런데요 사실 남편 잘못 만난 분들보면 많은 분들이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정확히 말하면 남자보는 눈은 다 있죠. 그런데 머리랑 가슴이 따로가서 아닌 걸 알면서도 그 놈의 정인지 사랑인지때문에 썩은 동아줄을 잡은 경우가 많아요. 남편 땜에 골머리 썩는 분들 툭하면 하시는 말씀 "왜 내가 그때 나 좋다고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던 그 사람을 걷어차고 다 말리는데도 부득부득 이 인간을 찾아갔는지..."

    아빠와 안맞아 평생을 고생하신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아빠랑 이혼하고 싶어도 웬지 또 다른 남자를 만나도 아빠같은 사람을 만날것같아서 못하겠다고 ㅋㅋㅋ. 제가봐도 그럴것같다고 말씀드렸어요.

    운이 없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외로우시겠지만 당분간 마음 독하게 먹으시면서 님과 아이의 행복만 생각하며 사시면 좋겠어요. 사람의 취향은 수십년간의 무의식이 쌓인 결과이기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아요. 당분간 남자를 돌같이 보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오지랖이라면 죄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26 유치원 생일 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야하는데요 4 과일 2012/04/05 2,323
91125 '알바' 동원 9천717개 댓글 달아 여론조작' 2 참맛 2012/04/05 1,072
91124 아버지의 생명보험 확인여부.. 2 급질문 2012/04/05 973
91123 김용민을 보면 82쿡 상주알바들의 수준이 딱 보여요. 4 입진보실태 2012/04/05 812
91122 음 뒤늦게.. 페이스북 된다!! 2012/04/05 651
91121 부산신세계에서 무료로 책줍니다. 닥치고 정치 2 닥치고 투표.. 2012/04/05 1,146
91120 대한문에서 천주교 신부님들이 미사를 긴급히 준비하여 진행중 1 참맛 2012/04/05 947
91119 이런 혼사는 어떤가요.. 죄송합니다. 본문 내립니다. 19 .. 2012/04/05 3,385
91118 변리사시험 많이 어려운가요? 21 ㅇㅇ 2012/04/05 15,850
91117 나갈래 말하는 고양이 5 빌더종규 2012/04/05 1,318
91116 자동차를 이렇게 살수도있나요? 5 차차차 2012/04/05 1,165
91115 김용민 사과 진전에 올렸던 놀리는 트윗. 11 .. 2012/04/05 1,524
91114 나꼼수, 다음주에 대단하겠는데요. 5 .. 2012/04/05 1,653
91113 오늘 어버이연합 행동은 선거법 위반이라네요 4 참맛 2012/04/05 1,200
91112 체해도 배가 고픈가요? 뭔 일인지.. 3 소화가 2012/04/05 3,943
91111 분당 까치마을 유치원 1 궁금 2012/04/05 2,514
91110 프링글스 몸에 나쁠까요? 13 ㅍㅍ 2012/04/05 4,082
91109 은평을 살아요 15 정말싫다 2012/04/05 1,855
91108 제대로 물타기를 해주시네. 어버이연합은.. 2012/04/05 568
91107 제대로 물타기를 해주시네. 어버이연합은.. 2012/04/05 552
91106 갑상선암이래요.. 38 ㅡ,ㅡ 2012/04/05 12,714
91105 예쁘면 무조건 용서한다는 말에도 한계는 분명 있다는 거. 3 절세가인 2012/04/05 1,664
91104 서울 야경 좋은 곳 좀 추천해 주세요.. 9 .. 2012/04/05 1,898
91103 살면서 가장 기뻤던 날이 언제였나요? 7 딸바보 2012/04/05 1,537
91102 [급질] 장조림용 고기로 육개장 끓여도 될까요?? 2 ... 2012/04/05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