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가지고 이러면 좀 그렇지만

남편아..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12-02-19 22:15:00

오늘 막내 유치원생 남편이랑 외출을 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식당에 갔지요.

아이는 입이 짧아 저랑 밥을 나눠는 편이라 오늘도

남편은 갈비탕 저는 떡갈비정식 시켰어요.

음식이 나온후 전 아이의 밥과 떡갈비를 반이상 덜어줬어요.

제가 한숟갈도 뜨기도 전에

그 조그만한 떡갈비에다 젓가락공격을 해오는겁니다.

아니 자기 몫의 갈비탕을 먹으면 되는데

왜 남의 몫인 그것도 양이 적어서 한입거리밖에 안되는 남의 반찬을

그냥 마구 먹어댑니까.. 치사해서(내가 치사한건지 남편이 치사한건지 원..)

한입정도 먹어보는건 좋다 이거에요.. 그냥 거의 다 먹어치웠어요.

자긴 갈비탕도 다먹고...

먹는 모습 보면서 속으로 욕했네요.. 에라이 나쁜 놈.. 지밖에 모르는 놈..

하나 더 시키면 되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하나더 문제가 아니에요. 제 몫의 돈까스를 시키면 반이상 먹어버리는 (저도 다 먹을수 있어요)

제가 뻔히 쳐다보면 "왜!"하며 기분나빠하고..

으이구.. 음식가지고 치사하게 구는건 집안 내력인가봐요.

속시원히 내거 먹지마! 하고 싶었지만 말못한 하루였네요.

 

남편이 미우면 밥먹는모습도 싫어진다고 하더니만

제가 요즘 그런가봅니다... 권태기인가요.. 식탐많은 남편 어디까지

받아줘야할지...

 

 

 

 

 

IP : 14.37.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셨겠어요
    '12.2.19 10:24 PM (119.192.xxx.98)

    그게 왜 치사한건가요. 배려심 없는 마음에 짜증나는게 당연한거죠.
    남편분에게 배려심좀 가져달라고 좋은 말투로 말씀해보세요.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남자들이 행동이 달라질수 있다네요.
    무안주지 않는 어법으로 이러이러해서 맘이 안좋다고 하시면서 잘 말씀해보세요.

  • 2. 좁뻔
    '12.2.19 10:25 PM (222.118.xxx.44)

    님도 남편 갈비탕 덜어서 애도 먹이고 님도 얼른 드세요.
    우리집도 그런데 이젠 제가 나서서 먼저 덜어옵니다.

  • 3. ..
    '12.2.19 10:28 PM (61.33.xxx.225)

    앞접시에 덜어서 구분하셔야할듯요 너무 배려심이없네요 당연 속상하죠

  • 4. **
    '12.2.19 10:31 PM (211.108.xxx.43)

    아이 꺼까지 3인분 시켜서 아이랑 남편 2인분으로 먹으라고 하고
    엄마도 따로 제대로 드세요
    엄마는 항상 덜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면 안될 것 같아요
    누구나 제 몫이 있다고 생각하게끔 해주세요
    어차피 아이가 좀 더 크면 둘이 한 그릇 가지고는 안되잖아요
    사실 한 그릇 아무리 아이라도 덜어내고나면 얼마 안남고요
    양이 워낙 적어서 혼자 못먹을 정도의 소식이 아니라면
    그렇게 하세요

  • 5. **
    '12.2.19 10:34 PM (211.108.xxx.43)

    쓰고 보니 아이가 그런 것으로 오해하고 쓴 글 같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그렇게 해주면 설마 남편이 또 젓가락질 하겠어요?

  • 6. ..
    '12.2.19 10:48 PM (1.225.xxx.124)

    **님 말씀처럼 앞으로는 3인분 시켜서 님은 1인분 제대로 드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그래왔으면 욕지기가 치밀죠.
    님이 잘 먹어야 애도 잘 키웁니다.

  • 7. 당연히
    '12.2.19 11:38 PM (125.180.xxx.204)

    화가 나죠
    나쁜놈이란 소리가 나오죠
    지입만 입인가?

