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식사 침대로 가져다 주신적 있으세요?

.. 조회수 : 4,107
작성일 : 2012-02-20 00:15:38
결혼 18 년차 주부입니다..요근래 들어서야 남편 밥차리는게 쪼~끔 편해졌네요..편식이 심한사람이라..차릴때마다도 힘들었고..워낙 늦게 들어와(새벽 1시 이후 ㅜㅜ)..밥찾는 사람이라..많이 미워서 열심히 차려주지 않았던 적도 많았고..(전업이지만 애들 스케쥴 맞추려면 저도제때 잠은 자둬야 하니까요..)그리고 제자신이 새로한 밥이나..음식..이런게 없음 괜히 상차리는것도 힘들고..머리 아프고. 그랬는데..요근래 들어와 늙어가는 남편 애틋하기도 하고..ㅋ 저도 중년이 되다보니..이것저것 잘먹고요..
어쨋든 서론이 길었네요..^^
전 한번도 먹는걸 침대서 먹게 한적이 없었는데.ㅇ어떤분 긁 읽어보니..아침에 남편한테 그런서비스를 해줬다 하니 참 재밌을것 같네요..^^ 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데 그런 아침 챙겨주면 남편이 황당해하고 재밌어 할것 같네요..82 님들은 많이들 해보신 서비스 인가요?^^



















IP : 125.132.xxx.1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2.2.20 12:18 AM (121.130.xxx.78)

    아픈 사람 죽 떠먹여줄 때 말고는 그건 좀...

    전 영화에서 그런 거 봐도
    저 빵부스러기 어쩔.. 그럽니다.

    한식은 더하죠.
    쟁반에 받쳐가 먹다가 국 엎지르면??

  • 2. -_-
    '12.2.20 12:20 AM (119.192.xxx.98)

    남편이 어디 아프거나 환자라면 몰라도..멀쩡히 식탁에서 먹을수 있는데 왜 굳이 잠을 자는 침대에서 밥을 ..?
    영화 따라하기인가요..
    하시고 싶으시면 한번 해보세요.

  • 3. ㅋㅋ
    '12.2.20 12:20 AM (125.132.xxx.154)

    그럴까요?..
    다 늙어서 영화 따라하기라니..ㅋㅋ;;;

  • 4. 상이없어
    '12.2.20 12:23 AM (59.15.xxx.229)

    침대에 밥 들고 갈 상이 없어요 ㅎㅎ
    쟁반은 힘들잖아요 ㅋㅋ
    물이랑 약은 자주 갖다주지만요

  • 5. 123
    '12.2.20 12:23 AM (218.53.xxx.78)

    하루정도 이벤트성으로 괜찮은거 같아요.

  • 6. ...
    '12.2.20 12:28 AM (121.146.xxx.149)

    남편이 주말마다 아침을 챙겨서 침대로 가져다 줍니다. 222

  • 7.
    '12.2.20 12:28 AM (119.70.xxx.162)

    하던대로 하세요.
    오버하시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 8. ddd
    '12.2.20 12:29 AM (121.130.xxx.78)

    사실 침대에서 아침 먹기가 리얼리T가 떨어지는 이유는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 가기 급하잖아요.
    근데 화장실도 안가고 밥 먹으라고요?
    게다가 손도 안씻고??

  • 9. 서로
    '12.2.20 12:46 AM (125.186.xxx.11)

    그래줘봤어요
    애들도 가끔 일어나기 힘들어하면 해줘요
    가끔 하면 나름 재밌던데요
    전 그럴 경우 식판 이용합니다 ㅎㅎ

  • 10. ok
    '12.2.20 1:00 AM (221.148.xxx.227)

    제가 그렇게 받아보고 싶네요

  • 11. ..
    '12.2.20 1:01 AM (2.99.xxx.32)

    남편 식사를 침대로 가져다 주신 적이 있냐는 글인 걸 깨닫고,
    남편이 식사 침대로 가져다 준 댓글을 저 위에 달았다가 지웠는데
    댓글들 보고 또 써요.^^

    저는 남편 특별한 날 침대로 식사 가져다 줘요.
    생일이나, 아프거나 그런 날요.
    평소에도 바쁘면 서재로 가져다 주고 먹는 동안 옆에 앉아서 놀아주고.
    물론 식탁에 마주앉아서 먹는 게 대부분이고,
    티비 재미있는 거 하면 둘이 접시 하나씩 무릎에 놓고 먹기도 하고.

    주말에는 남편이 아침 식사 침대로 가져다 주죠.
    산책가서 꺽어 온 들꽃 컵에 꽂고, 커피 내리고 프렌치 토스트 만들어서 들고오는 남편 뒤에,
    우리집 강아지가 신문 물고 2층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와 냄새에 잠이 깨면 기분 좋죠.
    둘이 그러고 들어오면 굿보이 굿독~ 이러면서 머리 한번씩 쓰다듬어줘요.^^

  • 12. 검댕이
    '12.2.20 1:21 AM (218.49.xxx.66)

    이런글 너무 좋아요. 우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는 않지만 서로 '이렇게 해줄까?' 하면서 얘기하고 있어요. 서로가 아끼고 서로를 존중해주는게 부부인것 같아요.

  • 13. ..
    '12.2.20 1:59 AM (116.39.xxx.119)

    어웅...전 정말 싫어요
    침대에서 뭐든 먹는걸 질색하는지라....

  • 14. 저는
    '12.2.20 2:02 AM (119.149.xxx.45)

    일요일 새벽4시에 빵반죽 시작해서 아침에 조개스프만들어서 네모난 식빵 속 긁어내고 스프담아 침대 까지

    서빙해준적이 딱 한번있어요.

    아마 다시 하라면 빵 사올꺼예요. 하지만 재미있었고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 15. ...
    '12.2.20 2:04 AM (59.15.xxx.61)

    저는 거의 매일...침대로 가져다줍니다.
    메뉴는 사과 5쪽, 삶은 달걀 한개, 방울토마토 4-5개, 토스트 잼 발라서 한 장, 두유 한 잔.
    큰 접시에 한꺼번에 담아다 주지요.
    설겆이는 접시 한 장과 두유컵 한 개.
    훨신 간편하고 남편도 좋아해요.

  • 16. 소금광산
    '12.2.20 2:07 AM (86.31.xxx.34)

    저희는 아이들이 가끔 그렇게 해요. 지금 초등3, 1학년인데.. 어버이날이나 생일에 아님 토요일에 그동안 엄마가 자기들위해 식사준비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냐면서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맡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들이 만든 메뉴판을 줘요.. 메뉴체크해주면 쟁반에 주문한 메뉴가 담겨옵니다..ㅎㅎㅎ. 토스트 시리얼 우유 쥬스.. 일어나자 마자 먹으면 입안도 까칠하고 넘기기 힘들지만 행복으로 먹습니다..... 주방에서 지들끼리 소근소근 부스럭 뚝딱소리가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이불이야 햇볕에 털면 되니까요..

  • 17. 피너츠
    '12.2.20 2:52 AM (119.70.xxx.210)

    전 자주 합니다. ^^
    한상 이쁘게 차려다주는건 아니고 커피 한잔-사과-토스트 or 죽을 조금씩 가져다줍니다.
    잠도 천천히 깨고 먹는동안 대화도 좀 하구요.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에요.

  • 18.
    '12.2.20 3:17 AM (115.140.xxx.203)

    밤에 야식으로 라면 먹고싶어할때, 또는 일품요리 식사 할때 자주 가져다줘요.
    게다가 안방에 티비가 있어서 팁 보면서 식사하고 싶어할때 가끔해줘요.
    대신 전혀 로맨틱한 분위기는 전혀 없어요. 그냥 편안해해서 해주는거에요

  • 19. 최근
    '12.2.20 4:42 AM (223.33.xxx.200)

    날씨 추운날 늦게 들어와 식사 못했다고 해서 애들 책상용으로 쓰던 상에 올려 갖다주며 한마디 “룸 서비스입니다” 했더니 행복해 하더군요. ㅎㅎ
    사실은 제가 추워서 돌침대에서 내려가기 싫어서 그랬어요.