  • 8. ...
    '12.2.20 12:44 AM (111.65.xxx.83)

    그런 상황이면 제발 1인분 더 시키세요.
    아이를 반정도 덜어준다면서요.
    그럼 남편이 아이것을 조금 덜어 먹겠죠.
    그리고 다음에 분명히 이야기하세요.
    난 내몫의 1인분정도는 다 먹어야 한다고...

  • 9. ok
    '12.2.20 2:25 AM (221.148.xxx.227)

    글만읽어도 화나요
    담엔 딱부러지게 말씀하세요. 나도 밥좀먹자....
    금 넘어오면 알지?

  • 10. 원글입니다.
    '12.2.20 8:06 AM (14.37.xxx.85)

    그러게요. 3인분을 시켰으면 이렇게까지 기분나쁘지않았을터인데
    어제는 아이가 밥먹기싫다고 땡깡부리는 바람에 나눠먹게되었네요.
    그래봤자 남편은 여전히 젓가락공격 해왔을겁니다.
    나도 좀 먹자라고 말을 했어야했는데 그 말이 쉽게 안나와네요.
    먹는것에 목숨거는 남편이라 그런말하면 분위기 험해져요.. 지 자존심 상하게 했다고..
    담에 술 먹을때 다시 좋게 좋게 얘기해봐야겠어요..

  • 11. 레이디
    '12.2.20 10:53 AM (210.105.xxx.253)

    입이 짧다는데, 1/2인분을 먹는다면 그렇게 입 짧은 어린이는 아닌 거 같아요.
    원글님네는 3인분 시켜서,
    아이 0.5, 엄마1, 아빠 1.5 이렇게 먹는 게 맞을 거 같은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31 노 회찬 트윗 6 반만 닮았으.. 2012/03/23 2,109
86830 이정희는 제물 될 것 예언 적중 4 정치판17년.. 2012/03/23 2,095
86829 주부들은..본인선물 or 애기선물 어떤걸 선호 하나요? 5 선물 2012/03/23 1,313
86828 검색보다 더 빠른 82쿡님들 도와주세요. 44 아아아아 2012/03/23 3,347
86827 이인규 “너무 억울해서 죽고 싶었다” 9 세우실 2012/03/23 2,091
86826 평택에 주소지가 되어있는 남편이 서울에서 투표를 하려면요... 5 여쭤요..... 2012/03/23 1,172
86825 건축학개론 엄태웅 14 2012/03/23 5,054
86824 전 이런게 그렇게 맛있어요 12 나름 미식가.. 2012/03/23 2,807
86823 송금 얘기읽으니 경우없던 학부모.. 3 ... 2012/03/23 2,399
86822 화차를 볼까요 건축학개론을 볼까요 8 흐음 2012/03/23 2,373
86821 반영구 눈썹문신 5 궁금합니다... 2012/03/23 2,556
86820 법인회사 영수증 처리요 회사 2012/03/23 1,583
86819 건축학개론 보고싶은데 혼자봐야 할지.. 5 이런 2012/03/23 1,726
86818 남편이 퇴근길에 먹거리 자주 사오나요? 27 ..... 2012/03/23 3,616
86817 19대 낙선자 명단(펌) 4 구럼비 2012/03/23 1,348
86816 가위효과 봤어요. 6 모서리 2012/03/23 2,879
86815 역시 문제일의 작품인듯. 1 .. 2012/03/23 1,268
86814 김희철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는데.. 16 오전에 2012/03/23 1,637
86813 송윤아 설경규는 요즘 모하나요 6 ... 2012/03/23 4,797
86812 대학생 아들 과외알바 3 소심녀 2012/03/23 1,725
86811 피아노 너무나 잘 치고싶은데요...... 14 머리가 딸리.. 2012/03/23 3,632
86810 한명숙 대표님의 리더쉽 부재... 18 시나몬 2012/03/23 1,965
86809 안산 단원갑 민주 백혜련 후보도 불출마 5 단풍별 2012/03/23 1,021
86808 조국, 정동영 지원 사격 "23일 개념강남 콘서트&qu.. 2 세우실 2012/03/23 864
86807 백혜련도 불출마 6 .. 2012/03/23 1,197