  • 20. 몇년에 한번
    '12.2.20 7:34 AM (116.36.xxx.28)

    해달라고하더라고요 ㅋㅋㅋ
    본인도 불편한지 정말 가끔^^;;

    재밌으라고 저도 해줍니다
    브런치 스타일로요. 어려운일도 아니고 그게 사는 재미죠뭐

  • 21. 은현이
    '12.2.20 9:03 AM (124.54.xxx.12)

    나이들어가니 야간 하고 오면 애처러워 보일때가 많아요.
    따뜻한 물 받아서 발도 씻겨 주고 스팀 타월 만들어서 얼굴 씻겨 주구요.
    노트북놓고 쓰는 자그마한 탁자에 큰 접시위에 부페식으로 반찬 올려서 상차림
    해서 침대에 올려주고 밥 숫가락에 반찬 올려주면 더 좋아 해요.
    아이들 어릴때는 여유가 없어 생각 지도 못한 일들인데
    이런 일들을 하게 되네요.
    좋은점도 있어요.
    제가 입원을 1주일 정도 했는데 남편이 퇴근 하고 와서 똑같이 해줘서 행복했네요.

  • 22. ㅋㅋ
    '12.2.20 9:3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침대없음.

  • 23. ..
    '12.2.20 10:03 AM (1.225.xxx.70)

    죽을 정도로 아파 기어 다닐 형편이 아님 남편 스스로가 그런거 너무너무 싫어함.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28 (운전자 입장에서)무단횡단도 격이 있다.. 3 차 이야기... 2012/03/23 997
86927 이정희의원 지지하시는 분들 12 가만히 2012/03/23 1,359
86926 권력이 뭔지 국회의원이 뭔지... 후리지아향기.. 2012/03/23 488
86925 외국인데요..방학때 학원 문의드립니다. 1 학원문의 2012/03/23 640
86924 혹시나 김희철 떨어지면 5 궁금 2012/03/23 928
86923 태국음식점에서 약속이 있는데 5 오늘 2012/03/23 1,261
86922 학교 운영위원이 되면 아이 국제중 가는데 도움이 되나요? 11 ... 2012/03/23 2,422
86921 20년만에 듣는 NL,PD네요 6 ㅇㅇ 2012/03/23 1,345
86920 분당선 담배녀 응징 영상이 떴네요 21 big23 2012/03/23 3,463
86919 이런 성격의 아이는 고쳐야하나요? 아니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나.. 12 아이엄마 2012/03/23 2,156
86918 박용하.. 5 이스리 2012/03/23 3,320
86917 거북이 심리테스트...남편의 대답.ㅍㅎㅎㅎㅎ 7 소팔 2012/03/23 2,698
86916 제가 직접 열공*100해서 수학전문과외 나설려고 하는데 비젼있을.. 2 수학과외 2012/03/23 1,021
86915 꼭 읽어주세요! 스터디 장소 추천 부탁합니다 3 급해 2012/03/23 692
86914 컴퓨터 글씨랑 해상도 조절좀 알려주세요 1 컴퍼 글씨크.. 2012/03/23 826
86913 나경원 前의원 소환…"진실 밝히기위해 출석했다".. 6 세우실 2012/03/23 1,002
86912 인간극장 '학교 가자 미래야 ' 보셨어요? 8 역경을 딛고.. 2012/03/23 4,273
86911 전업 하면 어떨까요. 고민이 끝도없네요.. 6 . 2012/03/23 1,618
86910 오페라스타 엔딩곡좀 가르쳐 주세요~ 5 봄비 2012/03/23 690
86909 초 1 남아 아이 때문 고민입니다. 5 고민 맘 2012/03/23 1,234
86908 관악을 주민들 열 받겠어요. 23 참새짹 2012/03/23 1,902
86907 서대문구사시는분 운동,취미강좌 어디서들어요? 서대문구민 2012/03/23 761
86906 잠실쪽에 씸슨?이라는 영어학원이 있나요? 2 영어학원 2012/03/23 1,311
86905 다들 폰 뭐 쓰시나요? 어론미 2012/03/23 744
86904 함께 가야할 길 enzyme.. 2012/03/23 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